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대통령이 나왔다. 하지만 여성에게 약간의 떡고물이 주어질지 모르나 여성의 권익이 신장되지는 못할 것이다. 정권의 역사적 기원과 계급 속성, 지지층의 기반이 여성 권익과는 상충하기 때문이다.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박정희의 자식이라 당선된 역사적 한계는 한국의 미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노동운동을 비롯한 사회운동의 분발이 없다면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민주주의와 더불어 여성 권익도 상당히 후퇴할 것이다. 역사는 노동자와 민중의 권익이 개선됐을 때, 여성의 권익도 같이 개선됐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개선은
고용노동부에 새 장관께서 부임한다. 신임 장관의 부임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께서 말하신 ‘100%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화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그런 기대를 이뤄 나갈 네 가지 희망을 함께 전한다. 희망을 만들어 내는 고용노동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진정성 있는 소통, 고용노동부에 필요먼저 진정성
-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올해 학력·스펙을 초월한 능력 중심의 인재채용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단은 지난 8일부터 시행하는 직원채용에서 서류전형을 없앴는데요.- 공단은 "8일부터 15일까지 능력개발직과 청년인턴 채용을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학력·전공·연령&middo
필자에게는 고등학교 중퇴인 형과 중졸인 형이 있는데,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지혜를 얻곤 한다. 나의 전공이라 할 정치학의 주제를 이야기할 때도 그렇다. 지역주의 정치에 관한 박사논문을 쓰면서 문제가 안 풀려 답답해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 형들과의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얻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지난해 대선 결과를 두고 야당과 진보정치에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닉 라일리 전 한국지엠 대표이사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으로 확정 판결하고 벌금 700만원을 부과했다. 2005년 4월 노동부가 한국지엠 6개 사내하청업체 847명을 불법파견으로 검찰에 고발하자 2006년 12월 창원지검이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런데 2006년 7월 울산지검은 한국지엠보다 앞선 2004년
정부조직개편안이 박근혜 정부 첫 출발을 가로막고 있다. 여야가 여러 번 만났지만 해결은커녕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업무 이관이 핵심 쟁점으로 남았다. 여야는 이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 중이다. 여당은 방송통신 업무가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게 빠지면 미래창조과학부는 허깨비라고 배수진을 쳤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위원회
지난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제 방하남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의 초대 노동부장관이 되기 위해 남은 절차는 11일 박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는 것뿐이다. 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임명한 국무위원 후보자 가운데 도덕적 흠결이 없는 몇 안 되는
특수고용 노동자성 인정, 20만 공공부문 여성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출산휴가 육아휴직 보장, 성별임금격차 OECD 수준으로…. 3·8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생생여성노동행동 참석자들이 기자회견장에 들고 나온 손팻말에 적힌 문구다. 3·8 세계여성의 날은 77년 유엔이 공식 지정하기 훨씬 이전부터 자발적인 여성
서울 서초구 어디 드높은 빌딩 앞. 꽃 한 송이 손에 쥐고 황상기씨 오늘 또 그 자리 지켜 섰다. 딸 향한 사랑 고백이 내리 6년이다. 메아리 없어 외사랑이다. 그래도 한없어 내리사랑이다. 끝 모를 황천길이 아직 멀어 황상기씨 오늘 또 꽃을 들었다. 손때 묻은 영정을 매만지고 닦고 또 매만진다. 꿈쩍 않는 검은 빌딩 앞 인도 한편에 영정 주욱 늘어놓고 황상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업무추진비로 여종업원이 나오는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셨다는 건데요.- 박원석 의원실이 현 후보자의 KDI 원장 시절 업무추진비 카드사용내역서를 분석해 보니, 2010년 10월29일과 11월29일 밤에 각각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0%대다. 대부분 사업장에서 근로자대표가 선임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근로조건 결정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개입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1월 공고된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근참법) 개정안은 무노조 사업장에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들에게 근로자대표권을 부여하도록 했다.
무기(無期)계약직. 기간제로 일해 본 사람이 아니면 생경한 용어일 수도 있다. 굳이 풀어 설명하자면 ‘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계약을 체결한 노동자’를 뜻한다. 하지만 법률적 용어는 아니다. 노무현 정권 때 만들어진 신조어다. 2007년 전까지 노동법에서 근로계약의 종류는 ‘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계약’과 &lsqu
- 지난 3일 새벽 방화로 대한문 ‘함께살자 농성촌’이 전소됐는데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대한문에 임시천막을 설치하고 시민분향소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화재로 옷이 많이 타 버렸다고 하는데요. 분향소에 XL사이즈(100~105) 외투 일곱 벌 정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외투를 기증할 수 있는 분들은 대한문 분향소로 직접 가져
지난달 충남 아산에 소재한 사업장 인근에서 이주노동자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언론기사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회사 기숙사에서 업무 종료 후 이주노동자 일부가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다른 이주노동자가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자 불을 다시 켜 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결국 살인이 발생했다고 한다.사건이 발생하고 3일 뒤 급하게 연
온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노동계에 희망 어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도 다가온 3·8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듯하다.지난달 28일에는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을 인정하고 처벌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다. GM대우(현 한국지엠) 전 사장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자동차 생산공정에 투입된 협력업체
- 해상노련 조합원들이 바다에서 조난당한 외국인 10명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5일 해상노련 소속 현대상선노조에 따르면 현대유니티호 선원들은 현지시각 4일 오전 8시께 남태평양 팔라우섬 동남쪽 80마일 지점을 항해하다 미국 연안경비대로부터 조난 관련 전화를 받았는데요. “현대유니티호에서 30마일 떨어진 지점에 조난선박이 있으니 구조작업
박근혜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임기 초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가장 시급하다고 했던 가계부채 대책을 세워야 한다. 또한 경제민주화를 한다고 했으니 재벌규제와 관련한 입법이 시급하다. 누구나 인정하듯 재벌에 대한 규제는 임기 초반에 확실히 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재벌규제를 서두르려는
우여곡절 끝에 민주노총 7기 임원선거가 시작됐다. 6기 임원의 사퇴, 직선제 유예 규약 개정안을 통과시킨 대의원대회의 무효처리,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직선제 실시를 요구하는 전·현직 간부들의 총연맹 점거농성, 직선제 규약 개정안에 대한 재투표, 주요 정파들의 통합집행부 구성을 위한 원탁회의 구성과 협상 결렬…. 정말 우여곡절이라는
1. 60년이다. 1953년 3월8일에 태어났으니 이제 60년이다. 대한민국 헌법에 의거해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의 자유권을 보장함을 목적으로 하는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제정법)이 제정된 것이 60년 전이다. 97년 3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으로 통합돼서 존속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을 기념하는가.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4일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실시하라’는 팻말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이 질의에 나서면서 자신의 자리에 노란색 팻말을 게시했는데요.- 그러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장하나 의원이 뭘 하나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