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법안 심사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노동계가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 참여를 거부하면서 노조법 개정을 요구하고,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조법이 개정되면 재의 요구를 할 수 있다”고 맞받으면서 논란이 확대했다. 국회 환노위 의원들도 장관 발언에 대해 ‘입법
한국의 의료보험은 77년 7월에 시작됐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77년 첫해 320만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4천930만명으로 100배 이상 늘었다. 전 인구의 96.8%가 가입해 사실상 전 국민 보험이 됐다. 건강보험은 혜택이 늘어난 만큼 재정위기도 심화되고 있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건강보험 장기재정 전망’에 따르면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사내하도급법안)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 11일 새누리당은 토론회를 열었다. 사내하도급법안이 불법파견을 합법화해 준다는 비판에 대해 “법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기인한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사내하도급법안이 규
-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복지시대 시니어 주니어 노동연합 창립대회'(대표 최자웅 성공회 신부)가 열렸습니다. 이 단체는 노인 스스로 일할 권리를 찾고 청년세대와 연대해 복지사회를 구현하자며 노인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단체인데요. - 민주노총은 18일 이른바 노인노조 출범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
전국 시·도교육청(소속 초·중·고등학교 포함)에 채용된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전국여성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는 올해부터 각 시·도교육청 단위 단체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공동교섭단을 꾸렸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학비연대)를 구성한 것이다. 공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를 즐겨 본 분들이 많을 것이다. 갖은 역경을 딛고 일궈 낸 성공신화에 푹 빠졌고 실화를 배경으로 했기에 감동은 더했다. 김탁구가 운영하는 빵집은 맛은 물론 인간미가 담겨 있으리라는 신뢰까지 주면서 실제 영업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그런데 이런 믿음이 무너졌다. 빵맛을 잃었다. 현재의 모습은 드리
최근 임금·단체협상 시기라서 그런지 경영분석 관련 문의가 자주 온다. 대부분 "지난해 정말 힘들게 일했는데 수익이 줄어든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수익감소를 이유로 사측이 임금인상 요구안에 난색을 표한다는 것이다. 임금이 기업의 지불능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은 사실 그렇게 객관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예를 들어
-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이 4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두 개의 문'을 제작한 김일란·홍지유 감독은 “10만 관객을 희망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21일 전국 16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8일 만인 같은달 28일 관객 1만명을 돌파해 관심을 모았는데요. 그런 가운데 최근
최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제는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고 이를 거시경제의 상수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말대로라면 위기의 장기화·상시화 시대가 된 것이다. 실제로도 이런 경향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대외적으로 금융 측면과 실물 측면에서 모두 여건이 호전될 가능성보다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
이명박 정부가 임기 마지막해에도 공공부문 민영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의료민영화에 이어 KTX·가스·공항·면세점에 이르기까지 경쟁체제 도입을 명분으로 민영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공운수노조·연맹이 에 연속기고를 보내왔다. 세 차례에 걸쳐 공공부문 민영화의 성격
- 지난해 7월 사업 또는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제도가 시행되면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사업장은 삼성이었는데요.- 삼성노조(위원장 박원우)는 18일 서울 강남 삼성 본관 앞에서 ‘노조 1주년 경과보고 및 반사회적 기업 삼성 규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16일 밝혔습니다. - 삼성노조는 복수노조가 시행되기 전인 2009년 1월 삼성에버랜드
약 1년3개월 전 필자는 본 지면을 빌려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노동조합을 결성하려다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로 노동조합이 소멸된 뒤 남아 있던 조합원들의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당시 글에서 신규노조의 취약성을 예로 들었다면 오늘은 기존의 노동조합, 나름대로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노동조합들이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로 어떻게 망가
본지 7월16일자 3면 '민주노총 하반기 비정규직사업 고삐 죈다' 기사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투쟁본부 구성을 제안한 것은 비정규직 사업장 노조 대표자들"이라고 알려 왔습니다.
1. 경제민주화가 뜨고 있다. 지난 13일 사상 최대규모였다는 금속노조 총파업이 있었다. 그 직전에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건설노조의 총파업이 있었다. 오는 30일에는 금융노조가 파업하겠다고 조합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결의했다. 바야흐로 총파업의 시대다. 그런데 경제민주화로 시끄럽다. 대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트렌드&rs
인도 사람들을 만나면 누구나 자기나라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the largest democracy in the world)라고 자랑한다. 인도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중국을 예로 들며, 일당 지배가 아닌 정기적인 선거를 통해 정부를 선출하는 자기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이야기한다. 인도의 노동조합 간부들도 애국심 가득한 표정으로 자기나라를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로 부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들이 민주주의라고 내세우는 척도는 정기적으로 선거를 한다는 것이고, 사상과 표현 그리고 결사의 자유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인도를 “세계 최대의 민
과거 권위주의 정권은 늘 갈등을 부정하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체제 안정을 위협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민주화 이후에는 같은 논리를 보수파들이 이어갔다. 힘이 약한 사람들이 결사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할 때마다, “모처럼의 통합 분위기를 해치는 집단 이기주의의 발로”라는 비난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던 것도 그들이었다. 갈등을
- 70년대 대표적인 노조탄압 사례인 'YH무역 사건'의 피해자들이 30여년 만에 국가로부터 일부 배상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79년 신민당사 농성 당시 경찰진압 과정에서 숨진 노조 대의원 김경숙씨의 유족 최아무개씨와 당시 조합원 등 2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2억5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지난 13일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d
본지 7월13일자 10면 기사 중 "택시도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내용은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최봉홍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건설노동자 임금체불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그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3일 "건설근로자들이 하도급 임금·대금 체불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원·하도급 노무·장비 등 대금지급 확인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10월부터 운영하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