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재해율이 1%포인트 증가하면 노동생산성이 약 383만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노동생산성 낮은 기업, 산재 영향 더 커 21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박선영·김명중 연구위원이 작성한 ‘산업재해가
의 저자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영면에 들어갔다. 향년 77세.프랑스로 망명한 뒤 그곳에서 이주노동자로 살았던 그는 생전 이주노조 합법화, 해고노동자 장기투쟁 지원, 비정규직 투쟁 지원에 힘쓰는 등 노동자의 뒤를 지켜주던 든든한 지원자였다. 기본소득 도입,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같은 사회·정치 현안에서도 진보적 의제를 확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노동계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영결식이 열렸다. 고인은 오후 경기도 남양주
■ 국장급 승진△오영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 과장급 전보△이지윤 화학사고예방과장 ■ 과장급 파견△임동희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이행 추진단 2024년 4월22일 시행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소장 갑질에 경비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400여일이 지났지만 아파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올해 4월15일까지 이메일 상담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경비와 보안·시설관리·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상담이 47건이라고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한국경총이 상용근로자 시간당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던 적은 지난 10여년간 한 번도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노동계는 경제규모가 커지는 만큼 임금수준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한국경총은 21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만든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연간 임금총액(정액급여·특별급여 합산)은 4천781만원으로, 전년 대비 131만원(2.8%) 증가했다. 초과급여를 포함한 연간 임금총액은 5천53만
22대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두고 경쟁이 일고 있다. 반면 패배한 국민의힘에서는 수습 방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차기 원내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파괴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21일 허 회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 SPC그룹 및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전·현직 임원 등 17명과 피비파트너즈 법인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수사에 따르면, SPC그룹은 허 회장 지시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노조탈퇴 작업을 벌였다. 대상은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였다. 이들의 문제제기로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정부가 22일부터 건설현장 불법행위 집중단속에 나선다. 총선 참패에도 정부의 노조 혐오 정책 기조는 달라지지 않은 모양새다.국토교통부는 21일 현장점검 결과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부당금품 강요, 작업 고의지연, 불법하도급 등이 의심되는 155개 사업장을 선정해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건설현장 불법행위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집중단속은 5월31일까지 진행된다.정부는 지난해 건설노조를 “건설 폭력배”로 지칭하며 조합원 채용·월례비 지급을 요구한 노조 관계자 처벌 및 관련 단협 무효화를 밀어붙였는데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조사 출석을 명시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는 임금체불 사업주에게 즉시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올해 1~3월 체불임금이 전년보다 40.3% 증가하는 등 체불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노동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임금체불 신고사건 처리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침은 22일부터 시행된다.지침에 따르면 사법경찰관인 근로감독관은 임금체불에 따른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반드시 시정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시 범죄인지해 사법처리 절차를 밟는다. 체불사업주의 부동산·동산·
한국전력공사 이사회가 한전KDN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 처리를 잠정 보류했다. 지분 매각이 한전KDN 민영화에 해당하는 데다가 회사손실이 예상되는 결정을 할 경우 배임 행위라는 야당과 노동계의 주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한전 이사회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한전KDN 증시상장을 통한 주식매각 계획(안) 등을 심의했다. 당초 안건 처리가 유력했으나 이사회는 ‘보류’ 결정을 했다.한전KDN은 국가전력망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로 한전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전은 유가 상승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결의대회에서 경찰에 무더기로 연행됐던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9일 전부 석방됐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6시17분께 이원재 노조 조직실장 등 2명이 풀려나 지난 17일 연행됐던 조합원이 전부 석방됐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이 실장 등 2명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에서 영장신청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는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각 대학 선택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인원은 1천명 이상, 2천명 이하 범위에서 정해진다. 일부 국립대 총장들이 전날 증원 규모 조정을 요구하자 하루 만에 수용한 것이다.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날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사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한 총리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800억원대의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최근 보석을 신청해 비판이 인다.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면 박 회장의 구속은 해제된다.금속노련은 19일 성명에서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석을 신청한 박영우 회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로 지난 2월 구속됐다. 지난 18일 3차 공판에서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속노련은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체불임금 사업주이자 악질 경영으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파괴하는 박영우 회장의 구속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65명을 기록한 가운데 남성들의 육아 참여 확대 등 성평등 사회가 구축돼야 저출생이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
“가사관리사로 2007년부터 17년을 일해 왔습니다. 교통비며 식비며 다 내가 내고 고객이 서비스를 취소하면 당장 급여가 줄어드니 실제로는 최저임금을 받아 왔죠. 1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니 내게 최저임금이란 최고임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가사관리사 황성덕(72)씨- “노인 일자리는 모두 최저임금이 기준이 되고 있
돌봄노동자·장애인 등이 결의대회를 열어 서울시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발의한 노동·돌봄·장애인 관련 조례안을 규탄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이현미)와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30개 단체는 19일 오전·오후 서울시의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은 서울시의회 323회 임시회가 열리는 날로 회기는 다음달 3일까지다.
“노동악법 저지하자.”한국노총과 22대 국회에 들어갈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들이 함께 외친 첫 구호다.한국노총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한국노총은 4·10 총선에서 전략후보 36명과 한국노총 출신 11명을 지지후보로 선정해 지원했다. 이 중 전략후보 23명, 출신후보 10명이 당선했다. 간담회는 지지후보에게 노동·민생 입법을 주문하고 한국노총 정책요구를 재강조하기 위해 마련했다.김동명 위원장은 최저임금 차등적용 저지를 22대 국회의 첫 과제로 제시했다
동생은 1990년대부터 식자재 납품 일을 했다. 병원과 학교가 주요 고객이었다. 지금처럼 학교가 무상급식을 하기 전이었다. 당시엔 위탁 급식을 실시했는데 동생은 학교장 등살에 힘들어했다. 언론에는 이따금 식자재 납품 비리가 오르내렸다. 결국 동생도 20년 가까이 운영하던 사업을 접고 자격증을 따 지금은 10년차 일식 요리사로 일한다.민주노동당이 2000년대 초 무상급식을 처음 들고 나왔을 때 거대 양당과 주류 언론은 정신 나간 소리라고 했다. 비리의 온상이었던 위탁급식을 없애자고 가장 큰 목소리로 외친 것도 진보정당이었다.이들의 노
지난 주말 미국에서 열리는 초대형 팝 뮤직 페스티벌인 코첼라 페스티벌이 생중계됐다. 공식 명칭은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로 지난해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로 한국 아이돌 그룹인 블랙핑크가 초청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 세계 최대의 상업 축제 중 하나로 평가되며 일반 입장료 가격이 499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코첼라는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연을 생중계해 먼 거리에 있는 이들도 함께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물론 재미와 몰입도 면에서 직접 현장에서 콘서트를 감상하는 일과 비교할 수 없지만, 물리적 거리와 비용을
총선이 야권 압승으로 끝났다. 민주노총과 노동운동 내부는 정권심판은 환영하지만 진보정치 미래를 떠올리면 속내가 복잡하다.민주노총은 논란 속에 의미있는 총선방침을 결정하지 못했다. 결국 비례위성정당을 통한 연합노선, 녹색정의당과 노동당을 중심으로 한 독자노선으로 나누어 각자도생 선거투쟁을 진행했다. 그 결과는 아는 바 그대로다. 이미 민주노총 단일 선거방침이 무용지물된 지 오래된 마당에 총선 평가를 같이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내년 민주노총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지난 1세대 노동자 정치세력화운동을 돌아보고 2세대 노동자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