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5월부터 광우병 촛불시위가 시작됐다. 당시 한국 유일의 공영방송을 자처하던 교육방송(EBS)은 큰 인기를 끌었던 5분 남짓한 다큐 영상 를 만들어 왔다. 지식채널을 만들었던 EBS의 김진혁 PD는 당시 광우병 문제를 다룬 ‘17년 후’ 편을 만들었지만 경영진의 지시로 한 차례 결방됐다. 그 뒤 청
- 10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소신발언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진주의료원이 강성노조의 해방구가 됐기 때문에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방 장관은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언사라고 생각한다”고
우리는 지금 노동자의 목숨값이 몇 푼의 이윤보다 하찮게 여겨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윤을 향한 기업의 욕망은 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모두 잡아먹고, 최소한 지켜야 할 생명의 권리마저도 무시하게 만든다. 그래서 기업을 제대로 규제·관리·감독하지 않는 한 우리 사회는 일하다가 죽는 일이 일이 일상이 돼 버릴 것이다. 아니, 이미 일상이
대구지역은 대규모 원청사업장이 없는 지역이다. 규모로 보자면 6만여명이 일하고 있는 성서공단이 대구지역 최대 공단이다. 전국 광역시·도 노동자 평균임금에서 대구는 최하위권이며, 성서공단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대구지역 노동자 평균임금에도 미치지 못해 대구지역 저임금 구조의 배후지 기능을 하고 있다.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될 때는 최저임금 위반사례가
그는 택시회사에 입사한 지 2년여 만에 교섭위원으로 임금협상에 참여할 정도로 인정받는 조합원이었다. 그가 다니던 택시회사는 2010년 당시 유니온숍 적용을 받은 사업장으로 위원장은 몇 번을 거듭 연임한 사람이었다. 회사와 위원장의 오래된 밀월관계로 2010년 임금협약도 무난히 통과될 듯 보였지만, 그와 소수의 교섭위원들이 '딴죽'을 걸면서 교착상태에 빠
본지 4월9일자 7면 'KBS방송용 차량운전 노동자들 전면파업 돌입' 기사에서 지난해 임금교섭이 타결되지 않았지만 최저임금 적용으로 기본급이 69만5천400원(2011년 기본급)에서 75만4천160원으로 올랐으며, 이향복 분회장의 발언 중 "KBS 본관 식당의 한 끼가 7천원"이라는 표현은 본관 주변식당의 통상적인 가격대를 말한 것으로 실제 가격은 4천원이
- 가습기살균제 사고 이후 실시된 정부 조사에서 인체독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성분이 들어간 제품에서도 사망사례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과 환경보건시민센터·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교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사례의 제품별 정밀분석 결과를 9일 국회에서 발표했는데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내걸면서 해외모델로 꼽은 나라가 이스라엘과 핀란드였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추정일 뿐이다. 이번 정부는 정책이든 인사든 출처가 불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근거가 애매한 것인지도 알 길이 없다. 오직 대통령의 수첩 속에 인사와 정책의 근거가 숨어 있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여하튼 이전
이달 5~6일 싱가포르에서는 국제산별노조인 국제공공노련(PSI) 아시아태평양지역 집행위원회(APREC)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PSI 세계총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된 후 열린 첫 회의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PSI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표로 선출된 로사 파바넬리 사무총장을 비롯해 PSI 상근자와 아태지역 가맹조직 대표들이 참
전국 곳곳에서 비정규직과 미조직 노동자들을 조직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의 전략조직화 사업으로 대표되는 노동조합의 전략조직화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3~4년 동안 노동·사회단체들도 ‘노동자권리찾기 사업단’ 등 다양한 이름으로 조직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불안정 노동자, 즉 아직 세력화돼 있지 않은 미조
유성기업은 이명박 정부 시절 민주노조 와해공작이 이뤄진 대표적 사업장이다. 2011년부터 2012년 9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 직전까지 창조컨설팅은 회사에 직장폐쇄와 복수노조 설립을 통해 금속노조를 와해시킬 방법을 자문했다. 원청인 현대자동차는 유성기업 사측이 공격적으로 노조탄압에 나서도록 부추겼다.하지만 청문회와 고용노동부 압수수색에서 회사의 각종
고용보험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18년째다. 고용보험에 따른 실업급여(주로 구직급여)는 지난 18년간 많은 실업자들에게 가뭄 속 단비와 같은 도움이 됐다. 그러나 실업급여 혜택은 아직도 대다수 실업자들에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자기 사정에 의한 이직’에 대해 구직급여의 수급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규정(고용보험법 제40조제3
공장에 들어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파견회사 직원을 만나 ‘을’이 되겠다는 계약서에 사인하면 끝. 파견회사 직원은 이 공장이 법정최저임금을 ‘꼭’ 준수하고, 잔업·특근이 많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좋은 회사임을 강조했다. 나는 이후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대에 올라야 했다. 얼마나 말을 잘
- 백혈병 등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삼성전자와 피해자측의 대화가 일정과 논의범위 등을 조율하기 위한 사전만남부터 삐걱대고 있다는군요.- 8일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성명을 통해 지난 4일 삼성전자측과 진행한 2차 실무협의 결과와 관련해 삼성전자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실무협의 자리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피해자 가족에게 인사조
노사정위원회의 시간실근로시간단축 권고안 채택에 부쳐1. 노사정위원회.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정식 명칭이다. 노사정 3자가 “노동정책 및 이와 관련된 경제, 사회정책 등을 협의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이고,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게 하기 위하여” 설치된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법 제1조). 199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의 83.7%는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다. 이들의 조직률은 1%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지 못한 채 장시간 노동으로 부족한 임금을 메우고 있다.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의 권리를 찾지 못하면 우리 노동자의 미래는 없다. 매일노동뉴스가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 조직화와 관련해 활동가들의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국내 개봉이 망설여졌다는 2009년 스페인 영화 는 로마 시대의 천재 천문학자 히타피아의 짧은 생애를 다뤘다. 그는 종교를 무의미하다고까지 비판하며 당대의 혹세무민하던 이교도와 유대교 및 기독교를 동시에 비난하는 무신론자였다. 무신론과 지동설을 주장해 마녀로 재판받아 처형되기까지 그의 인생은 진리를 추구
- 국제해킹집단 '어나니머스'에 의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사람들의 명단이 공개되면서 마녀사냥식 신상털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나니머스는 6일에도 추가로 6천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이 가운데는 이명박·전두환 전 대통령 이름으로도 가입한 계정들도 발견됐다고 합니다.- 앞서 1차로 공개된 명단에서는 한 남성이 이명박 전 대
민주노총에서 조직의 대표를 선출하는 문제를 놓고 여러 달째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가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렇게 어려울까라는 생각도 든다. 사전을 찾아보니 ‘대표’는 ‘대표자’의 준말이다. 또 대표란 “조직이나 집단을 대신해 일을 하거나 생각을 드러냄”이라고 돼 있다. 그렇다면 매우 중요한
이달 3일 현대자동차(주)는 제동등 점등 지연 및 불량(브레이크 페달 스위치 작동 불량)과 커튼에어백 전개시 천장부 내 지지대 이탈(에어백 불량)을 이유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13개 차종 186만9천736대의 리콜을 발표했다. 그러나 불법파견 노동자들은 10년이 지났지만 현대차의 대화 거부로 아직도 아스팔트와 철탑 위에 있다.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