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노조 MBC본부가 김재철 사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재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MBC본부뿐만 아닙니다. 언론노동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칼을 벼르고 있습니다.- 언론노조는 10일 오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거캠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정부와 여당이 대선 공정보도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영하 MBC본부
1. 통합진보당은 진보를 통합해 내지 못하고 기어이 분당된다고 시끄럽다. 민주통합당은 민주로 통합했어도 대선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안철수를 불러 와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진보신당은 진짜 진보로 재창당하겠다고 하고 발버둥이다. 그리고 민주노총은 다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하겠다고, 그래서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의 실패를 교훈삼아 제대로 된 노동자&
다발성경화증. 생소한 병명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들어 본 적도 없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산재사건을 담당하기 전까지는…. 다발성경화증이란 현재까지 명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병이다. 뇌·척수·시신경을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면역계 질환이다.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을 수초라고 하는데, 이 부위
최근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이하 국제노총)에서 한국 노동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는 19일에서 2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주최로 한국 무역정책에 관한 점검 회의가 열리는데, 한국 노동상황 보고서는 국제노총의 의견을 반영하게 된다. 영문으로 작성된 보고서는 17쪽에 달하며, 국제노동기준의 측면에서 한국의 노동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국제적인 시각에서 한국의 노동권 수준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자료라고 생각돼 두 차례에 걸쳐 상·하로 나눠 보고서 내용을 소개한다. 이번 글에서는 결사의 자유
한국 기업들은 장시간노동 관행을 통한 수탈형 노동력 이용방식과 요소투입 중심형 생산체제를 장기간 온존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노동시간 양극화, 노동력 배분의 불평등이 초래된다. 연간 3천500시간을 넘게 일하는 다수의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실업과 불안정고용으로 고통 받는 전체 절반이 훨씬 넘는 노동자가 있다.
- 미군기지확장사업으로 고향을 잃은 대추리 주민들의 삶과 마을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대추리 마을 역사관'이 지난 8일 개관했습니다. - 이날 개관식에는 주민들과 대추리 투쟁에 함께한 지킴이 등 80여명이 함께했는데요. 대추리 투쟁에 헌신했다가 지금은 강정 제주해군기지 싸움에 앞장서고 있는 문정현 신부님이 축사에서 목이 터져라 이렇게 외쳤답니다.
그간의 한국 민주주의를 특징화하라면, 필자는 ‘신자유주의적 민주주의’라고 답하겠다. 기업이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주도로 시장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자 구조조정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 경제구조를 나쁘게 하고 노동자의 삶의 기반만 파괴하는 일이 많았듯이, 정치 역시 외부자의 논리로 개혁을 추진한 결과 민주주의의 기반만 파괴되고 많은 시민들이 정
올해 6월 택시 25만대가 운행을 중단하고 7만명의 택시노동자들이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하자 정부는 7월에 '택시 운송비용 운전자 부담금지'를 법률에 명시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법안은 1차 위반시 과태료 1천만원, 1년 이내 3회 위반시 감차명령으로 처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운송비 부담금지는 택시노동자들의 숙원이다. 지난 1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d
전국공무원노조의 정용천 대변인은 공무원노조 해직자 1호다. 지난 2002년 3월 공무원노조 출범식과 임원선거가 경찰의 방해로 진행되지 못하자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그가 비상대책위원장이 됐다. 정부는 그를 ‘공무원노조의 주범’으로 찍고 속전속결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한 달 만인 같은해 4월 말 파면·해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평범한 공무원 생활을 하던 정
화이트 밸런스, 색 균형을 잡기 위한 노력이다. 흰색을 기준 삼는다. 갖가지 색은 그 기준에 맞춰 비로소 제 성질을 찾는다. 그제서야 어울려 조화롭다. 틀어지면 볼썽사납다. 디지털 시대, 영상 제작의 숙명이다. 시청자와 독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다. 저기 흰 옷 입은 강기갑 대표 곡기 끊고 앉아 제 탓을 오래 했다. 물과 소금도 내치면서 '백의종군
자동차산업에서 밤샘근무가 사라진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그 물꼬를 텄다. 현대차 노사는 내년 3월4일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노사는 현행 근무시간보다 3시간 줄어들더라도 종전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라인별로 시간당 생산대수(UPH) 향상과 추가 작업시간을 통해 이를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종전 주간조
- 근로복지공단이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헌혈증서를 모았다고 합니다. 공단은 임·직원의 참여로 모은 헌혈증서 300매를 6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들은 암세포 제거를 위해 항암치료를 받는데, 골수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액성분이 부족해진다고 합니다. - 부족한 혈액성분은 수혈을 통해 공급받을
현대자동차 노사가 내년 3월부터 ‘8시간+9시간’ 근무형태로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금속산별 노사도 올해 산별교섭에서 2014년 3월 1차 협력업체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완성차에 이어 부품사까지 주간연속 2교대 시행시기가 확정되면서 심야노동 없는 공장 시대로 성큼 다가선 것이다. 그러
지난 3일은 이소선 어머니가 별세하신 지 한 해가 되는 날이었다. 느닷없이 퍼붓는 집중호우의 먹구름이 모처럼 걷힌 화창한 날씨에 낯익은 많은 사람들이 모란공원에 모였다. 울분에 찬 노동자들의 단결투쟁가를 전주곡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살아 있는 자들의 이런저런 다짐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 해 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아니 오히려 더 나빠진 노동현실에 대한
본지 9월5일자 ‘노동사건 따라잡기-판례리뷰’에서 필자인 이병훈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참터 무등지사)의 사진이 이병훈 중앙대 교수의 사진으로 잘못 게재됐기에 바로잡습니다. 이 노무사님과 이 교수님을 포함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 연예계에 복고열풍이 대단합니다. '게스 티셔츠'와 '워크맨'을 추억하게 만든 영화 '건축학개론'을 필두로, 최근엔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 요즘들어 더 어려워지기만 하는 노동운동을 보고 있자니 연예계뿐만 아니라 노동운동판에도 복고열풍이 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노조운동이 87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쌍용자동차와 SJM 용역폭력 사태에 대한 청문회에 합의했다. 이달 20일과 24일에 열리는 청문회에서 진실이 얼마나 밝혀질지는 알 수 없지만, 청문회가 진행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쌍용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청문회가 아니라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 정말로 정리해고가 필요한 것이었는지, ‘함께 살자&rsqu
신림동 고시생이던 시절,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작은 접촉사고가 난 적이 있었다. 어머니가 차를 운전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차 뒤쪽에서 둔탁한 소리가 났다. 순간 고개를 돌려 뒤를 봤더니, 상대방 차가 차선에 비스듬히 걸쳐진 채 우리 차를 들이받은 상태였다. 차들이 합류하는 길목이라 우리 뒤로 끼어들려다 일어난 사고 같았다. 상대방 운전자는 다짜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은 나이·성별·유전·생활습관·소득·주거환경·보건의료제도·의료기관 접근성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노동이다. 노동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