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후 북한과 한국 공산주의 역사를 전문으로 연구해 온 81살의 재미학자 이정식 교수가 최근 을 펴냈다. 우리에게 이정식 교수는 3권짜리 로 더 잘 알려졌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 전에 영문판으로 나온 이 책은 정파적 입장을 벗어나 엄정한 연구자의 자세로 해방정국의 우익과 좌익의 맨얼굴을
본지 4월10일자 13면 ‘대한주택보증지부, 김병욱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기사와 관련해 대한주택보증은 12일 "지부의 지지선언 및 공약 관련 사업공조와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알려 왔습니다.
- 4·11 총선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밤 선거방송을 보며 잠을 설쳤을 독자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결과에 대해 각종 내기를 걸었던 분들은 승리의 기쁨은 맛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선거를 앞두고 여기저기서 내기열풍이 불었는데요. 초접전 승부가 예상되면서 어느 당이 1당이 될지, 어느 당이 몇석을 차지할지를 놓고 배당금을
끝났다. 선거가. 필자도 부랴부랴 단지 내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이글을 마무리하고 있다.다음달 30일부터 제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다. 공식적으로는 6월에 개원한다. 19대 국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그 어느 때보다 할 일이 많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국회 구성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인 최병승 조합원의 대법원 판결 이후 자동차 공장이 요동치고 있다. 대법원은 현대차의 생산공정이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자동흐름방식으로 진행되고, 현대차의 시설과 부품을 사용하며, 현대차가 사내하청 노동자의 작업배치와 변경, 노동 및 휴게시간을 결정하기 때문에 최병승씨가 현대차로부터 직접 노무지휘를 받는 근로자파견 관계에 있다고 판결
한 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오가는 명산 설악산. 설악산을 오가는 관광객들 중 기암절경에 감탄하는 것을 넘어 산을 터전으로 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관해 생각해 보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이 글은 설악산의 그림자로 25년여의 시간을 견뎌 온 한 사람의 이야기다.83년 정부는 우편법을 개정해 산간벽지·도서지역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던 노동자가 사실은 불법파견 노동자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지 어언 2년이 돼 가고 있다. 이 판결 이후,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소속 노동자들은 원청인 현대자동차에 직접고용할 것을 요구했다. 1천여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원청인 현대자동차에 직접고용 됐다는 것을 확인받기 위한 소송에 들어갔다.
1. 대한문 앞 분향소. 설치하다가 짓밟혔다. 설치했다가 경찰에 의해 철거당했다. 국민 모두가 눈물로 기억하는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했었던 그 자리. 대한문 앞에 한 노동자를 위한 작고 초라한 분향소는 지금 이 나라에서 강제진압당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 세상은 그를 이렇게 기억했다. 쌍용차에서 강제로 해고된 36세의 이아무개씨는 경기도의 한
김태촌(서방파 두목)에게 응급조치를 하려 했던 간호사를 폭행한 폭력조직 조직원이 며칠 전 응급의료 방해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김태촌이 갑작스레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응급처리를 위해 자리를 비켜 달라고 요구한 간호사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김태촌이라는 인물의 뉴스성 때문에 많은 언론매체에서 기사로 다뤄졌다. 하지만 이
- 최근 언론사 초유의 동시다발 장기파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서울광장에서 특별한 벼룩시장이 열렸습니다. 바로 '언론사 파업기금 마련 플리마켓-바통'인데요. - 이날 언론노조 MBC본부·KBS본부·국민일보지부 조합원들은 옷과 책·음반 등을 가지고 나왔다고 합니다. MBC의 오상진·
미국 정치학자 필립 슈미터라고 있다. 학생 시절 그는 이탈리아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브라질 축제를 보고 반했고, 결국 브라질 노동문제로 박사논문을 쓰면서 학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당신에게도 누군가가 브라질에 반할 만큼 좋은 점 하나를 들라면 어떻게 답하겠는가. 나라면 주저 없이 룰라라는 가난한 노동자도 정당을 만들고 대통령이 된 사실을 말하겠다.비정규직
민주통합당은 4·11 총선 전략의 일환으로 전태일의 여동생을 비례대표 1번,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이던 노동연구원의 연구자를 비례대표 3번에 배정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이 될 것이 확실하다. 물론 전태일의 동생이라는 ‘혈연’과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노동연구자라는 ‘학연’이 노동공약의 실현과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과제를 보증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이 노동 관련 후보를 1번과 3번에 전격 배치하면서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을 내세운 통합진보당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또한 비례대표 후보의 당선 가능권인 11번과
일 중독자란 삶에 있어 일이 전부가 된 사람을 말한다. 일 중독자는 갈수록 더 높은 성과를 내야 희열을 느낀다. 만일 할 일이 없어지거나 자유시간이 오면 기분이 어색하거나 적응이 잘 안 된다. 불안과 자기상실감 그리고 죄의식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인다. 강수돌 교수(고려대)가 ‘일 중독에서 벗어나기(도서출판 메이데이)’라는 책에서 묘사한
무상보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보육예산은 10배 이상 늘었는데 보육교사의 처우는 10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정부는 올해 보육 관련 예산을 36%나 인상했음에도 보육교사의 임금은 동결했다.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다. 민간어린이집이 요구하는 특별활동비 등으로 인해 학보모 부담도 크게 줄지 않았다. 그렇다고 보육의
- 인터넷 방송 출연진인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의 '막말'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에 김 후보를 대물림 공천한 민주통합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 녹색당은 5일 논평을 내고 "김용민씨의 사과는 진
헬리콥터가 두두두 그 위를 지났다. 내내 고개 숙인 사람들 고개 들어 경계했다. 그것은 군용헬리콥터였으며 거기서 최루액 봉투 따위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사람들 찡그렸다. 그 옆으로 흰색 개 한 마리 공장 출입구 앞에 뻗어 봄볕에 꾸벅 졸다가 지나던 트럭에 놀라 자릴 피했다. 봄 샘 된바람에 거기 낡은 천막 몇 동이 뒤뚱거렸으며 노조 깃발이 파르르 떨었다.
4·11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한국사회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선거다. 연말에 치러질 대선의 전초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정권 재창출이 될지, 정권교체가 될지는 총선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19대 국회가 어떤 모습이 될지도 관심사다. 진보진영의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은 역사상 처음으로 원내 교섭단체 진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권의 수명을 연장시켜 박근혜로 가는 다리를 놓아 줄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 이런 권력의 재등장을 봉쇄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인지의 선택이다. 이른바 정권 심판론으로 연결되는 회고투표와 미래권력에 대한 전망투표가 동시에 존재하는 선거인 것이다.이미 민간인 불법사찰로 판명이 났듯이, 이명박-박근혜 체제는 민주주의와는 담을 쌓았을 뿐만
기자는 요절하는 대표적인 직업이다. 지난 4일 오전 부산일보 이현 논설위원이 49살의 나이로 숨졌다. 90년대 대부분을 사회부 사건기자로 보내며 여러 특종을 쏟아냈던 선배였고 이제 겨우 19살, 16살 딸 아들을 둔 가장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한다. 이달 3일 오전엔 카메라를 들고 취재장소로 이동하던 중앙일보 김태성 기자가 달리던 지하철 안에서 심장마비로 숨졌
대법원은 2월23일 현대자동차 비정규 노동자가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현대차 사내하청이 불법파견임을 확인하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판결 내용을 면면히 따져 보면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지만 2003년 현대차에서 사내하청 투쟁이 발발한 이후 얻어 낸 몇 안 되는 귀중한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현대차 사용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