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5년간 노동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가운데 규모 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꼽으라면 단연 보건·복지서비스 노동자의 급팽창이다. 전체 종사자가 74만명에서 14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동안 4대강 사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은 7만명이 순감소했고, 제조업도 9만명 정도만 늘어나는 데 그쳤던
지난주 고용노동부 주최로 '업무상질병 인정제도 개선' 정책토론회가 있었다. 여기서 노사정이 함께 만든 업무상질병 판정절차 및 인정기준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다수의 새로운 유해인자가 추가됐고, 표적장기별 직업병 분류방안이 새로이 제시됐다. 대체로 이전 인정기준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보완 및 표준화가 과제로 제시됐다
솥단지는 세 발로 받쳐야 안정적으로 설 수 있다. 삼족정립(三足鼎立)이다. 제갈공명의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 역시 같은 맥락이다. 노사관계로 볼 때는 노·사·정의 '3자 주의'나 '고용-노동-복지'를 여기에 빗댈 수 있겠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코드는 무엇일까. 전문성과 안정성(?)이 하나의 기준일 수 있으나, 당
산재보험은 사용자가 가입을 하든 안 하든 산재를 당한 노동자에게 산재급여를 지급해 준다. 만약 사용자가 산재가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재가 발생하면 노동자에게는 산재급여를 지급해 주고 사용자에게 50%를 구상한다. 그러나 산재보험처럼 의무가입을 해야 하는 국민연금은 사용자가 가입을 하지 않거나 늦게 가입을 한 경우 또는 보험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 경우
1. 지난 12일 노사정은 최근 서울 여의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에서 회의를 열고 다음달 중 실노동시간단축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노사정위는 “2020년까지 연평균 근로시간을 1천800시간으로 줄인다”는 합의문을 2010년에 발표한 뒤 한국노총·한국경총·고용노동부 등이
- 2006년 3월 ‘론스타 수사 촉구’ 기자회견으로 대검 중수부의 론스타 압수수색을 이끌어 낸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희망포럼과 시민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외환은행 되찾기 범국민운동본부’는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19층 엠바고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또다시 “외환은행 불법매각
본지 2월18일자 8면 '재능교육 노사, 교섭의사 확인했지만 이견은 못 좁혀' 기사와 관련해 재능교육 사측은 "고 이지현씨에 대한 보상을 단 한 번도 제시한 적이 없다"고 알려 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롤모델이 영국 마거릿 대처 전 수상이라고 한다. 최근 이 얘기가 다시 거론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민영화를 차기 정부가 이어 갈 것이냐와 관련된다. 대처 전 수상은 1982년부터 통신·항공·석유·철강·수도·전력 등을 민영화했다. 그러나 철도 민영화만은 달성하지 못했고 차기
- 17일 박근혜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장관으로 내정된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 노사문제 전문가들은 방하남 내정자가 고용·복지 문제를 연구해 온 전문가라는 점 외에는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 방 내정자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문제나 정리해고를 둘러싼 쌍용자동차·한진중공업
“오늘 대법원은 저에게 유죄를 선고하였지만 국민의 심판대 앞에선 대법원이 뇌물을 주고받은 자들과 함께 피고석에 서게 될 것입니다.”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국회를 떠나면서 남긴 말이다. 14일 대법원 3부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한 노회찬 공동대표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가
한 대기업의 중간관리자로 근무하는 A씨. 얼마 전 사석에서 만난 그는 “4C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 A4용지는 알아도 4C는 처음 듣는 말이었다.그의 설명에 따르자면 4C는 coffee(커피타기)·copy(서류복사)·call(전화받기)·car(자동차운전)의 알파벳 약자란다. 시골에서 상경해 서울
서울고등법원이 최근 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발생한 수면·각성장애와 전신 불안장애를 업무상재해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수면·각성장애만 산재로 인정한 지난 2010년 서울행정법원의 1심 판결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당시 1심 판결은 야간노동을 하는 교대제 근무자의 수면장애를 산재로 인정한 첫 판례였다. 피고인 기
- 소중한 사람에게 초콜릿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에게 연락해 보세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후원을 위한 달콤 쌉쌀한 초콜릿이 준비돼 있다고 합니다. 공정무역 업체인 이피(ep)가 재능을 기부해 만들어진 수제 생초콜릿인데요. - 전 세계에서 한 해에 생산되는 코코아빈 중 3%밖에 되지 않는 최상의
2013년 새해 첫 주말 희망버스가 다시 달렸다. 울산 현대자동차 송전탑 농성장과 부산 한진중공업 고 최강서 열사 추모대회에 전국에서 2천여명의 시민들이 40여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움직였다. 날씨는 엄청 추웠다. 울산의 집회가 늦어진 바람에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공장 앞 행사는 저녁 8시를 넘겨서야 시작됐다. 깜깜한 밤이었다. 영도는 섬이라 해만 떨어지면
이달 26일이면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 노동자들의 투쟁이 1천896일이 된다. 그동안 최장기였던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투쟁 1천895일을 넘어서게 된다. 2007년 12월21일 재능교육 사측의 일방적인 수수료(임금) 삭감에 맞서 시작한 농성투쟁이 만 5년을 채웠다. 장기투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오수영·여민희 해고자가 지난 6일 재능교육 사옥
어느 날 저녁 사무실을 방문해 법률상담을 받고 있던 버스 노동자분과 야근을 하던 법률원분들이 자장면과 짬뽕을 함께 시켜 먹으며 해당 사업장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사업장의 사장은 복수노조가 생긴 이후 민주노총 소속 노조와는 제대로 교섭에 응하지 않아 현재 대법원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었다. 정해진 임금조차 매월 일정액씩 떼먹고 주지 않아 이 역시 소송을
지난달 27일 오랜만에 낭보를 들었다. 한화그룹이 무려 2천명에 이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10대 대기업 중에는 최초라는 소식이다. 정규직 전환을 위한 특별한 조건도 달지 않았다. 그룹 회장의 형사재판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보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곱지 않은 시선도 일부 있다.그러나 그 또한 어떠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
- 14일은 노회찬 진보정의당 의원의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의 재상고심(대법원) 선고가 예정돼 있는 날입니다. 노 의원에게는 운명의 날인 셈인데요.- 대법원은 2011년 5월 삼성그룹이 고위 검찰간부들에게 정기적으로 ‘떡값’을 제공해 왔다고 노 의원이 17대 국회에서 인터넷상으로 공개한 것을 통신비밀보호법
정확히 5년 전 MB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노동부 폐지를 추진했지만 한국노총의 반발로 무산됐다. 그렇게 살아난 노동부가 지난 5년 동안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에게 안겨 준 것은 실망감 그 자체였다. 이달 초 한국노총 지도부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폐지 논란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기 위해서다. 사회적 대화기구로
-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이른바 '셀프 훈장'을 받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네요.- 정부는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우리나라 최고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이 대통령 내외의 셀프 훈장 소식에 트위터 타임라인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정말 두 손 두 발 다들었다&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