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양평군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지난달 18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이들이 근무하던 청소 위탁업체 (주)양평환경은 최근 사업권을 군에 반납했는데요. - 사회 통념상 고용을 승계할 의무가 있는 군이 갑작스레 공개채용 공고를 내면서 환경미화원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 김성기 공공운수노조 경기지
지난 총선 이후 통합진보당에서 전개된 일련의 사태가 꼭 부정적인 측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선 운동권 내지 진보를 바라보는 시민의 생각을 민주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 사태를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과거 민주화운동에서 그들이 감당했던 희생과 노력에 대해 가졌던 부채감으로부터 벗어나 진보 그 자체를 객관적으로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국제연합(UN) 산하 노사정 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101차 국제노동총회(ILO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의장단과 사무총장의 보고, 사업계획 및 예산, 협약과 권고의 적용 등 정규 의제와 더불어 사회보장기초제도(social protection floor), 청년고용 위기, 일터의 기본 원리와 권리, 미얀마 사태에 대한 평가 등의 특별의제가 논의된다.핵심노동기준, 좋은 일자리 등 굵직한 의제 개발이번 ILO 총회는 후안 소마비아 사무총장의 마지막 총회가 된다. 98년 3월 IL
한국수력원자력 간부들의 뇌물수수 비리가 극에 달했다. 최근 몇 달 사이 10명이 넘는 원전 간부가 기소된 것도 모자라서 구속된 사람이 검찰조사 도중 검찰청에서 탈주해 3시간 만에 되잡히는 소동까지 빚었다. 지난 29일 낮 1시30분 거액의 뇌물을 받고 1심까지 마친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본부 간부 김아무개(48)씨가 울산지검 특수부 사무실에서 조사받다 도주
KTX 민영화를 강행하기 위한 국토해양부의 행태가 가관이다. 한국은 경부선 이용자가 70%에 이른다. 경부선의 연간 평균 이용률은 103%로 주말에는 열차공급 부족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승객이 원할 때 열차표를 구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다. 정부는 한계에 다다른 선로용량의 포화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수서~평택 간 수도권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있다. 그런데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공동이익과 복리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핵심적 가치는 ‘협동과 자율’이다. 호혜적 가치에 근거해 생산·분배·교환·소비하는 공동체이자 사회운동을 말한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경쟁하는 주식회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협동조합은 공공성을 추구하지만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기업은 아니다
새누리당이 19대 국회가 시작되는 지난 30일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사내하도급법)을 발의했다. 대표발의자는 이한구 원내대표다. 당론 법안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사내하도급법은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비정규 노동자에게 주던 차별시정 신청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사내하청 노동자를 도급업체의 정규직으로 보던 고용노동부의 입장과는 배치된
- 삼성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검찰의 모습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네요.- 31일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삼성본관 앞 1인 시위 중 삼성 경비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노동자의 가족이 5월11일 형사재판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는데요.- 삼성전자 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다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고 10
통합진보당의 추락은 어디가 바닥인가. 총선 입후보자 경선투표 부정에 중앙위원회 폭력사태까지 났으면 갈 데까지 다 갔다고 민심은 고개를 돌린 지 오래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미련이 남아 시선을 모아 보지만 첩첩산중이다. 두 차례나 전자회의 표결을 거쳐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섰다. 혁신비대위는 경선 비례후보들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새로나기특별위원
요즘 기분이 영 신파조다. 주변 지인이나 활동가들 중에서 쓰러지거나 몸이 아픈 이들이 많아서일까. 이병우 전교조 서울지부장·이재영 전 진보신당 정책위의장·이종탁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20대 청춘부터 중년의 시간까지 자기 한 몸 돌볼 틈 없이 운동에 헌신해 온 동지들이다. 존경하는 노동운동가 병우형이 병상에 누
-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들이 구성한 당원비대위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의 태도 때문인데요.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의 논평에 대한 당원비대위의 반응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용진 대변인은 30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공익을 위한, 정권교체를 위한 순수한 열정이 있다면 대선승리를 위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민주통합당
# 1. K공사는 2009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각종 근로조건과 단체협약의 저하를 요구했고, 노동조합은 기나긴 교섭 끝에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도, 검찰도, 언론도, 어느 누구도 불법파업이라 단정하지 못했음에도 공사는 파업을 이유로 조합원 1만2천명을 징계하고 100여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젊은 기관사는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도 했다.
“앞으로 한두 달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이 있을 것이다. 하반기 우리 모습도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어렵다.”경제정책을 맡고 있는 부처 수장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한 발언이다. 도대체 1년이나 6개월 뒤의 얘기도 아니고 한두 달 안에 벌어질 상황이 예견이 안 돼 우리 경제의 하반기
전국사회보장기관노동조합 통합 추진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동시에 노동운동의 폭넓은 과제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공공운수노조·연맹 박준형 정책기획실장의 글에 전반적으로 공감한다. 또 각 노조마다 산적한 현안으로 외부적으로 충분한 공론의 장을 펼치지 못한 한계
물류를 멈출 때가 됐다. 현재 기름값과 운송료 수준은 적자운행 때문에 대부분의 화물노동자들이 운전대를 놓았던 2008년 5월과 비슷하다. 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운송료는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아졌고, 반대로 경유가격은 최고로 높아졌다, 현 운임은 2008년 5월에 비해 7%밖에 인상되지 않았지만, 경유가격은 24.2%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운송
여러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중요한 원인으로 금융자산의-같은 얘기지만-금융부채의 과도한 팽창을 꼽는다. 금융자산(금융부채) 팽창의 바탕에는 금융규제 완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정당하게도 금융규제 고삐를 죄어 금융자산(금융부채)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실제로 여러 나라들은 금융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였다
[방담회 참가자]■ 전직노회찬 전 대표·박승흡 전 대표·황원래 전 대표·조진원 전 부사장·최영민 전 편집국장·이성희 전 편집국장·김동원 전 편집국장·박영삼 전 편집국장·김지연 전 편집기자·윤춘호 전 기자·조상기 전 기자·
- 2012 부산국제모터쇼가 24일 프레스데이(Press Day) 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는데요.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모터쇼는 ‘바다를 품은 녹색자동차의 항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현대차와 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 8곳, 해외 업체 14곳, 국내외
나는 SNS를 믿지 않는다. 인터넷도 믿지 않는다. 1%의 진실한 글을 찾기 위해 99% 쓰레기통을 뒤지다 보면 허탈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4월11일 오전 11시 현재 타워팰리스 투표율이 78%’라는 트윗 글을 보면 웃음이 날 뿐이다. 여수 엑스포 돌고래쇼 논란도 마찬가지다. 엑스포나 박람회는 원래 가진 자들의 정치적 욕망이 만
지난 18일은 유성기업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지 1년째 되는 날이었다. 폭력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어떤 이유로도 다른 이들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신체적 폭력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 하지만 기업의 이윤이 최고의 가치가 되고, 기업의 불법적인 행위마저 ‘경영권’이나 ‘시설관리권’이라는 이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