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집배원들이 처음으로 미지급된 시간외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하면서 집배원의 장시간 노동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우정사업본부가 파악하고 있는 인력현황은 어떨까. 지난달 우정사업본부가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에게 보고한 ‘청별 집배인력 산출 결과’ 자료에는 전국 9개 지방청별 소요인력과 배치인력이 계산돼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
조선일보 4일자 34면(사람)엔 ‘경제부총리도 쩔쩔맨 그녀의 대통령 연기 / 박은결 기획재정부 사무관’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조선일보는 박 사무관의 웃는 얼굴까지 실었다. 역대 어떤 정권에도 가장 힘 있는 부서인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해 대통령 업무보고 리허설을
본지 4월4일자 19면 에 게재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주주 부당 지원으로 과징금 부과’ 기사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정례회의에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제재안을 상정하지 않았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 선덴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가 6만 관객을 모아 흥행에서도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지슬은 감자를 뜻하는 제주 방언인데요. 제주 4·3 항쟁 당시 토벌대를 피해 ‘큰넓궤 동굴’로 피신한 서귀포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 이런 흥행 기록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대한문 농성촌이 지난달 3일 방화로 소실됐다. 그런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법률원에 방화 용의자의 접견과 무료 변론을 요청했다. 땀과 눈물로 1년 가까이 가까스로 지켜 낸 농성촌이 모두 불에 탔고 동료 노동자 1명이 병원에 실려 간 상황에서 배후가 있을지도 모르는 방화 용의자에 대한 변론이라니. 그것도 중구청의 농성장
새 정부가 들어섰다고 새로운 희망을 품는 것도 아니지만, 전 정부 아니 그 이전 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 그리고 이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외면하는 권력자들을 보면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오늘은 그런 두 가지 사건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하나는 그동안 최장기 투쟁사업장이었던 기륭전자분회의 1천895일의 기
지난 2007년 7월25일 도입된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제도가 단계별 시행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20억원 이상 공사현장까지 확대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기초안전보건교육을 통해 현장을 옮겨 다닐 때 마다 동일한 안전교육을 반복적으로 받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건설현장에 만연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자 4시간 기초안전교육을 의무화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28일
한국의 완성차 5개 업체 중 3개 업체가 외국계다. 미국 GM이 소유한 한국 GM에서는 1만 7천여 노동자가 80만대의 차를 생산하고 있다. 마힌드라가 소유한 쌍용차에서는 4천300여 노동자가 12만대의 자동차를, 프랑스 르노가 소유한 르노삼성차는 4천800여 노동자가 15만대의 차를 생산하고 있다. 외투기업 완성차 3사의 총 매출액은 20조원이 넘고, 취
- 지난 1일 국방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방정신교육원' 설립 추진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군대를 첨병으로 박근혜 정권의 과거회귀 본능이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와 함께 전쟁위기도 나 몰라라 골프 삼매경에 빠진 군 장성들부터 정신교육 하라는 질타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방정신교육원은 1977년 유신시대에 설립됐던
집권 한 달을 넘기고서야 박근혜 정부가 국정방향과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2013년 경제운영 방향을 발표한데 이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업무보고, 그리고 부동산 시장 정상화(?) 대책까지 내놓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을 포함한 많은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되지 못한 개념이 바로 ‘창조경제’다. 박근혜 정부
- MBC가 법원으로부터 인사조치 부당 판결을 받은 기자·PD·아나운서 65명에 대한 복귀 발령을 유보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1일 언론노조에 따르면 65명은 2일 복귀발령이 날 예정이었으나 사측은 이를 연기하고 3일 임원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언론노조 MBC본부는 2일 오전 법원에
SK하이닉스 반도체 청주사업장에서 지난달 28일 감광액(포토레지스트)이 라인 내에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대피는 없었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회사측은 이번에 누출된 감광액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이 아니며 단순노출로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강조했단다. 또 몇몇 언론이 환경부 직원의 말을 인용해 감광액이 유
1. 춥다. 꽃피는 봄인데 춥다. 꽃을 시샘하는 추위라더니 봄이 왔건만 봄날은 아니다. 2013년 4월, 분명히 봄이라는데 비정규직에겐 봄날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광장에서는 ‘전국해고자의 날’ 행사가 있었다. 전국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와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네트워크 등 7개 단체가 개최한 행사였다. 전국의 해고자들은 &ldquo
본지 4월1일자 18면 '산재소송 통계로 본 근로복지공단의 문제점' 기고에서 "지난해 행정소송건수는 3천814건으로 이 중 공단 패소로 확정된 사건은 1천547건이다"를 "지난해 행정소송건수 3천814건 중 확정된 사건은 1천547건이다"로 바로잡습니다.
- 협동조합 형태로 대안 방송을 준비하는 '국민TV'가 티브이 방송에 앞서 4월1일부터 라디오 방송을 개국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국민TV 라디오는 4월 한 달 동안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방송을 할 계획인데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재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라고요. 국민TV 라디오는 팟캐스트 포털 팟빵닷컴(PODbb
아침저녁으로 겨울날씨가 채 가시기 전이지만 미리 봄옷을 장만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중저가 의류를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대형의류매장을 찾았다. 유명 여배우가 실제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신기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대형사진이 걸려 있는 넓고 깨끗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 대부분은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청년들이었다. 천천히 매장을 돌아다니며 옷을 골라 보고
남아공 최대 노총인 남아프리카노동조합회의(COSATU·코사투)가 지난 3월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단체교섭·조직화 대회’를 열었다. 코사투의 19개 산별노조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대회는 지난해 9월 열린 제11차 코사투 전국대의원대회의 결의에 따라 인종차별적인 임금 구조를 변혁하고, 코사투 운동을 혁신하며, 전국 수준의 새로운 임금정책과 조직화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당시 전국대의원대회는 그 실천 방향으로 전국 단일 최저임금제 도입, 산업별 중앙교섭의 법제화(mandatory), 실업자를 위한 사회보장제 확충을
지난 기고에서 사내하도급은 폐지돼야 할 제도라도 주장했다. 일은 원청회사 사업장에서 하지만 근로계약은 하청회사와 맺는 사내하청은 대표적인 전근대적 노동형태다. 노동법의 원칙인 사용자-노동자 간 직접계약을 전면 부정하면서, 마치 봉건시대 ‘지주(현대차)-마름(하청업체)-소작(하청노동자)’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사내하청 노동자가 만드는
경상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가 정치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간 충돌 양상에다 야당 국회의원과 도의원들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요구하는 공문을 경상남도에 보냈다.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노력과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폐업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홍 도지사는 최근
사회적 대화 모델과 관련해 최근 주목받은 나라는 ‘프랑스’다. 지난 1월11일 프랑스 노사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노사 간 협상이 3개월 만에 마무리된 셈이다. 이른바 ‘기업의 경쟁력과 고용안정성, 임금근로자들의 경력을 위한 새로운 경제 및 사회모델’이다. 국내 주요 언론들은 프랑스 노사 합의를 주요 외신기사로 다뤘다. 그런데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