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자본주의의 폐해를 바로잡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수정당들인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까지 나서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한다. 대선이 가까워오면서 재벌·금융·세제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강해지는 형국이다. 기업과 국가가 경제를 좌우하면서 노동은 배제되고 소외돼 왔다는 점에서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노동을 경제에 참여시키는 게 될 것이다.경제민주화의 토대인 노동기본권 보장노동자의 경제 참여는 기업-산업-국가 등 여러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인데, 산업-국가 차원의 참여에 앞서 (혹은 그와 동시에) 기업 차원의 참여가 중요하다
인간이 천사라면 정치는 필요 없을 것이다. 천사에게 정부를 맡길 수 있다면, 정치 이외의 삶에서 인간의 열정을 발휘하는 것으로 족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은 천사가 아니고 천사들만 정치를 하게 만들 수도 없기에, 정치는 평균적 인간이 가진 한계 위에서 기대와 실망, 갈등을 동반하면서 실천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누가 정치의 일을 감당해야 할까.오래 전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d
한국 기업들은 장시간노동 관행을 통한 수탈형 노동력 이용방식과 요소투입 중심형 생산체제를 장기간 온존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노동시간 양극화, 노동력 배분의 불평등이 초래된다. 연간 3천500시간을 넘게 일하는 다수의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실업과 불안정고용으로 고통 받는 전체 절반이 훨씬 넘는 노동자가 있다.
한국노총 임원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27일 후보자 등록 마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은 23일 임시선거인대회 소집공고와 후보자 등록 공고를 냈다. 현 집행부인 한광호 사무총장이 사퇴를 한 후 출마를 선언했다. 문진국 전국택시노련 위원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문진국 위원장과 한광호 전 사무총장은 후보조를 구성해 출마한다는 소식이다. 등록을 고려
합법적인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 조치에 대해 사법부가 철퇴를 내렸다. 서울고등법원은 23일 해산명령에 불응한 집회 참가자에 대한 검거행위를 적법한 직무집행으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간부 3명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일반교통방해·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쌍용차 정리해고와 사설 경비업체의 폭력 문제를 다룰 청문회를 연다. 지난 22일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가 극적인 합의를 본 덕이다. 시기는 아직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으나 9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청문 범위나 출석해야 할 증인·참고인도 합의를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용역 폭력 청문회의 경우 문제가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사촌오빠가 운영했던 단체가 환경부의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공천장사를 했다가 구속됐었던 박준홍씨가 운영했던 (사)녹색전국연합이 논란이 된 단체입니다.- 한정애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녹색전국연합은 2009년 환경부에 등록된 정부지원단체로 행안부로부터 4천200만원을 지원받
- 이명박 대통령이 부동산을 포함한 사재 330여억원을 기증해 2009년 설립한 청계장학재단이 장학금보다 대출이자를 갚는 데 더 많은 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22일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계재단은 2011년도 임대료 관리비 수입 13억4천974만원 가운데 2억7천950만원을 대출금 50억원에
지난 17일 고용노동부장관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직업재활급여를 통한 직업훈련 대상자를 60세 이상까지 확대하는 등 진일보한 내용을 담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출연·도급계약을 통해 활동하는 예술인에 대해 현행법 제124조 중소기업사업주 특례방식(임의가입방식)에 따라 산재보험을 적용(안 제122조 제1항제2호
‘상생의 노사관계’,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한참 동안 분분한 적이 있었다. 종래의 대립과 갈등의 관계로는 무한경쟁 지구촌화의 노동환경에 대응하지 못해 노사 모두 공멸하고 결국 나라는 절단나고 만다는 것이 논의의 전제다. 따라서 노사관계의 한 축으로서 전투적 조합주의라는 이념적 지향으로 치닫는
모든 길 위에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서울광장 동쪽에는 노동자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이제는 세기도 힘든 시간 동안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학습지 교사들이 있습니다.광장을 가로질러 횡단보도를 건너 대한문 앞에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뒤를 이어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들이 2012년 4월부터 “해고는 살인이다” 라는 구호를 힘겹게 외치면
갈수록 아수라장이다. 노동현장이 자본의 사병인 용역깡패 폭력에 속절없이 유린되고 있다. 공권력의 비호 아래 압도적인 물리력을 앞세워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제압하는 것이 능사가 되고 있다. 돈 되는 일이라면 거리낌이 없다. 유성기업에서, SJM에서, 만도에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자본에 의한 폭력의 외주하청이 판치고 있다. 용역깡패 폭력이 국민적 공분을 사자
지난해 5월 충남 아산 유성기업에서 직장폐쇄에 이어 용역깡패에 의한 폭력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몇 건의 문건이 발견됐다. 문건은 현대차 구매본부 차장이 구매본부장(전무)에게 보내는 메일이었다.“제목: 유성기업 동향보고. … 5/17 쟁의행위찬반투표 … 야근작업자 퇴근 이후 관리자 투입 작업 예정. 경비용역 유성기업 인근 대
모양새가 좀 우습게 됐다. 서로 돕자고 내민 손이 상대방을 위협하는 ‘주먹’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말이다. 한일 통화스와프 얘기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발언을 두고 일본이 대항조치로 한일 통화스와프 축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15일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한일 통화스와프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즈미 준
앞으로 5년 이상의 의미가 있을 18대 대선이 이제 4개월을 채 남겨 놓지 않았다. 지난 20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경선결과 대선후보가 확정됐다. 예상했던 대로 대세론을 등에 업고 83.9%라는 압도적인 경선득표를 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곧이어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장외의 강력한 후보로 인정받고 있는 안철수
- 국민일보가 173일간 파업을 벌인 참가자 가운데 기자 4명을 해고했습니다.- 국민일보노조는 "명백한 보복징계"라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회사가 밝힌 징계사유는 명예 실추와 해사행위입니다. 징계대상자는 모두 해고 1명, 권고사직 3명, 정직 5명, 감봉 4명 등 노조원 13명인데요.- 노조는 "트위터나 외부 매체에 경영진을 비
- KBS가 철강왕 고 박태준 회장의 전기 드라마 '강철왕'의 제작·편성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권 후보의 아버지를 미화하는 '강철왕'을 KBS에서 제작·편성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노조가 문제 삼는 부분은 '
1. 폭력이 날뛰고 있다. 노동현장은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 자본의 지배에 맞선 노동의 투쟁이 아니다. 노동현장은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 권력의 횡포에 맞선 노동의 항거도 아니다. 자본과 권력의 거대한 합법적 폭력에 맞서 생존을 위한 노동의 불법적 폭력이라고, 감히 그것은 거시적으로 보면 정당한 것이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 SJM에서 무장한 경비용역이
지역의 금속노조 사업장 지회장이 회사를 상대로 2만3천938원의 임금을 청구하는 소액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만원을 달라고 노조에서 소송까지 하나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단돈 2만원 이상의 의미가 있다. 2만3천938원은 지회장이 회사에서 정한 유급휴일인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일요일 오전 5시30분까지 근무한 것에 대해 주40시간을 초과하는 8시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