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고용노동부는 창조컨설팅에 대한 노무법인 설립인가를 취소하고 노무사 자격을 3년간 정지하는 징계처분을 내렸다. 유성기업 등에 대해 노조활동에 지배·개입하도록 부당노동행위를 지도·상담한 혐의가 적용됐다. 흔한 일은 아니다. 이번 사건이 마치 노무사업계 전체의 일인 것처럼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현실은 답답하다. 실
- 최근 일자리 나누기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동시간단축 논의가 활발한데요. 여야 대선후보 모두가 관련정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법정 노동시간단축보다는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시간에 포함한다거나 근로시간 특례업종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요. - 브라질에서도 노동시간단축이 이슈라고 합니다. 브라질 정부가 법정 노동시간을 주 44시간에서 주 40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 홍종인 지회장이 지난 21일부터 아산공장 앞 굴다리 위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지회의 요구는 회사와 창조컨설팅이 만들어 낸 어용노조인 유성기업(주)노동조합을 해체하고,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국회 환노위 청문회와 이후 국정감사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듯이 유성기업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금속노조를
대선후보들이 금융 관련한 정책을 제시하는 경우는 대체로 두 가지다. 하나는 지금 위기적 임계점까지 차오른 가계부채 위험을 완화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가계경제 파산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다양한 차원의 가계부채 완화정책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더욱이 가계부채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연계된 규모가 절반에 가까워 주택문제와 함께 대책들이
1. 이젠 이런 꼴 보는 것도 이골이 났다. 비정규직이든 정규직이든 노동자는 투쟁한다고 철탑에 오르고 교각에 매달리고 단식농성인데 그들은 문재인 캠프로, 안철수 캠프로 몰려가고 있다. 민주노총의 노조 위원장이거나 위원장였던, 노조의 무슨 간부이거나 간부였던 그들이 노동위원회·노동연대센터라는 대선후보의 노동지원단으로 문재인과 안철수의 품으로 갔다
매주 목요일이 되면 사무실 한켠에서 색도화지를 이렇게 저렇게 자르고, 풀로 붙이는 공작시간을 보낸다. 구로근로자복지센터와 함께 노동인권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오류중학교를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과다. 10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만나 노동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 생긴
- MBC가 ‘노조 파업지지’를 이유로 메인작가 6명 전원을 해고한 지 3개월 만에 ‘대체작가’ 채용을 마무리하고, 파업 도중 선발된 ‘시용PD’와 함께 다음달 중 방송을 재개한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한국방송작가협회 PD수첩 작가 해고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l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50여일 남았습니다. 경제민주화와 정치개혁이 화두입니다. 여야의 공약사항을 보면 성장보다 분배 그리고 복지가 우선순위로 등장했습니다. 복지를 얘기하다 보니 ‘노동’이라는 알맹이에 이르게 됐습니다. 대통령 후보들은 노동문제 해결을 약속합니다. 양극화라는 암덩어리가 커지고 있는 한국경제를 보면 대선후보들의 이런 행보는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금융노조&midd
- 정치의 계절, 노동계 인사들의 대선캠프행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양대 노총 모두 정치방침을 놓고 혼란이 거듭하면서 요즘 노동계 인사들이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안(철수 캠프)에 있나, 밖(박근혜 캠프)에 있나, 문(재인 캠프)에 있나.- 최근 동향을 보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 과거에 보였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깜짝 행보&rs
부일장학회 설립자 김지태씨의 유족과 정수장학회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겨레신문은 다음날 23일자 지면에 김씨의 부인 송혜영씨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실었다.정수장학회 공대위 기자회견을 왜 민주노총에서 했을까. 비밀은 경향신문 건물인
문재인·안철수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쟁에 이어 정치쇄신 논쟁이 벌어지면서 시민사회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그 비판의 무게가 안철수 후보 쪽을 향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것은 정치쇄신으로 내놓은 제안 가운데 국회의원 수 줄이기가 문제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물론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핵심이 수 줄이기는 아닌
선정적으로 제목을 뽑았다. 오해받기 십상이지만 양대 노총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다. 두 노총에 가장 많은 쓴소리를 한 당사자로서 건방진 호소를 하고 싶다. “웃기고 있네” 할 사람도 있겠지만 공명해 주는 이가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별 영향력 없이 상징성이 주로 부각되는 작은 노동단체의 활동가로서 손 내밀
-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에서 여성들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고 합니다. 공인노무사 사이에서도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네요.- 고용노동부는 제21회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최종합격자 255명의 명단을 24일 발표했습니다. 수석합격은 스물아홉 살 남성인 송승주씨가 차지했습니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36%인 91명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최
지난 4·11 총선에서도 투표시간 연장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당시 필자는 아예 주요 공직선거일을 법정공휴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대선을 앞두고서는 각 대선 예비후보자들 간 핵심쟁점으로까지 부상했다. 투표시간이 노동자들에게 갖는 의미와 연장의 필요에 대한 나름의 논리를 정리했다. 할 수만 있다면 투표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데는
공공부문 노사관계는 정부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정부의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임금과 노동조건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양대 노총 공공부문 산별노조(연맹)들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며 공동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는 4차례 연속기고를 통해 무엇이 쟁점인지 살펴본다.----------------- 대화와 소통이 사라졌다.
검사의 구형이 끝났다. 5명 피고인들의 이름을 다 외우기는 어려웠던 듯, 앉은 채로 종이에 적은 것을 읽었다. 건조한 전원 실형 구형이었다. 변호인은 일어나 “시간과 속도에 관한 생각의 차이”가 이 사건의 본질이라는 다소 관념적인 변론을 마쳤다. 피고인 A가 일어났다. 아니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그는 응당 일어나야 했으나, 그는 일어나지
- 정부가 불산가스 누출사고 인근지역의 농작물 재배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23일 “사고지역 토양과 농업용수에서 측정한 불소농도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이나 먹는 물 수질기준에 못 미쳐 농사짓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석회를 뿌려 오염토양을 희석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의 대선캠프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연초에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부터 최근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문성현 전 금속산업연맹 위원장,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이용식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남궁현·곽태원·김형근·김영길 등 전직 산별연맹 위원장들까지 민주노총 전&midd
대선이 두 달 안쪽으로 진입하면서 주요 후보들의 공약이 조금씩 구체성을 띠고 논쟁이 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미래 성장전략이다. 지금 시점에서 성장전략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5년 전 17대 대선에서 성장 지상주의 구호였던 ‘747 공약’과는 차원이 다른 성장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지 화려한 고속성장 구호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