2021년 하반기 이후 집값이 떨어지면서 가계의 평균 순자산이 5천만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전세가격 하락으로 대출을 받아도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집주인이 최대 7.6%일 것으로 예상됐다.한국은행은 21일 오전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이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 추정한 결과, 주택가격 조정으로 가계 평균 순자산은 2021년 12월 말 4억4천만원에서 올해 3월 말 3억9천만원으로 약 5천만원 감소했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에서 상환능력이 취약한 고위험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택배노조는 물론 동종업계 기업들의 ‘공적’이 되는 분위기다. 다른 택배업체와 달리 사회적 합의로 마련된 택배기사 노동조건 등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택배노조 21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불공정거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노조는 “CLS가 영업점과 체결한 불공정 계약 때문에 택배기사들이 언제든 구역을 빼앗겨 일자리를 잃을 수 있고, 파업을 해도 구역을 빼앗기면 노동 3권이 무력화 된다”며 신고 이유를 밝혔다. 택배노조 쿠팡지회는 용인3캠프에서 프레시백 회수 업무를 거부하는 쟁의행위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른 청년도약계좌가 ‘관치금융’ ‘포퓰리즘’ 비판에 직면했다. 최고 연 6% 이자를 주는 정책금융상품인데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대신 은행이 손실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는 19일 “‘관치금융×포퓰리즘’ 청년도약계좌, 청년에게도 금융산업에도 해약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청년도약계좌는 윤 대통령 공약에 따라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지난 15일 출시된 정책금융상품이다. 만 19~34세 청년이 매달 최대 70만원을 적금하면 정부가 은행 이자에 월 최대 2만4천원을 더
한국와이퍼가 청산을 선언한 뒤 국내 다른 공장에서 노조 몰래 와이퍼 부품을 만들어 현대차에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와이퍼 제품을 덴소코리아를 통해 납품받는 현대자동차가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다. 한국와이퍼 노사는 2021년 고용안정협약에서 대체생산 체계를 마련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덴소코리아·덴소와이퍼도 연대책임자로 서명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한국와이퍼 대체생산 사실을 인정하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15일 가 입수한 현대차가 작성한 답변서에 따르면 덴소코리아가 지난해 8월 현대차 공장에 납품하는 한국와이퍼
부산 노사민정이 산업안전과 재해예방 중요성을 알리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공동 캠페인을 개최했다.13일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부산지역본부와 부산시 노사민정협의회 등은 이날 오전 부산신항 1부두 일대에서 '산업안전보건 유관기관 공동 캠페인'을 열고 시민 선전전을 진행했다.이들은 항만노동자 등 항만을 출입하는 관계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음료 제공과 건강 상담, 산업안전보건 홍보물 배포했다. 안과·치과 무료 건강검진도 병행했다. 부산본부 관계자는 “항만 작업은 여타 산업에 비해 작업위험도가 높아 산업안전보건관리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YTN 지분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정부의 YTN 완전 민영화 정책이 현실화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13일 공공부문 노조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회사가 소유한 YTN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매각 사전공고할 것으로 전망된다.두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 추진은 공공기관 몸집 줄이기와 YTN 완전 민영화라는 정부 방침에 따른 조처다. 정부는 지난해 14조5천억원 규모의 공공기관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YTN 지분을 대상에 포함했다. 한전K
한국노총과 충남도·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기금 조성과 산업전환 과정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3개 단체 대표자는 12일 오전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의로운 산업 전환과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은 노동계와 사용자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충남지역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과정에서 고용위기와 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으기로 한 점이 특징이다.협약에 따라 3개 단체는 가칭 ‘화력발전
한국와이퍼가 지난해 말 청산 개시 직전 증자한 1천120억원 중 약 30%에 달하는 310억원을 덴소코리아에 손해배상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로금 지급에 쓰일 것으로 알려진 증자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용처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한국와이퍼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일본 기업 덴소가 100% 출자(현재 지분율 38%)해서 1987년 설립한 회사다. 덴소는 한국계열사인 덴소코리아(한국사업부 총괄·와이퍼부문 영업권)와 덴소와이퍼시스템(와이퍼부문 생산·납품)을 운영하면서 한국와이퍼에서 만든 와이퍼를 현대자동차·기아
우리나라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데다 무역적자는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이달 수출이 전년 대비 15.2% 감소한 52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라는 설명이다.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6.2%)와 석유제품(-33.2%), 석유화학(-26.3%) 수출은 전년 대비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0.8%), 미국(-1.
세계적인 팬데믹과 경제위기, 디지털 전환과 기후위기 속에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사장 송경용)과 (재)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박준식)은 2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명동 일대에서 ‘2023 사회적 금융포럼’을 시작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사회적 금융포럼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금융: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다. 금융, ESG, 임팩트 투자, 사회적 경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60여명이 토론과 대화에 나선다.이날 포럼에선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펜데믹
금융권 문서송달·현금수송 전문업체인 한국금융안전㈜이 5년 연속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소속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을 심각하게 호소하고 있다. 올해에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면서 하반기부터 유동성 악화로 급여 정상 지급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공석인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경영정상화 절차를 밟는데 주요 주주인 시중은행들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대표이사 퇴진 요구하다 최근 ‘시중은행 책임’으로 선회15일 금융노조 한국금융안전지부(위원장 이동훈)에 따르면 지부는 지난 2021년 7월1일부터 시작한 국회 앞 천막농성을 이
보험설계사들이 광고 자회사를 설립해 자동차보험을 사실상 직판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이 보험 관계법령을 위반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촉구했다.보험영업인노조연대(보노련)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A가 광고자회사를 설립하고 비교·견적 서비스를 제공해 사실상 CM(Cyber Marketing) 방식으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것은 대면방식으로만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도록 한 관련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GA는 광고사를 설립하거나 협업하는 방식으로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제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일 오전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적인 공항 운영과 노동자·승객의 안전을 위해 현장의 결원을 즉시 충원하라”고 촉구했다.최근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와 연이은 휴일에 따른 황금휴가로 인천공항의 여객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인천공항의 여객수는 370만명을 넘어선다. 32만여명에 가까웠던 지난해 2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하지만 3개 자회사(인천국제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 승인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시민사회단체는 해외 영구채 조기상환을 이행하지 않아 채권시장 신뢰도를 떨어뜨린 사태에 대한 제재부터 우선해야 한다고 금융당국에 요구했다.사무금융노조와 금융정의연대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은 흥국생명 자회사 승인을 철회하고 대주주를 부당지원한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촉구했다.GA는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상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대리점을 말한
코로나19를 거치며 고령·여성층 중심으로 시간제 등 불완전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이 고령화·여성고용과 같은 비경기적 요인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통화정책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를 통해 성장·물가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고용문제에 접근하기 어렵게 됐다는 의미다.한국은행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통합별관에서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제로 노동시장 세미나를 열었다. 코로나19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구조변화를 살펴보고 통화정책 방향 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자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자 2명 중 1명은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공공연구노조는 20일 오전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4월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정부와 국회에 출연연 활성화 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출연연, 특성화대학 등 20여개 기관의 740명 연구자가 조사에 참여했다.응답자들은 5차 과학기술기본계획 등을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응답자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부작용이 국내 은행에까지는 미치지 않겠지만 자기자본 비율이 취약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금융 노동계는 경쟁 촉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부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TF’ 가동을 중단하고 잠재적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기구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가증권에 집중 투자 SVB, 고금리 상황서 손실 발생대출 중심 이자 이익 내는 한국 은행과 상황 달라김한규·민병덕·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오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법 개정 논의를 건너뛰고 행정 절차부터 진행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패싱’이라고 반발했다.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현준)는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무시하는 산업은행 이전기관 지정 중단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김주영·윤영덕 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주영 의원은 “한국산업은행법 4조에 명시된 본점의 위치(서울시)를 바꾸지도 않은 채 (산업은행 이전을) 일방 추진한다”며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효과와 비용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슈퍼 갑’ 지위에 오르는 한화그룹에 대해 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지회 노동자들이 정부에 ‘공정한 심사’를 요구했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HJ중공업지회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라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될 한화그룹이 방산 분야에서 불공정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에서 공정한 기업 거래가 가능하도록 조건부 승인 절차를 밟아 달라”고 요구했다.이들은 “방산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 4천명과 가족 8천명은 향후 한
고용노동부가 고용센터에서 사업주와 구직자에게 구인·구직 상담을 하는 직업상담원 82명을 채용한다.노동부는 10일 “취업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등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인원을 충원한다”고 밝혔다.서류지원 기간은 19일부터 21일까지다. 워크넷(www.work.go.kr) ‘e-채용마당’에서 지원할 수 있다. 직업상담사 2급 이상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만 응시 가능하다. 서류전형 통과 후에는 인·적성 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채용될 예정이다. 다음달 2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장애인 직업상담원 23명도 함께 채용한다.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