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도하에 일궈진 스마트폰 혁명은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불리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엄청난 속도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제 모바일은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인터넷 접속도구가 됐다. 이메일이나 메신저 확인은 사무실 책상을 벗어나 어디서나 가능하게 됐다. 더욱이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와 친화도가 가장 높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 정부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억원 이하의 빚을 지고 있는 사람 중 6개월 이상 연체된 이들을 대상으로 최대 50%의 빚을 탕감해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채무의 상환기간도 최장 10년으로 늘어납니다.- 빚 탕감과 채무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데 드는 돈은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마련할 계획인데요. 부실채권을 정리한 잉여금 등을 자본으로 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2004년 콜트악기에서 해고된 노동자 사건을 맡았다. 목과 어깨 통증이 심했지만 오랜 기간 참고 일했던 한 노동자가 심리적 우울감에 빠져 일주일 가량 무단결근을 한 사건이었다. 결국 부당해고로 판정돼 복직으로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당시 금속노조 콜트악기지회 A지회장을 알게 됐다. A지회장은 그해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고 새 지회장은 해고된 그 노동자를 위
1. 노동시간. 무엇일까. 노동자에게 노동시간은 권리인가. 노동자의 시간, 노동자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면 분명히 자유이고 사용자에 대한 권리일 수 있겠지만 이 세상에서는 그건 결코 노동자의 시간이 아니다. 노동시간은 사용자가 자신의 사업을 위해 노동자를 부리는 사용자의 시간이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노동시간은 노동자의 권리일 수가 없다. 그런데도 권리라
필자는 2002년 3월8일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 1공장 의장1부 예성기업에 입사했다. 예성기업 사장은 현대차 의장3부 부장을 하다 퇴직한 사람이었다. 출근 첫날 1공장 12라인 46반 쉬라우드(운전석 키박스) 장착공정에 배정을 받고 일했다. 업체 소장과 조장은 탈의실과 46반까지 안내했을 뿐 이후 모든 업무지시와 통제는 현대차 46반 정규직 조&midd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힘은 법가사상에서 나왔다고 한다. 법가사상은 결국 법을 엄격하게 집행함으로써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고 국가의 내실을 다지자는 사상이다. 법을 엄격하게 집행한다는 것은 곧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리, 즉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내리고, 공을 세운 사람에게는 상을 내린다는 원칙이 흔들림 없이 시행
다리 꼬았다. 다, 다리 꼬았다. 임원 후보 신발은 각양각색, 그러나 모두 다, 다리 꼬았다. 목 높은 등산화의 시대는 저물고 바야흐로 운동화 전성시대. 험준한 산 헤매던 '파르티잔(partisan)'들 이제 광야에서 고난의 행군을 준비한다. 두령을 뽑고자 한날한시 모였으나 우여곡절 끝 무산이다. 뒷말이 벌써 무성하다. 그 자리 드높던 구호가 무상하다.
정부가 선도부를 자처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가 첫 국무회의에서 경범죄처벌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구걸행위·쓰레기 투기·침 뱉기·새치기·과다노출·노상방뇨 등 경범죄를 저지를 경우 10만~20만원 이하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벌금 50만원이 넘으면 현행범으로도 체포가 가능하다. 예컨대 &q
전국플랜트건설노조원 3천여명이 지난 16일 초단기 계약직 노동자 15명이 숨지거나 다친 폭발사고가 터진 대립산업 전남 여수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어 진상조사와 최고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노동자 대부분은 하청업체로부터 다시 일부 공사를 넘겨받은 재하청업체가 모집해 작업을 해왔다. 또 낯 뜨거운 건설업계의 다단계 하청구조의 모순이 그대
- 성접대를 받은 사회 지도층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자신의 트위터(@HUH_Joonyoung)에 "고위층 성접대 관련자로 허준영의 이름이 돈다는데 있을 수 없는 음해다. 성접대 사건과 무관하다"고 썼는데요.- 허 전 경찰청장은 "명예 하나로 살아온 저의 인격에 대한 모독을 중지해달라"고 &qu
위기다, 위기다 했지만, 이보다 더 한 적이 있었을까. 민주노총이 임원선거에서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0일 오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치러진 임원선거에서 기호1번 이갑용 후보가 47.7%를 얻어 45.3%를 얻은 기호2번 백석근 후보를 앞섰지만 과반을 넘지 못했다. 찬반투표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A사는 베어링용 강구와 베어링용 테이퍼롤러를 만든다. 노동자들이 100명도 안 되는데 한 해 매출액이 400억원이 넘고 영업이익이 50억원을 웃돈다. 중소기업치고는 경영규모가 크고, 생산하는 제품도 동종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회사다. 베어링용 강구는 일종의 쇠구슬이다. 종류가 다양한데 주로 완성자동차 부품에 많이 쓰이고, 기계나 가전제품에도 쓰
- 20일 오후 국내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의 전산망이 해킹 당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KBS·MBC·YTN과 신한·농협·제주은행 등 3개 은행, NH생명보험·NH손해보험 등 2개 보험사 전산망에서 동시다발로 장애가 일어났다고 밝혔는
최강서 동지의 죽음을 맞으며 우리는 슬펐다. 정리해고로 쫓겨나고 다시 무급휴직으로 쫓겨난 이들이 희망을 갖지 못할 만큼 제대로 싸우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해고자인 윤주형 동지의 죽음을 맞으면서 정말로 고통스러웠다. 해고자의 활동이 정당한 노조활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동지들에게 ‘노조활동을 인정하라’
교과서에서는 노동법을 사용자에게 노무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얻어 생활하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법이라고 말한다. 근로자와 사용자 사이에는 실질적인 평등관계가 성립할 수 없는 것이 근대사회의 노동현실이기 때문에 고전적 의미의 계약자유의 원칙에 대한 수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요약하자면 노동법은 약자를 위한 법이라 할 것이다.최근에는 노동법이 분화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개발사업으로 불리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결국 엄청난 손실만 남긴 채 잠정 중단됐다.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2006년 고속철도 건설 부채 4조5천억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용산 철도정비창 개발계획이 시작이었다. 당시 코레일은 26조원을 투자해 자신이 소유한 부지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이후 코레일은 오세
- 대구지역에 사회적기업 제품을 판매·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1호가 생긴다고 합니다. '36.5 in Daegu'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풍경 36.5'라는 이름의 매장을 만드는 것인데요.- 매장 이름이 풍경 36.5인 것은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커피 & 레스토랑점인 (주)토브 풍경 내에 매장을 개설(Shop in Sho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년이 지나면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입 실적을 두고 해석이 제각각이다. 세계경제 침체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무역 신장률은 극히 저조했다. 그 와중에 대미 수출이 4.1%로 그나마 전체 수출 증가율을 상회한 것을 두고 정부는 한미FTA 효과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반대로 FTA를 맺은 지 2년 가까이 된 EU의 수
1. 답답하다. 노동자 권리를 들여다 볼 때마다 답답하다. 임금, 노동시간, 해고와 인사이동, 업무상재해 등 이 나라 노동자 권리를 볼 때마다 그렇다. 근로계약이든 취업규칙이든 심지어 단체협약이든 노동자 권리가 기재된 무엇을 읽을 때면 그렇다. 노동자 스스로 제 권리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래서 노동조합이라는 건데 어찌된 일인지 이 나라에서는 노동조합이 있어도
- 최근 주한미군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여야 정치권이 재발대책과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교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미군이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같은날 비슷한 시간대에 서울 홍대 앞에서 한 미군은 시민과 싸운 것도 모자라 경찰을 계단에서 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