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6일 싱가포르에서는 국제산별노조인 국제공공노련(PSI) 아시아태평양지역 집행위원회(APREC)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PSI 세계총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된 후 열린 첫 회의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PSI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표로 선출된 로사 파바넬리 사무총장을 비롯해 PSI 상근자와 아태지역 가맹조직 대표들이 참
전국 곳곳에서 비정규직과 미조직 노동자들을 조직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의 전략조직화 사업으로 대표되는 노동조합의 전략조직화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3~4년 동안 노동·사회단체들도 ‘노동자권리찾기 사업단’ 등 다양한 이름으로 조직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불안정 노동자, 즉 아직 세력화돼 있지 않은 미조
유성기업은 이명박 정부 시절 민주노조 와해공작이 이뤄진 대표적 사업장이다. 2011년부터 2012년 9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 직전까지 창조컨설팅은 회사에 직장폐쇄와 복수노조 설립을 통해 금속노조를 와해시킬 방법을 자문했다. 원청인 현대자동차는 유성기업 사측이 공격적으로 노조탄압에 나서도록 부추겼다.하지만 청문회와 고용노동부 압수수색에서 회사의 각종
고용보험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18년째다. 고용보험에 따른 실업급여(주로 구직급여)는 지난 18년간 많은 실업자들에게 가뭄 속 단비와 같은 도움이 됐다. 그러나 실업급여 혜택은 아직도 대다수 실업자들에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자기 사정에 의한 이직’에 대해 구직급여의 수급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규정(고용보험법 제40조제3
공장에 들어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파견회사 직원을 만나 ‘을’이 되겠다는 계약서에 사인하면 끝. 파견회사 직원은 이 공장이 법정최저임금을 ‘꼭’ 준수하고, 잔업·특근이 많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좋은 회사임을 강조했다. 나는 이후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대에 올라야 했다. 얼마나 말을 잘
- 백혈병 등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삼성전자와 피해자측의 대화가 일정과 논의범위 등을 조율하기 위한 사전만남부터 삐걱대고 있다는군요.- 8일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성명을 통해 지난 4일 삼성전자측과 진행한 2차 실무협의 결과와 관련해 삼성전자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실무협의 자리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피해자 가족에게 인사조
노사정위원회의 시간실근로시간단축 권고안 채택에 부쳐1. 노사정위원회.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정식 명칭이다. 노사정 3자가 “노동정책 및 이와 관련된 경제, 사회정책 등을 협의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이고,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게 하기 위하여” 설치된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법 제1조). 199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의 83.7%는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다. 이들의 조직률은 1%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지 못한 채 장시간 노동으로 부족한 임금을 메우고 있다.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의 권리를 찾지 못하면 우리 노동자의 미래는 없다. 매일노동뉴스가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 조직화와 관련해 활동가들의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국내 개봉이 망설여졌다는 2009년 스페인 영화 는 로마 시대의 천재 천문학자 히타피아의 짧은 생애를 다뤘다. 그는 종교를 무의미하다고까지 비판하며 당대의 혹세무민하던 이교도와 유대교 및 기독교를 동시에 비난하는 무신론자였다. 무신론과 지동설을 주장해 마녀로 재판받아 처형되기까지 그의 인생은 진리를 추구
- 국제해킹집단 '어나니머스'에 의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사람들의 명단이 공개되면서 마녀사냥식 신상털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나니머스는 6일에도 추가로 6천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이 가운데는 이명박·전두환 전 대통령 이름으로도 가입한 계정들도 발견됐다고 합니다.- 앞서 1차로 공개된 명단에서는 한 남성이 이명박 전 대
민주노총에서 조직의 대표를 선출하는 문제를 놓고 여러 달째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가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렇게 어려울까라는 생각도 든다. 사전을 찾아보니 ‘대표’는 ‘대표자’의 준말이다. 또 대표란 “조직이나 집단을 대신해 일을 하거나 생각을 드러냄”이라고 돼 있다. 그렇다면 매우 중요한
이달 3일 현대자동차(주)는 제동등 점등 지연 및 불량(브레이크 페달 스위치 작동 불량)과 커튼에어백 전개시 천장부 내 지지대 이탈(에어백 불량)을 이유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13개 차종 186만9천736대의 리콜을 발표했다. 그러나 불법파견 노동자들은 10년이 지났지만 현대차의 대화 거부로 아직도 아스팔트와 철탑 위에 있다.미국
업무상질병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 됐다. 그런데 개정안에는 업무상질병 인정기준뿐 아니라 산재보험급여 관련 고시금액 산정기준 변경 또한 담고 있다. 그 내용은 각종 고시금액 산정기준은 사업체노동력조사라는 통계를 이용하고 있는데, 그 통계의 조사대상이 금년부터 기존 5인 이상 사업장에서 1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므로 고
박근혜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의 모습을 드러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3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1만4천여명을 2015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유도를 위해 중소기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소득세·법인세에서 100만원 수준의 세액공제도 추진하기로
덕수궁 돌담길 옆자리 어느새 뚝딱 숲이 우거져 새 한 마리 빠끔 숨었다. 가만 보니 저거 솟대라. 대가리 주둥이 온전치 못하니 그 아침 뭔 난리였나. 장대 허리는 뚝 부러져 저만큼을 겨우 솟았다. 솟대 머리는 날아갔다. 쑥대머리를 해갖고 사람들 난리통 그 앞을 지켰지만 태부족. 장승처럼 버텼지만 쑥 쑥 뽑혀 짐승처럼 사지 들려 경찰서 향했다. 농성촌은 쑥대
- 남한에 정착해 살던 탈북자가 꽃게잡이 배를 훔쳐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월북했습니다. 대북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어 군 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정부의 허술한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4일 군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50분쯤 탈북자 이아무개씨가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꽃게잡이 어선
올해 2월 집배원들이 처음으로 미지급된 시간외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하면서 집배원의 장시간 노동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우정사업본부가 파악하고 있는 인력현황은 어떨까. 지난달 우정사업본부가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에게 보고한 ‘청별 집배인력 산출 결과’ 자료에는 전국 9개 지방청별 소요인력과 배치인력이 계산돼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
조선일보 4일자 34면(사람)엔 ‘경제부총리도 쩔쩔맨 그녀의 대통령 연기 / 박은결 기획재정부 사무관’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조선일보는 박 사무관의 웃는 얼굴까지 실었다. 역대 어떤 정권에도 가장 힘 있는 부서인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해 대통령 업무보고 리허설을
본지 4월4일자 19면 에 게재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주주 부당 지원으로 과징금 부과’ 기사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정례회의에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제재안을 상정하지 않았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 선덴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가 6만 관객을 모아 흥행에서도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지슬은 감자를 뜻하는 제주 방언인데요. 제주 4·3 항쟁 당시 토벌대를 피해 ‘큰넓궤 동굴’로 피신한 서귀포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 이런 흥행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