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입사해 7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 때부터 2010년까지 근로계약을 반복적으로 했기에 저희는 당연히 무기계약이라 생각했고, 별다른 고용불안 없이 지금까지 근무해 왔습니다. 그런데 2012년 12월 연말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어떤 절차도 없이 사업이 종료됐으니 저희 보고 그만두라고 합니다. 이유는 저희가 하는 사업이 ‘
지난 25일 새 대통령이 많은 시민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대한 취임식을 치렀다. 이에 맞춰 기업과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이 연일 “희망”을 언급하고 있다. “밝은 해가 떴다”, “국민 행복시대를 맞이할 것” 등의 광고가 지면을 도배하고 있다. 이미 1년 전 취임식 광고계약을 했다고 한다. 가히 세
- 경찰이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등 5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의 운구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안으로 옮겨 농성을 벌인 혐의(공동건조물 침입 등)입니다.- 김 지도위원과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과 정홍형 조직부장, 차해도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장과 박성호 부지회장은 지난 24일 장례를 치른
한국에는 두 개의 경제가 존재한다. 재벌의 경제와 나머지의 경제가 그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이나 국민소득을 대상으로 수치를 작성하지만, 사실 한국경제는 이러한 성장률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재벌의 경제와 서민들의 경제가 분리돼 있다.현대차그룹의 예를 보자. 현대차그룹의 매출액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연평균 14%씩
지난해 대선 결과를 놓고 제기된 가장 큰 의문은 “유권자가 자신의 경제적 처지에 따라 투표하지 않는다”는 명제가 아닐까 싶다. 한마디로 유권자가 계급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소득 불평등은 더욱 심해지고 중산층이 붕괴돼 왔다. 여기에 친기업 정책을 강행해 온 집권당과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 큼에도 불구하고 집권을 연장
-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25일 대한민국을 달궜는데요. 이를 축하하기 위해 민주노총이 박 대통령에게 보낸 취임선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민주노총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을 맞이하여 ‘뻥튀기 2종 세트’를 취임선물로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대
1.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다. 25일 국회에서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다. 박근혜는 제18대 대통령선거의 당선자에서 대통령으로 신분이 변경됐고, 대한민국 국민은 박근혜 정부 5년을 맞이하게 됐다. 박근혜는 이명박·노무현·김대중·김영삼·노태우 등 전임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
발병률이 인구 10만명당 3명에 불과한 희소질환인 다발성경화증. 어려울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 결과는 불승인이었다. 지난달 17일 다발성경화증 재발후유증으로 앞을 잘 볼 수 없는 김씨는 걸을 수 없어 휠체어를 탄 이씨와 함께 재심사 회의장에 어렵게 참석했다. 평소에 5분 이내로 끝나는 진술이 1시간 가까이 이어질 정도로 청구인도 위원들도 모두 열띠게 주
- 아르바이트생들로 구선된 ‘알바연대’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당 법정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라”는 내용의 엽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는데요.- 이날 퍼포먼스를 위해 알바연대는 지난 4일부터 대학가를 중심으로 엽서쓰기 캠페인을 벌였다고 하네요. 이들은
중앙일보의 ‘종편’ 이름은 JTBC다. 중앙일보의 영문 첫 글자 ‘J’를 빼면 TBC가 된다. 80년 전두환 신군부가 강제로 없앤 삼성그룹의 TBC는 지금은 KBS에 통폐합돼 KBS 2TV가 됐다. 그 이름이 얼마나 가슴에 사무치도록 남았으면 지난해 출발한 종편 이름으로 사용했을까. 그렇게 70년대까지 삼성과 중앙
-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박근혜 정부의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것을 두고 노동계와 노동부 내부에서 갖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노동부 관계자들은 방 내정자가 고용복지 전문가인 만큼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인 ‘고용률 70% 달성’의 적임자라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속내는 조금 복잡한 것 같습니다. 정치
콜트·콜텍에서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들이 ‘집’에서 쫓겨났다. 비가 쏟아지던 지난 1일 아침, 노동자들은 옷가지조차 챙기지 못한 채 법원의 대체집행을 이유로 공장 밖으로 들려나왔다. 버려진 그 공장에서 함께해 왔던 예술가들도 공장 밖으로 쫓겨났다. 그렇게 공장에서 밀려난 노동자들과 예술가들은 다음날 용역들과 경찰의 벽을 뚫고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다. (중략)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는 이렇게 극단적인 시대묘사로 시작한다. 비교의 대상은 '미녀 왕비'와 '미녀 아닌 왕비'로 구별되던 프랑스와 영국이 아니다. 최고와 믿음과 빛, 최악과 의심과 어둠, 세계가
지난 일요일 새로운 정부의 노동정책을 이끌어 갈 수장이 발표됐다. 방하남. 이름이 생소했다. 보도하는 기자들마저도 프로필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라는 소리에 기대를 가지게 됐다. 적어도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기관에서 그토록 오랜 기간 연구에 몰두하신 분이라면 그 누구에 못지않은 노동문제 전문가가 아
- 한국노총 금속노련과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전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19일 오후 발표했다가 한 시간여 만에 이를 철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두 단체는 ‘금속공동회의’라는 이름으로 실노동시간단축과 교대제 개편에 공동대응하고 있는데요. 이날 성명도 ‘금속공동회의&
방하남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와의 인터뷰에서 고용률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얘기했다.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말이다. 한국의 고용률은 57.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고용률 69.6%보다 한참 낮다. 문제는 방법이다. 이명박 정부는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고용정책의 핵심에
이명박 정부 5년간 노동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가운데 규모 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꼽으라면 단연 보건·복지서비스 노동자의 급팽창이다. 전체 종사자가 74만명에서 14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동안 4대강 사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은 7만명이 순감소했고, 제조업도 9만명 정도만 늘어나는 데 그쳤던
지난주 고용노동부 주최로 '업무상질병 인정제도 개선' 정책토론회가 있었다. 여기서 노사정이 함께 만든 업무상질병 판정절차 및 인정기준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다수의 새로운 유해인자가 추가됐고, 표적장기별 직업병 분류방안이 새로이 제시됐다. 대체로 이전 인정기준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보완 및 표준화가 과제로 제시됐다
솥단지는 세 발로 받쳐야 안정적으로 설 수 있다. 삼족정립(三足鼎立)이다. 제갈공명의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 역시 같은 맥락이다. 노사관계로 볼 때는 노·사·정의 '3자 주의'나 '고용-노동-복지'를 여기에 빗댈 수 있겠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코드는 무엇일까. 전문성과 안정성(?)이 하나의 기준일 수 있으나, 당
산재보험은 사용자가 가입을 하든 안 하든 산재를 당한 노동자에게 산재급여를 지급해 준다. 만약 사용자가 산재가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재가 발생하면 노동자에게는 산재급여를 지급해 주고 사용자에게 50%를 구상한다. 그러나 산재보험처럼 의무가입을 해야 하는 국민연금은 사용자가 가입을 하지 않거나 늦게 가입을 한 경우 또는 보험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