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23일 기자단과 함께 '실업률의 이해'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최근 통계상 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이 다르고, 경기악화에도 취업자는 증가하는 고용통계의 이상현상이 일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의아해하고 있는데요.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함께 공부하는 자리였습니다.- 노동부 출입기자 10여명 정도가 함께해 참석률도 높았는데요. 노동부
쌍용자동차라는 이름을 들으면 2009년 처절했던, 전쟁 같았던 진압이 떠올랐다. 쌍용자동차라는 이름을 들으면 노동자들의 죽음과 가족의 자살이 떠올랐다. 막연한 이미지만을 갖고 있던 내가 쌍용차 조합원을 처음 만난 건 3월이었다. 휴일 저녁 법률원으로 온 접견요청에 강남경찰서로 향했다. 강남경찰서에 계신 분은 쌍용차 지부장님이셨다. 강남서 문을 열고 지능팀으
대한민국은 휴전 이후 60년 된 낡은 정치판이 돼 버렸다. 아무리 닦아 내도 고기를 구울 수 없을 지경이다. 그 정치판에는 박근혜(보수)나 이해찬(중도)도 있고, 진보라고 하는 이석기·이상규와 강기갑·심상정 등이 치열한 경쟁을 하며 공존하고 있다. 누가 어떻게 국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대한민국을 ‘경쟁’과 &
어수선한 정국을 틈타 정부가 슬며시 입법예고한 법안이 있다. 지난달 17일 국토해양부는 이름도 생소한 ‘선박입출항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겠다며 입법예고했다. 예선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제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조선사업자에 대해 예선업 등록을 금지하면서도 그 예외로 “예선업을 등록한 자의 파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는
-진짜 폭탄이냐고요? 폭탄만큼 무서운 벌금폭탄입니다.-반값등록금국민본부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넘게 반값등록금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반값등록금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대학생과 시민들에게 1억원의 벌금이 나왔다고 하네요.-본부는 22일 “1억원의 벌금폭탄 해결을 위한 후원주점을 26일 오후 6시에 여의도광장에서 개최한
그리스가 또다시 국가부도와 유로존 탈퇴의 기로에 서게 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5일 기사에서 “그리스가 직면할 여러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디폴트 선언과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2008년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만(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은 한발 더 나아가서 "그리스 유로존
쌍용자동차 범국민추모위원회가 지난 19일 22번째 정리해고 희생자의 49재를 끝으로 범국민대책위원회로 개편했다.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추모를 넘어 범국민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쌍용차 정리해고는 그야말로 한국에서 정리해고가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압축적 사건이다. 처음부터 기술유출을 목적으로 쌍용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지난
르노삼성자동차는 과거 삼성자동차였다. 지금은 르노그룹이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진 대부분은 예전 삼성자동차·삼성그룹 소속이 많다. 특히 인사노무와 관련해서는 삼성그룹의 방침과 유사한 면이 적지 않다.2009년에 르노삼성차 영업부문에 있는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기업별노조가 설립됐다. 그러나 노조 위원장에 따르면 “노조를 해산하
- 청와대가 21일 대통령실 인사 발표를 했습니다. 고용노동 특별보좌관직을 신설했는데, 첫 특보로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장 전 위원장은 한국노총 위원장에서 물러나 다니던 LG전자에 이달 초 사표를 내고 이미 특보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장 전 위원장이 특보 내정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공
1. 지난주 한 노동법학회의 토론회가 있었다. 상여금의 통상임금성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해서 토론을 했다. 요즘 뜨고 있는 노동법주제다. 지난 3월 말에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할 수 있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때문에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이 날 토론회에서 경총 모본부장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가면서까지 내게 집요하게 물었다. 지금 통상임금으로 이 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근로복지공단 등 사회보험 관련 공공기관 노조들이 ‘사회보장기관노조 통합추진위원회’ 라는 이름으로 연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들이 정부 정책에 대응해 연대활동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한 주체로서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통합추진위가 연대활동을 넘는 조직통합을 주장
- 비행기 조종실에 개그맨을 탑승시킨 기장에게 해고 처분을 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판사 정종관)는 항공기 기장 최아무개씨가 항공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는데요. - 재판부는 "항공기 운항의 특성상 사소한 실수가 치명적인 대량 인명피해로
진보만큼 반정치적인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조차 자신은 ‘정치적’이거나 ‘권력적’이지 않다는 말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 “나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고, 정치의 본질인 권력을 선용할 수 있도록 실력을 쌓고 자신감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별로 없다. 진보정치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을 둘러싸고 세상이 시끄럽다. 진보당의 내분 사태를 주도하는 자들은 'NL우익'이다. 이들은 민족해방을 최상위 가치로 여긴다는 점에서 NL이고, 사회주의 지향의 당 강령 폐기를 주도하고 노동자 중심성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운동진영 안에서 ‘우익’이다.국회의원 자리와 당권을 내놓지 않으려는 ‘NL우익’은 ‘진성당원제’, ‘당원총투표’를 내세운다. 하지만 당원 명부 관리가 허술하다. 유령 당원이 존재한다. 당원투표를 관리·집행할 실력이 없다. 무엇보다도 당원 관리와 당원 투표를 책임진 집행부와 실무진
“무키무키 만만수는 언제 나오나요?”‘고래가 그랬어’의 발행인 김규항은 지난해 여름 4차 희망버스 행사가 열린 서울 서대문공원에서 ‘무키무키 만만수’의 연출 여부를 물었다. 무키무키 만만수는 그해 여름 4~5차 희망버스에 나오지 못했다. 무키무키 만만수는 초기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많은 인상을
자고 일어나면 ‘매각’ 소식이다. KTX 수서발 노선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매각한다는 소식이다. 우리금융지주도 팔아버린다고 한다. 하나같이 정부가 최대 주주인 공기업이다. 재벌 대기업이나 외국자본이 군침을 흘릴 정도로 튼실한 공기업들이다. 정부가 이들 공기업 지분을 팔아버리면 파장이 만만치 않다. 인수한 대기업은 위상이 달
- 18일은 5·18 민주화운동 3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잔혹한 신군부에 맞서 싸운 5월 영령이 있었기에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일궈낼 수 있었지요.- 하지만 32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현실은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의 행태는 5월 영령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5월 정신을 계승했다는 진보정치의 현
충북 음성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공장 하청업체 서희산업 노동자 83명은 지난 10일부터 원청의 직접고용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파업은 노동관계법을 액면 그대로 적용할 경우 '불법'이 된다.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은 "노조가 임단협을 체결한 후 법을 어기고 파업에 들어갔다"며 불법파업을 경고하고 나섰
줄줄이 절절, 절박한 마음으로 사람들 회견장에 섰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숙이고 엎드렸다. 사죄를 구했고, 절치부심 오랜 고민을 털어놨다. 호소는 절절했다. 절집인 듯 절을 했다. 포커페이스는 오래가지 않았다. 사기도박 민낯이 드러났다. 사퇴불가 속내를 내보였다. 서푼도 안되는 6그램짜리 금불상을 고집했다. 진보정치 밑천은 바닥났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절
비례대표후보 추천과정에서 발생한 부실·부정투표 논란에서 출발한 통합진보당 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혁신비상대책위 구성과 순위경쟁 비례대표 후보의 전원사퇴를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했지만 당권파들은 이 중앙위원회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혁신비대위에 대응하는 당원비대위를 구성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통합진보당이라는 같은 울타리에 있지만 살림은 따로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