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월 총력투쟁, 8월 총파업을 선언했다. 양대 노총이, 민주노총이 투쟁을 선언했다. 이제 이 나라 노조운동은 7월로 접어들면서 투쟁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교섭은 결렬이고 파업이 준비되고 있다. 말의 시기는 가고 무기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노동의 요구가 이렇게 투쟁으로, 전면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어느 시기에 집중된 단발적인
시간외수당 미지급분을 받기 위해 홀로 소송을 진행 중인 노동자가 있다. 처음 만난 때가 지난 3월 말 즈음이었다. 이미 소송이 시작된 지 10개월 정도 된 듯했다. 엄청난 양의 자료를 들고 사무실을 방문한 그는 참 시끄러웠다. 첫 상담을 직접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멀리서 들려오는 걸걸한 목소리에 일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내용을 들어보니 연장근로수당&mid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d
- 우리나라의 실질 최저임금이 시간당 3달러 수준으로 프랑스의 30%, 일본의 4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한국노동연구원 해외노동통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2005년 기준)를 반영한 시간당 실질 최저임금은 우리나라가 2010년 3.06달러로 비교대상 주요국 중 가장 낮았는데요.- 비교대상국 중 프랑스가 10.86달
가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당쟁을 벌이는 붕당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말이다. 실체적인 내용은 없이 독선적 명분만 앞세우는 것이 가히 압권이기 때문이다. 끝도 없이 옳음을 강변하는 말이 말의 꼬리를 물을 뿐, 사태가 어떤지에 대한 객관적 설명이나 분석은 없다. 그런 언어들은 군신의 도리와 같은 특정의 윤리적 형식성에 의존하고
"우익 선동가(right-wing populist)를 뽑으려 합니까?" 오는 12월로 예정된 민주노총 지도부 직선제를 두고 남아공 노조간부가 한 말이다. 노조 민주주의 확대, 노동자 통제 강화, 노동운동 혁신이라는 논리로 직선제를 추진 중이라고 하니, 주저 없이 정반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고는 좋은 지도부를 뽑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직적으로 훈련되고 검증된 유능한 현장간부들을 노총 대의원대회에 파견할 수 있는 민주적인 시스템을 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의원대회를 비롯한 노총 의결기관과 실무기관의
7월1일로 사업 또는 사업장 단위에 복수노조가 시행된 지 1년이 됐다. 논란 끝에 도입된 복수노조와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는 노동현장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민주노총이 '복수노조 1년, 사라지는 노동권'을 주제로 연속기고를 보내왔다. 기고는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재된다.-------------------------------------------------
바짝 엎드린 건 사진기자들. 노린 건 '인간답게 살고 싶다' 적힌 빨간 손팻말. 심심한 사진은 용납 못해 바닥을 오래 기었다. 떨쳐 일어선 건 저기 건설노동자들. 저임금에 체불임금 용납 못해, 참다 못해 나섰다며 외친 구호 절절했다. 선글라스에 마스크 칭칭 둘렀대도 카메라 플래시 세례 피할 길 없어 에라 모르겠다, 모델 노릇도 열심이다. 전국토 방방곡곡
2013년 적용될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할 최저임금위원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결정시한인 28일도 지키지 못했다. 양대 노총 근로자위원들은 정부의 공익위원 위촉에 반대해 최저임금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정부는 양대 노총 몫의 근로자 위원을 줄이고, 대신 국민노총에게 새 근로자위원 몫을 줬다. 사용자위원들도 지난 26일 공익위원들이 낸 중재안에 반대해 집
공무원 노사관계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이달 20일 공노총·교육청노조·광역연맹이 뭉쳐 조합원 11만명 규모의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공무원노총)을 출범시켰다. 법외 노조인 전국공무원노조(14만명)에 육박하는 규모다. 법내 노조로서는 최대 규모의 공무원 전국조직이다. 공무원노동계가 분열이 아닌 통합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다.
- 암투병 중인 해직자들이 잇따라 운명했다는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서울메트로 해직자 홍순영 전 서울지하철노조 승무지부장이 28일 오후 갑작스럽게 운명했다고 합니다. 홍 전 지부장은 99년 4·19 파업 당시 승무지부장으로 참여했다가 해고됐는데요. - 지난한 해고기간을 견뎌 냈지만 1년 반 전 갑자기 병마가 그를 찾아왔습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지난 25일부터 총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건설노조도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의 주축은 차주 겸 기사인 특수고용 노동자들로, 노동계는 ‘근로자’라 주장하고 정부와 재계는 ‘개인사업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화물운송의 99%를 이러한 특수고용 노동자가 담당하고 있다.
금속노조 지엠대우차비정규지회 조합원들이 높이 9미터에 이르는 부평공장 정문 광고탑 위에 올라간 것은 칼바람이 시작되던 2010년 12월1일 새벽이었다. 두 명의 조합원은 얇은 줄에 매어 올린 음식으로 연명하며 그해 겨울을 버텼다. 그들이 그렇게 힘들게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것은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정규직화를 실현하라는 것이었다.사내하청 노동자인 그들은 20
이달 들어 ‘전 대통령’ 전두환과 노태우의 행태가 세간의 화젯거리로 등장했다. 전두환은 육군사관학교에서 사열을 받고 옛 부하들과 골프를 즐겼다. 노태우는 제 돈을 찾아 달라고 소송을 냈다고 한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공고에 ‘자랑스런 동문 전두환 대통령 자료실’설치를 허용해 흉상에 군복·성적표&middo
- 신문용지를 제작하는 보워터코리아에서 지난해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의 부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소아무개(54)씨의 부인이 지난 26일 영암군 삼호읍 자택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는 없었지만 고인이 남편의 정리해고 후 심한 우울증상을 보여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씨
"본드냄새에 속이 울렁거리고, 약품냄새에 머리가 아파서 구토가 납니다. 사포질 하는 사람은 먼지투성이가 되고, 1.5킬로그램 되는 신발골을 하루 천족, 천오백족을 들었다 놓았다 하느라 파스로 온몸을 도배하며 근육통약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변형된 이상한 손, 어깨는 석회가 끼었습니다. 환풍도 제대로 안 돼 감기 한 번 걸리면 겨우내 고생합니다.
-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가 산별중앙교섭 정상화를 촉구하는 1박2일 집중 순회투쟁을 벌였는데요. 25일 시작한 순회투쟁을 26일 오후 마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순회투쟁 장소를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 있는 쌍용자동차 분향소로 정했다고 하네요.- 26일 오후 서울본부 간부들은 쌍용차 분향소를 찾아 각 지부별로 모금한 연대기금을 쌍용차범대위에 전달했다고
지난 25일부터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2008년 6월 총파업 이후 4년 만이다. 화물노동자들은 4년 전 총파업을 통해 다단계 하청구조 개선, 운임 인상, 화물노동자 권리보호 등에 관해 정부와 합의했다. 하지만 정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물연대와의 약속 대부분을 지키지 않았고, 화물운송업체는 집요하게 운임을 삭감하고
안녕하세요. 허영인 회장님.저는 SPC그룹 계열사인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BR Korea(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입니다. BR Korea의 정규직이고 싶지만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 노동자라는 이유로 하청업체(서희산업) 직원인 것이 제 마음을 답답하게 합니다. 그래서 회장님께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서희산업의 생산직 노동자들은
어쩌면 자연스런 일이겠다.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싸고 두 가지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기관들이 왜 국내 정책에 간섭하려 드는지를 따진다. 그럴 수 있다. 왜냐하면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조건을 붙이는 것이 딱히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른바 트로이카, 곧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