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민영화를 강행하기 위한 국토해양부의 행태가 가관이다. 한국은 경부선 이용자가 70%에 이른다. 경부선의 연간 평균 이용률은 103%로 주말에는 열차공급 부족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승객이 원할 때 열차표를 구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다. 정부는 한계에 다다른 선로용량의 포화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수서~평택 간 수도권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있다. 그런데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공동이익과 복리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핵심적 가치는 ‘협동과 자율’이다. 호혜적 가치에 근거해 생산·분배·교환·소비하는 공동체이자 사회운동을 말한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경쟁하는 주식회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협동조합은 공공성을 추구하지만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기업은 아니다
새누리당이 19대 국회가 시작되는 지난 30일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사내하도급법)을 발의했다. 대표발의자는 이한구 원내대표다. 당론 법안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사내하도급법은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비정규 노동자에게 주던 차별시정 신청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사내하청 노동자를 도급업체의 정규직으로 보던 고용노동부의 입장과는 배치된
- 삼성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검찰의 모습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네요.- 31일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삼성본관 앞 1인 시위 중 삼성 경비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노동자의 가족이 5월11일 형사재판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는데요.- 삼성전자 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다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고 10
통합진보당의 추락은 어디가 바닥인가. 총선 입후보자 경선투표 부정에 중앙위원회 폭력사태까지 났으면 갈 데까지 다 갔다고 민심은 고개를 돌린 지 오래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미련이 남아 시선을 모아 보지만 첩첩산중이다. 두 차례나 전자회의 표결을 거쳐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섰다. 혁신비대위는 경선 비례후보들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새로나기특별위원
요즘 기분이 영 신파조다. 주변 지인이나 활동가들 중에서 쓰러지거나 몸이 아픈 이들이 많아서일까. 이병우 전교조 서울지부장·이재영 전 진보신당 정책위의장·이종탁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20대 청춘부터 중년의 시간까지 자기 한 몸 돌볼 틈 없이 운동에 헌신해 온 동지들이다. 존경하는 노동운동가 병우형이 병상에 누
-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들이 구성한 당원비대위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의 태도 때문인데요.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의 논평에 대한 당원비대위의 반응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용진 대변인은 30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공익을 위한, 정권교체를 위한 순수한 열정이 있다면 대선승리를 위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민주통합당
# 1. K공사는 2009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각종 근로조건과 단체협약의 저하를 요구했고, 노동조합은 기나긴 교섭 끝에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도, 검찰도, 언론도, 어느 누구도 불법파업이라 단정하지 못했음에도 공사는 파업을 이유로 조합원 1만2천명을 징계하고 100여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젊은 기관사는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도 했다.
“앞으로 한두 달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이 있을 것이다. 하반기 우리 모습도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어렵다.”경제정책을 맡고 있는 부처 수장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한 발언이다. 도대체 1년이나 6개월 뒤의 얘기도 아니고 한두 달 안에 벌어질 상황이 예견이 안 돼 우리 경제의 하반기
전국사회보장기관노동조합 통합 추진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동시에 노동운동의 폭넓은 과제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공공운수노조·연맹 박준형 정책기획실장의 글에 전반적으로 공감한다. 또 각 노조마다 산적한 현안으로 외부적으로 충분한 공론의 장을 펼치지 못한 한계
물류를 멈출 때가 됐다. 현재 기름값과 운송료 수준은 적자운행 때문에 대부분의 화물노동자들이 운전대를 놓았던 2008년 5월과 비슷하다. 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운송료는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아졌고, 반대로 경유가격은 최고로 높아졌다, 현 운임은 2008년 5월에 비해 7%밖에 인상되지 않았지만, 경유가격은 24.2%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운송
여러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중요한 원인으로 금융자산의-같은 얘기지만-금융부채의 과도한 팽창을 꼽는다. 금융자산(금융부채) 팽창의 바탕에는 금융규제 완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정당하게도 금융규제 고삐를 죄어 금융자산(금융부채)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실제로 여러 나라들은 금융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였다
[방담회 참가자]■ 전직노회찬 전 대표·박승흡 전 대표·황원래 전 대표·조진원 전 부사장·최영민 전 편집국장·이성희 전 편집국장·김동원 전 편집국장·박영삼 전 편집국장·김지연 전 편집기자·윤춘호 전 기자·조상기 전 기자·
- 2012 부산국제모터쇼가 24일 프레스데이(Press Day) 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는데요.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모터쇼는 ‘바다를 품은 녹색자동차의 항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현대차와 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 8곳, 해외 업체 14곳, 국내외
나는 SNS를 믿지 않는다. 인터넷도 믿지 않는다. 1%의 진실한 글을 찾기 위해 99% 쓰레기통을 뒤지다 보면 허탈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4월11일 오전 11시 현재 타워팰리스 투표율이 78%’라는 트윗 글을 보면 웃음이 날 뿐이다. 여수 엑스포 돌고래쇼 논란도 마찬가지다. 엑스포나 박람회는 원래 가진 자들의 정치적 욕망이 만
지난 18일은 유성기업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지 1년째 되는 날이었다. 폭력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어떤 이유로도 다른 이들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신체적 폭력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 하지만 기업의 이윤이 최고의 가치가 되고, 기업의 불법적인 행위마저 ‘경영권’이나 ‘시설관리권’이라는 이름으
- 고용노동부가 23일 기자단과 함께 '실업률의 이해'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최근 통계상 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이 다르고, 경기악화에도 취업자는 증가하는 고용통계의 이상현상이 일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의아해하고 있는데요.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함께 공부하는 자리였습니다.- 노동부 출입기자 10여명 정도가 함께해 참석률도 높았는데요. 노동부
쌍용자동차라는 이름을 들으면 2009년 처절했던, 전쟁 같았던 진압이 떠올랐다. 쌍용자동차라는 이름을 들으면 노동자들의 죽음과 가족의 자살이 떠올랐다. 막연한 이미지만을 갖고 있던 내가 쌍용차 조합원을 처음 만난 건 3월이었다. 휴일 저녁 법률원으로 온 접견요청에 강남경찰서로 향했다. 강남경찰서에 계신 분은 쌍용차 지부장님이셨다. 강남서 문을 열고 지능팀으
대한민국은 휴전 이후 60년 된 낡은 정치판이 돼 버렸다. 아무리 닦아 내도 고기를 구울 수 없을 지경이다. 그 정치판에는 박근혜(보수)나 이해찬(중도)도 있고, 진보라고 하는 이석기·이상규와 강기갑·심상정 등이 치열한 경쟁을 하며 공존하고 있다. 누가 어떻게 국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대한민국을 ‘경쟁’과 &
어수선한 정국을 틈타 정부가 슬며시 입법예고한 법안이 있다. 지난달 17일 국토해양부는 이름도 생소한 ‘선박입출항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겠다며 입법예고했다. 예선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제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조선사업자에 대해 예선업 등록을 금지하면서도 그 예외로 “예선업을 등록한 자의 파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