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과거 삼성자동차였다. 지금은 르노그룹이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진 대부분은 예전 삼성자동차·삼성그룹 소속이 많다. 특히 인사노무와 관련해서는 삼성그룹의 방침과 유사한 면이 적지 않다.2009년에 르노삼성차 영업부문에 있는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기업별노조가 설립됐다. 그러나 노조 위원장에 따르면 “노조를 해산하
- 청와대가 21일 대통령실 인사 발표를 했습니다. 고용노동 특별보좌관직을 신설했는데, 첫 특보로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장 전 위원장은 한국노총 위원장에서 물러나 다니던 LG전자에 이달 초 사표를 내고 이미 특보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장 전 위원장이 특보 내정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공
1. 지난주 한 노동법학회의 토론회가 있었다. 상여금의 통상임금성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해서 토론을 했다. 요즘 뜨고 있는 노동법주제다. 지난 3월 말에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할 수 있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때문에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이 날 토론회에서 경총 모본부장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가면서까지 내게 집요하게 물었다. 지금 통상임금으로 이 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근로복지공단 등 사회보험 관련 공공기관 노조들이 ‘사회보장기관노조 통합추진위원회’ 라는 이름으로 연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들이 정부 정책에 대응해 연대활동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한 주체로서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통합추진위가 연대활동을 넘는 조직통합을 주장
- 비행기 조종실에 개그맨을 탑승시킨 기장에게 해고 처분을 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판사 정종관)는 항공기 기장 최아무개씨가 항공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는데요. - 재판부는 "항공기 운항의 특성상 사소한 실수가 치명적인 대량 인명피해로
진보만큼 반정치적인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조차 자신은 ‘정치적’이거나 ‘권력적’이지 않다는 말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 “나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고, 정치의 본질인 권력을 선용할 수 있도록 실력을 쌓고 자신감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별로 없다. 진보정치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을 둘러싸고 세상이 시끄럽다. 진보당의 내분 사태를 주도하는 자들은 'NL우익'이다. 이들은 민족해방을 최상위 가치로 여긴다는 점에서 NL이고, 사회주의 지향의 당 강령 폐기를 주도하고 노동자 중심성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운동진영 안에서 ‘우익’이다.국회의원 자리와 당권을 내놓지 않으려는 ‘NL우익’은 ‘진성당원제’, ‘당원총투표’를 내세운다. 하지만 당원 명부 관리가 허술하다. 유령 당원이 존재한다. 당원투표를 관리·집행할 실력이 없다. 무엇보다도 당원 관리와 당원 투표를 책임진 집행부와 실무진
“무키무키 만만수는 언제 나오나요?”‘고래가 그랬어’의 발행인 김규항은 지난해 여름 4차 희망버스 행사가 열린 서울 서대문공원에서 ‘무키무키 만만수’의 연출 여부를 물었다. 무키무키 만만수는 그해 여름 4~5차 희망버스에 나오지 못했다. 무키무키 만만수는 초기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많은 인상을
자고 일어나면 ‘매각’ 소식이다. KTX 수서발 노선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매각한다는 소식이다. 우리금융지주도 팔아버린다고 한다. 하나같이 정부가 최대 주주인 공기업이다. 재벌 대기업이나 외국자본이 군침을 흘릴 정도로 튼실한 공기업들이다. 정부가 이들 공기업 지분을 팔아버리면 파장이 만만치 않다. 인수한 대기업은 위상이 달
- 18일은 5·18 민주화운동 3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잔혹한 신군부에 맞서 싸운 5월 영령이 있었기에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일궈낼 수 있었지요.- 하지만 32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현실은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의 행태는 5월 영령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5월 정신을 계승했다는 진보정치의 현
충북 음성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공장 하청업체 서희산업 노동자 83명은 지난 10일부터 원청의 직접고용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파업은 노동관계법을 액면 그대로 적용할 경우 '불법'이 된다.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은 "노조가 임단협을 체결한 후 법을 어기고 파업에 들어갔다"며 불법파업을 경고하고 나섰
줄줄이 절절, 절박한 마음으로 사람들 회견장에 섰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숙이고 엎드렸다. 사죄를 구했고, 절치부심 오랜 고민을 털어놨다. 호소는 절절했다. 절집인 듯 절을 했다. 포커페이스는 오래가지 않았다. 사기도박 민낯이 드러났다. 사퇴불가 속내를 내보였다. 서푼도 안되는 6그램짜리 금불상을 고집했다. 진보정치 밑천은 바닥났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절
비례대표후보 추천과정에서 발생한 부실·부정투표 논란에서 출발한 통합진보당 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혁신비상대책위 구성과 순위경쟁 비례대표 후보의 전원사퇴를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했지만 당권파들은 이 중앙위원회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혁신비대위에 대응하는 당원비대위를 구성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통합진보당이라는 같은 울타리에 있지만 살림은 따로하겠
영화 ‘레드마리아’의 한 장면. 일본의 전자회사 파나소닉에서 18년 동안이나 파견노동자로 열심히 일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부당하게 해고된 여성노동자 사토씨가 회사 앞에서 홀로 마이크를 잡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서 있는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ldquo
5월18일은 서른여섯의 나이로 ‘정리해고’라는 사회적 살인의 스물두 번째 희생자가 된 쌍용차지부 조합원의 사십구재가 있는 날이다. 먹튀 외국자본의 부실경영으로 인해, 그리고 이에 공모한 정부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와 노조에 온전히 전가한 것이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의 본질이다.이 와중에서 자본과 정치권은 쌍
- 최근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언론의 플래시가 민주노총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사태로 인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민주노총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 하지만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쏟아지는 관심에 못 마땅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평소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이나 기자회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온갖 언론사 기자들이
다들 그렇겠지만 실망과 분노를 넘어 극도의 무관심이다. 야습도 아닌 것이 주말 밤 회의장을 폭력으로 점령하고 대표자들에게 상해를 입히고도 사과 한마디 없다. 바로 노동자 정당이라던 통합진보당의 모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당원을 자처하는 일부 무리배들과 이를 등에 업고 의원이길 원하는 자들의 모습이다.이들에게 과연 자신들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앞으로 빚어질
“3일이요?”그분의 웃는 입에서 나온 말은 그랬다. 분명히 3일이라고. 그래서 반문했다. 혹시나 내가 3개월을 잘못 들은 건 아닌지 해서. 어쩌면 그분의 웃음이 너무 천진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지난 수년간 버스회사에 몸담으면서 회사의 잘못된 점들을 지적하고 그로 인해 불이익을 당했던 사정들과 승무정지 3일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지난 12일 부산에서 대규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1만2천명의 조합원 중 7천여명이 모였다. 조합원 60% 가까이가 참여한 것이다. 2009년 열사투쟁(고 박종태 지회장) 이후 정권의 집중 탄압을 받아 왔던 화물연대가 전열을 정비하고 총파업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했다.화물노동자들이 다시 거리로 나온 첫 번째 이유는 기름값 상승
- 어른에게 버스자리는 양보해도 일자리만큼은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이색적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15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근 25세 이하 대학생 2천204명을 대상으로 ‘공경심과 아르바이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조사결과 ‘대중교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