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 위에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서울광장 동쪽에는 노동자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이제는 세기도 힘든 시간 동안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학습지 교사들이 있습니다.광장을 가로질러 횡단보도를 건너 대한문 앞에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뒤를 이어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들이 2012년 4월부터 “해고는 살인이다” 라는 구호를 힘겹게 외치면
갈수록 아수라장이다. 노동현장이 자본의 사병인 용역깡패 폭력에 속절없이 유린되고 있다. 공권력의 비호 아래 압도적인 물리력을 앞세워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제압하는 것이 능사가 되고 있다. 돈 되는 일이라면 거리낌이 없다. 유성기업에서, SJM에서, 만도에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자본에 의한 폭력의 외주하청이 판치고 있다. 용역깡패 폭력이 국민적 공분을 사자
지난해 5월 충남 아산 유성기업에서 직장폐쇄에 이어 용역깡패에 의한 폭력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몇 건의 문건이 발견됐다. 문건은 현대차 구매본부 차장이 구매본부장(전무)에게 보내는 메일이었다.“제목: 유성기업 동향보고. … 5/17 쟁의행위찬반투표 … 야근작업자 퇴근 이후 관리자 투입 작업 예정. 경비용역 유성기업 인근 대
모양새가 좀 우습게 됐다. 서로 돕자고 내민 손이 상대방을 위협하는 ‘주먹’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말이다. 한일 통화스와프 얘기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발언을 두고 일본이 대항조치로 한일 통화스와프 축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15일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한일 통화스와프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즈미 준
앞으로 5년 이상의 의미가 있을 18대 대선이 이제 4개월을 채 남겨 놓지 않았다. 지난 20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경선결과 대선후보가 확정됐다. 예상했던 대로 대세론을 등에 업고 83.9%라는 압도적인 경선득표를 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곧이어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장외의 강력한 후보로 인정받고 있는 안철수
- 국민일보가 173일간 파업을 벌인 참가자 가운데 기자 4명을 해고했습니다.- 국민일보노조는 "명백한 보복징계"라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회사가 밝힌 징계사유는 명예 실추와 해사행위입니다. 징계대상자는 모두 해고 1명, 권고사직 3명, 정직 5명, 감봉 4명 등 노조원 13명인데요.- 노조는 "트위터나 외부 매체에 경영진을 비
- KBS가 철강왕 고 박태준 회장의 전기 드라마 '강철왕'의 제작·편성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권 후보의 아버지를 미화하는 '강철왕'을 KBS에서 제작·편성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노조가 문제 삼는 부분은 '
1. 폭력이 날뛰고 있다. 노동현장은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 자본의 지배에 맞선 노동의 투쟁이 아니다. 노동현장은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 권력의 횡포에 맞선 노동의 항거도 아니다. 자본과 권력의 거대한 합법적 폭력에 맞서 생존을 위한 노동의 불법적 폭력이라고, 감히 그것은 거시적으로 보면 정당한 것이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 SJM에서 무장한 경비용역이
지역의 금속노조 사업장 지회장이 회사를 상대로 2만3천938원의 임금을 청구하는 소액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만원을 달라고 노조에서 소송까지 하나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단돈 2만원 이상의 의미가 있다. 2만3천938원은 지회장이 회사에서 정한 유급휴일인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일요일 오전 5시30분까지 근무한 것에 대해 주40시간을 초과하는 8시간의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조건부 지지 철회’에서 더 나아가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이후 민주노총이 강령적·정책적으로 지지 철회를 구체화하고 조직적 참가를 금지하게 되면 이 선언은 현실적으로 완성된다. 우리나라도 민주노조와 진보정당의 전통적 분업관계가 해소되는 역사의 궤적을 밟게 되는 것이다.민
-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쌍용차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48시간 공동행동이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기자회견부터 사흘간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차범대위가 지난 8일부터 12일째 새누리당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며 벌써 3번째 공동행동을 벌이는 셈인데요.- 이날 각계각층의 기자회견 뒤에는 국회 앞에서 부문별 선언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d
- 일본에서도 서울청년유니온의 사회적 교섭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16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청년유니온과 서울시의 간담회에 일본에서 온 취재진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 이들은 일본 NHK 방송사에서 왔다고 합니다. 청년유니온에 따르면 NHK가 지난달 말부터 청년유니온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고 하네요. - 다음달께 방송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법정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서경환)는 16일 김승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에 벌금 51억원을 선고했다. 김 회장은 불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지난 2년간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았다. 김 회장의 지시를 받아 계열사 불법지원을 실행한 홍동욱 여천NCC 대표이사와 비자금 조성 혐의가
17일로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지 꼭 8년째를 맞았다. 지난 93년 도입된 산업연수생 제도가 송출비리나 불법체류 문제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2003년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고용허가제법)이 제정됐고, 2004년 8월 시행됐다.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뒤 이주노동자는 급증했다. 2005년 10만4천명에 불과했던 이주노동자들이 올해 5월에는 다섯
롯데그룹은 계열사 40개 이상을 보유한 재계순위 7위 기업이다. 하지만 노사관계에서 만큼은 대기업다운 풍모(?)를 찾아보기 힘들다.최근 약 20여개의 롯데그룹 계열사노조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는 사무금융노조 산하 롯데손해보험지부(지부장 문병천)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지부 내부에서 벌어진 일들을 종합해 보면 회사가 마음을 먹으면
15일 광복 67주년을 맞았다. 마침 치열했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 승리에다 대통령의 느닷없는 독도 방문 등으로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특별히 이 시기가 되면 모두들 국가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생각한다. 나라의 소중함과 다시는 나라 잃은 고통을 되풀이하지 말아야겠다는. 고전적 이론이지만 이 같은 생각의 뿌리는 국가가 우리를 보호해
글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뮤지션·만화가·영화인들은 무엇을 하는 이들인가. 모두가 문화예술 창작자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이 문화예술인들이 ‘노동’을 이야기하기 위해 모였다. 지난 10일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네트워크’에서 주최한 ‘문화예술노동자 불만집담회&rsq
대전시에는 여성가족부와 시의 지원으로 설립돼 한 기독교단체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청소년상담지원센터’라는 기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만 9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청년들에 대한 상담은 물론 보호와 긴급구조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과 센터 소장의 부당한 인사발령과 폭언&
지난달 27일 용역깡패를 동원한 자본가 사측이 SJM·만도 노동자들에게 가한 극악무도한 탄압에 경악하고 있습니다. 자본의 끊임없는 탐욕 앞에 고스란히 노출돼 투쟁 외에는 그 어떠한 저항의 수단을 갖지 못한 노동자들이 우리 곁에 참 많이 있습니다.공공운수노조 소속만 하더라도 국민체육진흥공단비정규지부·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