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아우성이다. 노조탄압과 민영화 광풍, 예산편성지침에 따른 임금격차 심화, 경영평가 부작용 등 몸살을 겪고 있다.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31일 공동으로 총궐기 투쟁에 나서는 이유다.공공운수노조·연맹(위원장 이상무) 사업장의 경우 2009년에 이어 철도·가스·국민연금 노동자들이 또다시 공동파업에
민경신(47·사진) 사무금융연맹 전국농협노조 위원장은 농협중앙회가 지난 3월 창립 51년 만에 단행한 신용·경제 사업 분리를 '주식회사 농협의 탄생’으로 요약했다. 신경분리의 핵심이 지주사체제로의 개편인 만큼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협 보호·육성이라는 본래의 설립 목적을 잃어 버렸다는 것이다. 민 위원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진보정당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아직 후보를 내지 못했을뿐더러 비집고 들어갈 틈새도 좁아 보인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3분하는 구도가 워낙 탄탄하게 짜여 있기 때문이다. 진보정당의 상황은 복잡하다. 남아 있는 쪽(통합진보당)과 혁신을 요구하다 떠난 쪽(진보정의당준비위원회
금융노조 산하 35개 조직 중 최근 1년을 가장 바쁘게 보낸 곳은 농협중앙회지부(위원장 허권)다. 지난해 3월 국회에서 농협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신용-경제사업 분리계획이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같은해 10월 허권(48·사진) 위원장이 취임한 뒤 정부를 상대로 한 신경분리 반대투쟁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올
5대 사회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 업무를 수행하는 3개 공단(국민연금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 6개 노조로 구성된 사회보험개혁 공동쟁의대책위원회(위원장 성광)가 공동파업을 벌인다. 공대위는 11일 오후 서울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뒤 오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근 일부 금융기관노조가 파생상품에 거래세를 도입하는 방안에 반대한 것과 관련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홍성준 투기자본감시센터 사무처장(44·사진)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다동의 한 찻집에서
19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한창이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세간의 관심은 노동관련법 개정에 쏠려 있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경제민주화를 외치면서 노동관련법안이 대거 당론법안으로 상정돼 있기 때문이다. 차별시정 조항을 가다듬은 비정규직 관련법안이나 노동시간단축 관련법안이 대표적이다. 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노동관련법을 의결하는지 여부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은 '공공의 적'으로 지목돼 개혁대상으로 매도됐습니다. 이젠 노동자들이 힘을 합쳐 훼손된 공기업의 공적기능을 바로잡는 개혁의 주체로 나서겠습니다." 김주영 (51·사진)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공동위원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와 만나 "10년
"공기업연맹과 전력노조의 통합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공기업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 노사관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공공성을 확대해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공공노동운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박해철(47·사진)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공동위원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와
80년대 명랑만화의 주인공이었던 둘리가 성인으로 성장했다면 어떤 모습일까. 최규석(36·사진) 작가는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를 통해 프레스기에 손가락이 잘린 이주노동자로 성장한 둘리를 그려 파란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만화 계간지 '사람 사는 이야기' 를 통해 민주노총 법률원과 삼화고속 노동자들의 사연을 연재하고 있다.
"예술인의 노동문제에는 비정규직·간접고용·불안정노동·여성·청년 노동문제가 함축돼 있어요. 유니온 활동이 법·제도 개선으로 이어져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나도원(39·사진) 예술인 소셜 유니온 설립 공동준비위원장은 지난 2
"시민들이 바라는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이루려면 노동문제를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치닫는 비정규직 양산과 정리해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종호스님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세계은행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39개국 중 33개국이 하나 이상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입돼 있다. 신자유주의의 총아로 간주되는 FTA는 이들 국가에 경제성장과 번영을 가져다줬을까.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전문가 후앙 칼데론(Juan Calderon)은 “자유무역협정이 라틴아메리카의 빈부격차의 심화와 문화 종속, 공공서비스 기반 붕괴를 몰
한상균(51·사진) 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은 지난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의 진실이 일부 확인됐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감춰진 진실을 모두 밝혀내고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회가 국정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덧
“올해는 꼭 정규직이 돼서 불법파견 문제를 매듭짓고 싶어요.”송성훈(39·사진) 현대차 아산비정규직지회장은 국정감사 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국회 앞 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이번 국감이 ‘비정규직 국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핵심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증인으로 채택되는 것이다. 가
요즘 공무원사회의 화두는 임금인상 문제다. 하지만 공무원은‘철밥통’이라는 인식 때문에 임금인상 요구를 제대로 하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공무원보수를 정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공무원사회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조사무실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 공무원보수대책위원장
“이런 국가도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까.”박상철(52·사진) 금속노조 위원장은 집회에서 연설을 할 때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한다. 정리해고 이후 22명의 노동자가 주검이 됐는데도 책임자를 가리지 못하는 나라, 사용자가 ‘용역경비’라는 사병을 돈을 주고 사서 노동자를 때리고 짓밟아 자신이 일하던 일터에서
서울시교육청 노사가 이달 7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2006년 노조의 교섭 요구 이후 6년 만의 성과다. 이번 교섭에는 2006년 당시 교섭 요구주체인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조(위원장 오재형)·전국기능직공무원노조 서울시교육청지부(지부장 정성교)·전국민주공무원노조 서울시교육청지부(지부장 신상수)로 구성된 공동교섭대표단(대표 오재형)이
KT와 고용노동부, 노동계 사이에 진실공방을 불러일으켰던 KT 부진인력 퇴출프로그램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2003년부터 인력 퇴출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했다는 KT 본사 직원이 12일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날 양심선언을 한 박찬성(44·사진)씨를 가 만났다. - 인력 퇴출과 관련해 어떤 업무를 했나.&
“지난 임기는 그야말로 정신없이 당했던 시기였습니다. 보증시장 개방과 민영화 등 사업운영을 위태롭게 하는 압박에서부터 명예퇴직·저성과자관리프로그램 도입처럼 노동조건을 악화시킬 만한 일들이 쉴 새 없이 터졌죠. 앞으로의 목표는 당시 후퇴한 것들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조합원들의 세심한 요구사항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지난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