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국가 건설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이른바 '복지국가 만들기 시민촛불'인데요. - 내가만드는복지국가와 복지국가사회복지연대·복지국가소사이어티·(준)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는 8일 "복지국가를 열망하는 시민들이 직접 나선다"며 "함께 촛불을 켜 달라"고
이명박 정부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를 통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비밀리에 처리함에 따라 야당은 물론 여당조차도 격렬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이달 2일 이 대통령은 국회와 협의한 뒤에 다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한 뒤 협정의 밀실·졸속 처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조세영 동북아국장을 교체함으로써 협
- 집회에 참석해 서행운전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운전면허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전주지법 행정부(김종춘 부장판사)는 5일 집회에 참석해 도로에서 서행운전했다는 이유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김아무개(51)씨 등 민주노총 조합원 3명이 전북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 운전면허 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는데요.- 재판부는 &
최저임금위원회가 파행 끝에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지난달 30일 새벽에 표결로 처리했다. 6.1% 인상하는 공익위원안을 놓고 공익위원 9명과 국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1명의 찬성표를 던졌다. 양대 노총 근로자 위원은 불참했고, 사용자위원 8명은 기권했다. 최저임금 협상은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최저임금 수준이 아니라 운영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정부는 노
주말엔 부모님 댁에 간다. 삼형제 부부와 아이들 그리고 부모님이 마주하는 저녁 식탁에선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최근 주제는 요양원이었다. 식탁을 물리고 난 후 본 텔레비전 뉴스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관련된 보도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일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지 4년째 되는 날이었다. “요즘 동네에 요양병원이 생기고 있는데 그거 말
'의원님' 특권 내려놓기에 너도나도, 여야가 따로 없다. 경쟁이다. 세비 반납에 연금 폐지, 겸직 금지까지 메뉴도 가지가지. 공청회가 잇따랐다.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은 불체포특권 포기까지 지르고 나섰다. 수제 생선커틀릿, 크림수프, 비빔쫄면까지 5일 국회 본관 식당 메뉴도 가지가지. 해장에 딱이라며 사람들 술렁였다. 잔뜩 낀 비구름 탓인지 배식 기다리는
“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겄다”로 시작하는 김지하의 시 ‘오적’은 70년 사상계 5월호에 실렸다. 재벌과 국회의원·고위 공무원·장성·장차관 등 다섯 부류의 도적을 일컫는 ‘오적’은 어렵게 이어 가던 사상계의 마지막 숨통마저 끊어 놓았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재해 중 건설업 재해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5% 정도다. 국내 건설현장은 갈수록 ‘대형화·고층화·공법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 소규모 공사현장에는 30년을 일한 고참 건설노동자들도 안전교육을 단 한 번 받아 보지 못한 경우가 수두룩하다. 건설업 재해의 대부분은 영세사업장에서 추락 및 낙하사고 등 재래형 사고들이 빈번하게 반복적으로
시간이 흐른다는 건, 무언가에 대한 평가를 완성시키는 마술이다. 시작 전에는 우려 또는 의혹, 좀 더 점잖게는 전망이라는 명찰을 달고 등장하던 이야기들이 시간이 흐른 뒤에는 현실 또는 기우라는 이름의 평가로 완성된다.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도입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 강제 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제도 시행 초기부터 ‘단결권 확대를 빌미로 한 교섭
- 인천공항매각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경실련 경제정책팀이 공개 질의서를 정부에 발송했습니다. - 경실련은 4일 인천공항 민영화와 관련 기획재정부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인천공항 민영화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와 근거를 물었는데요. - 질문의 요지는△인천공항 민영화의 구체적인 목표와 방법 △인천공항 지분매각 방식 △인천공항 지분 인수대상군 △해외 공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설립 제한이 없어지고 강제적인 창구단일화 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복수노조 설립제한의 폐지는 노동자들이 단결체인 노동조합을 자유롭게 설립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단결권의 확대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노동자의 분열을 촉진하거나 복수노조를 악용한 사용자의 탄압으로 오히려 단결권이 약화되는 부정적인 효과도 함께
내년 최저임금이 시급 4천8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6.1% 인상된 금액이다. 물가인상분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저임금 결정 소식에 분노도 하고 시끄러울 법도 한데 참 조용하다. 물론 기자회견도 하고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농성도 했다. 하지만 국민임투를 내세운 민주노총을 비롯해 최저임금에 관심이 있는 전 조직이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며 밤새
외투기업에서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K씨는 지난해 여름 업무를 수행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을 향해 K씨가 경적을 울리자 상대방 차량이 의도적으로 급브레이크를 밟는 등 위협운전을 하다가, 급기야는 K씨의 영업용 차량을 막아선 후 다가와서 K씨에게 당장 차에서 내리라고 소리치며 영업용 차량의 문짝을 주먹으로 내리치기 시작한 것이었다. 당
정확히 10년 전 오늘(7월2일) 나는 감옥에 있었다. 1천750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대우자동차 정리해고에 맞서 함께 살기 위해 파업을 했다는 이유였다. 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로 들어선 김대중 정부는 2001년 2월20일 새벽 부평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했고, 노조위원장이었던 나는 그날부터 1년 동안 산곡동 성당에 갇혀 살아야 했다. 98년 김대중 정부가 근로
최근 경제 민주화는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주도한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올해 초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해 경제 민주화 내용을 주장하다가 사퇴한 김종인 전 의원이 다시 박근혜 캠프 선대본부로 결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포함해 상속증여세 철저 징수, 법인세율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실효세율의 대폭
- 지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엘카코리아 본사 앞에서 엘카코리아노조가 '임금협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했는데요.- 이날 집회 도중 낯선 남성이 고가의 카메라 장비로 집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노조 간부가 카메라를 빼앗고 정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누군지 밝히기 전에는 카메라를 돌려줄 수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이 5일간의 대장정 끝에 같은달 29일 마무리됐다. 화물연대가 요구한 강제성 있는 표준운임제 실시, 화물노동자 권리보호, 과적근절,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은 정부에 의해 사실상 거부됐다.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회(CTCA)와 벌인 운임협상 역시 요구안 30%에 한참 미달하는 9.9%로 합의됐다. 이번 화물
노사관계에서 정부는 매우 중요한 지위를 갖는다. 정부는 때때로 ‘공정한 법집행자’로서의 역할을 잘 지켜야 하며, 때로는 노사자치주의가 본연의 의미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 다른 측면에서 공공기관 등에서는 스스로가 ‘모범적 사용자’로 행동하며 사기업의 노사관계에 일종의 ‘롤 모델&rsq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남문에서 삼계탕 파티가 열렸습니다. 인터넷 동호회사이트 ‘82쿡닷컴’ 회원들이 장기파업을 이어 가고 있는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삼계탕 200인분을 마련했기 때문인데요.- 회원들은 삼계탕과 수박·식혜·떡·아이스커피 등 푸짐한 간식도 제공했습니다
비정규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르는 불안정한 노동을 하고 있다. 불안정한 고용관계는 부당한 사용자의 권력 행사에 대한 저항을 시작부터 어렵게 만든다. 어렵게 노동조합을 만들더라도 사용자는 어김없이 재계약 거부·계약해지·배치전환 등의 방법으로 조합원들을 위협해 탈퇴를 강요한다. 탄압을 해도 민주노조를 약화시키기 어려우면 아예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