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선도부를 자처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가 첫 국무회의에서 경범죄처벌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구걸행위·쓰레기 투기·침 뱉기·새치기·과다노출·노상방뇨 등 경범죄를 저지를 경우 10만~20만원 이하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벌금 50만원이 넘으면 현행범으로도 체포가 가능하다. 예컨대 &q
전국플랜트건설노조원 3천여명이 지난 16일 초단기 계약직 노동자 15명이 숨지거나 다친 폭발사고가 터진 대립산업 전남 여수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어 진상조사와 최고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노동자 대부분은 하청업체로부터 다시 일부 공사를 넘겨받은 재하청업체가 모집해 작업을 해왔다. 또 낯 뜨거운 건설업계의 다단계 하청구조의 모순이 그대
- 성접대를 받은 사회 지도층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자신의 트위터(@HUH_Joonyoung)에 "고위층 성접대 관련자로 허준영의 이름이 돈다는데 있을 수 없는 음해다. 성접대 사건과 무관하다"고 썼는데요.- 허 전 경찰청장은 "명예 하나로 살아온 저의 인격에 대한 모독을 중지해달라"고 &qu
위기다, 위기다 했지만, 이보다 더 한 적이 있었을까. 민주노총이 임원선거에서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0일 오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치러진 임원선거에서 기호1번 이갑용 후보가 47.7%를 얻어 45.3%를 얻은 기호2번 백석근 후보를 앞섰지만 과반을 넘지 못했다. 찬반투표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A사는 베어링용 강구와 베어링용 테이퍼롤러를 만든다. 노동자들이 100명도 안 되는데 한 해 매출액이 400억원이 넘고 영업이익이 50억원을 웃돈다. 중소기업치고는 경영규모가 크고, 생산하는 제품도 동종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회사다. 베어링용 강구는 일종의 쇠구슬이다. 종류가 다양한데 주로 완성자동차 부품에 많이 쓰이고, 기계나 가전제품에도 쓰
- 20일 오후 국내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의 전산망이 해킹 당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KBS·MBC·YTN과 신한·농협·제주은행 등 3개 은행, NH생명보험·NH손해보험 등 2개 보험사 전산망에서 동시다발로 장애가 일어났다고 밝혔는
최강서 동지의 죽음을 맞으며 우리는 슬펐다. 정리해고로 쫓겨나고 다시 무급휴직으로 쫓겨난 이들이 희망을 갖지 못할 만큼 제대로 싸우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해고자인 윤주형 동지의 죽음을 맞으면서 정말로 고통스러웠다. 해고자의 활동이 정당한 노조활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동지들에게 ‘노조활동을 인정하라’
교과서에서는 노동법을 사용자에게 노무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얻어 생활하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법이라고 말한다. 근로자와 사용자 사이에는 실질적인 평등관계가 성립할 수 없는 것이 근대사회의 노동현실이기 때문에 고전적 의미의 계약자유의 원칙에 대한 수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요약하자면 노동법은 약자를 위한 법이라 할 것이다.최근에는 노동법이 분화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개발사업으로 불리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결국 엄청난 손실만 남긴 채 잠정 중단됐다.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2006년 고속철도 건설 부채 4조5천억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용산 철도정비창 개발계획이 시작이었다. 당시 코레일은 26조원을 투자해 자신이 소유한 부지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이후 코레일은 오세
- 대구지역에 사회적기업 제품을 판매·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1호가 생긴다고 합니다. '36.5 in Daegu'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풍경 36.5'라는 이름의 매장을 만드는 것인데요.- 매장 이름이 풍경 36.5인 것은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커피 & 레스토랑점인 (주)토브 풍경 내에 매장을 개설(Shop in Sho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년이 지나면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입 실적을 두고 해석이 제각각이다. 세계경제 침체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무역 신장률은 극히 저조했다. 그 와중에 대미 수출이 4.1%로 그나마 전체 수출 증가율을 상회한 것을 두고 정부는 한미FTA 효과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반대로 FTA를 맺은 지 2년 가까이 된 EU의 수
1. 답답하다. 노동자 권리를 들여다 볼 때마다 답답하다. 임금, 노동시간, 해고와 인사이동, 업무상재해 등 이 나라 노동자 권리를 볼 때마다 그렇다. 근로계약이든 취업규칙이든 심지어 단체협약이든 노동자 권리가 기재된 무엇을 읽을 때면 그렇다. 노동자 스스로 제 권리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래서 노동조합이라는 건데 어찌된 일인지 이 나라에서는 노동조합이 있어도
- 최근 주한미군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여야 정치권이 재발대책과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교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미군이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같은날 비슷한 시간대에 서울 홍대 앞에서 한 미군은 시민과 싸운 것도 모자라 경찰을 계단에서 밀기
A씨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하고 해당 분야 전문기술사를 취득한 전문가다. A씨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며 실무경험을 쌓기 위해 해당 분야 컨설팅 일자리를 알아보게 된다. 마침 A씨는 기술사협회를 통해 알게 된 한 지인으로부터 자신의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상담일자리를 소개받았다. 해당 회사인 B사가 준정부기관인 공사이기도 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지인과
본지 3월18일자 2면 '고위험 업무 외주화로 죽어 가는 하청노동자' 기사 중 하청노동자의 산업안전에 대한 원청업체의 책임을 규정한 산업안전보건법(제29조)에 별도의 처벌규정이 없다는 내용은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해당법은 원청업체 사용주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연재를 시작하며‘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인정과 신규채용 중단, 정몽구 회장 구속’을 요구하며 철탑에 오른 지 벌써 150일이 지났습니다. 농성 기간 현대차 불법파견에 대해 많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당사자인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의 목소리가 다 전해지지는 못했습니다. 왜 현대차 비정규직이 10년 동안 불법파견 투쟁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어
“정부가 민중의 권리를 유린한다면 민중을 위한 반역은 가장 신성한 권리이자 가장 필수적인 의무다.” 지난 13~14일 양일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앞에 모인 시민들의 항의 목소리다. 유럽연합의 긴축정책을 기본권 유린행위로 보고 저항권을 발동한 것이다.유럽 각국에서 모여든 노조 활동가를 비롯한 수
- 20일 민주노총의 임원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뜨지 않고 있는데요. 민주노총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대전지역에서 열린 지역유세의 경우 방청객수가 너무 적어 후보자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데요.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민주노총의 위기를 전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요즘 편의점을 가면 부쩍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일하는 50대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 대부분 두 가지 경우다. 하나는 그 여성이 대형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가맹점주인데 매출이 거의 없어 아르바이트생을 쓸 돈이 없기 때문에 점주가 직접 일하거나, 아니면 아이들의 학원비를 보태거나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50대 여성이 직접 집 근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
또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전남 여수 대림산업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6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11명의 노동자가 부상당했다. 사고가 난 대림산업 여수화학공장의 모습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맞다. 분명히 전쟁이다. 남·북 간의 전쟁이 아니라 노동자의 생명을 무시하고 경제 제일주의만을 외치는 천박한 자본주의의 안전불감증,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