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기자대회 참석차 방한한 짐 보멜라 국제기자연맹(IFJ) 회장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MBC와 YTN 해직언론인의 복직을 촉구했습니다.- 짐 보멜라 회장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해직언론인들의 복직을 위해 나설 것”과 “배석규 YTN 사장의 퇴진과 MBC 후임사장 선출을 포함한 공영언론사의 투명
박근혜 대통령이 재벌들의 투자를 주문하고 나섰다. 상장기업들의 현금성 자산만 52조원 수준인데, 이 가운데 10%만 투자해도 정부가 추진하는 추경의 세출 확대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민간기업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벌 대기업에 대한 투자 요구는 매년 나오는 정부 경제정책의 단골 메뉴 중 하나다. 그리고 지금까지 재벌 대기업들은 정
며칠 전 산재심사위원회를 다녀왔다. 매달 반복되지만 회의를 마치면, 아쉬움과 함께 항상 반복되는 생각이 있다. 며칠 전 회의에서는 (안건으로 상정된) 불승인사건 총 28건 중 6건이 취소돼 산재로 승인됐다. 이렇듯 산재로 인정되는 것과 인정되지 않은 것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대부분 사람들은 막상 자신이나 가족 등 문제로 닥치지 않으면 이 중요한 차이를
1. 공포로 시끄럽다. 핵폭탄과 미사일, 전쟁의 공포로 시끄럽다. 그런데 이 공포는 도대체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것일까. 분명히 한반도의 남과 북, 아니면 태평양 건너편에서 잠자고 있다가 문득 깨어난 것이겠다. 개성공단사업도 남과 북의 대화와 협력도 보잘 것 없는 것이었다고 오늘 전쟁의 공포는 떠들어대고 있다. 정전이든 평화든 뭐든 전쟁 앞에선 안전할 수
- 현대차 울산공장 사내하도급 업체에서 일하다가 계약 만료된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입니다. -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까지 현대차 사내하청업체 소속으로 엔진변속기 조립업무를 하던 공아무개(28)씨가 지난 14일 저녁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 자살이라고 결론지었다는데요.-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한 달 넘도록 걷히지 않고 있다. 미군은 남한군과 함께 키리졸브, 독수리라는 이름의 가상전쟁훈련을 벌이고 있다. 북한군은 국가급 군사훈련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미군은 이례적으로 핵무기 공격이 가능하다는 전략폭격기 B-52, B-2 폭격기, 스텔스전투기 F-22, 핵잠수함 훈련을 공개했다. 북한군은 핵선제타격권을 주장하며 괌의 미군
얼마 전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갔다. ‘후기 청소년 세대의 현안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였다.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단어지만‘후기 청소년 세대’라 함은 19세에서 24세까지의 ‘청년’들을 의미한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가는 와중에 문득 무언가가 빠져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바
자정 넘어 누웠는데 산 너머 서울 쪽에서 빛이 번쩍거렸다. 무슨 빛인가 하는데, 크르릉 쾅쾅 포탄 소리가 창문을 흔들었다. 아뿔싸! 미사일이 서울을 때렸구나. 베란다 창으로 달려갔다. 핵미사일일까. 피난은 어디로 가지. 가족들은 어떻게 하나.6·25를 겪은 어머니께 물어봐야지. 갖가지 생각이 스쳤다. 창문을 열었다. 빛은 보이지 않았다. 포탄 소리도 들리지 않고, 빗소리가 쏴 하더니, 하늘에서 우르릉 우르릉 하는 소리가 들렸다. 천둥소리였다. 가족들을 살피니 편안한 얼굴로 자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이야기를 하니, 어머니가 영등포
지난달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3년 업무보고’에는 불법파견 문제 해결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원청의 책임 확대 등을 통한 사내도급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원·하청 근로자 간 불합리한 차별시정 △불법파견 판정(판결) 받은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 △불법파견 확인시 원청업체가 직접고용하도록 조치 등
- “군사비는 날로 증가한다. 하지만 무기로는 결코 평화를 살 수 없다.”- 세계군축행동의 날을 맞아 15일 오전 천주교인권위원회·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등 20여개 평화단체들과 국회의원 15명이 국회 앞에서 ‘남북 모두 총을 내리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날 오후에는 서
한반도가 일촉즉발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이은 미사일 위협에다 최근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전쟁기운마저 느껴진다. 남한은 한미동맹 강화와 군사훈련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대화 제의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등 국면 전환을 위한 노력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근
최저임금위원회가 11일 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적용되는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의 최저임금 첫 논의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최저임금 현실화를 공약한 바 있다. 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저임금을 확실히 하겠다”고 최저임금 인상을 약속했다.하지만 ‘최저임금 현실화
-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 도중 '누드 사진'을 본 이유에 대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음란물 사이트 실태 파악이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뒤 20여일 만에 뒤늦은 해명에 나선 것인데요.- 심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카톡을 하던 중 누군가 보낸 주소창을 클릭했더니 '다음'의 한 누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중 핵심은 ‘자본의 지리적 이동’이다. 80년대 다국적기업들은 거점생산체제에서 현지생산체제로 전환했다. 미국의 빅 3 자동차기업이 그러한 사례다. GM·포드·크라이슬러는 80년 이후 공장의 해외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일본·독일 자동차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빅 3의 지배력이 약화되면서 이런 경향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빅
바람이 분다. 먹구름 짙다. 비가 또 웬걸, 눈이 내린다. 종잡을 수 없다니 얄궂은 봄, 그래도 4월이다. 북풍이 분다. 맞바람 친다. 햇볕 어느새 오간 데 없고 사방이 어두컴컴. 사정없는 된바람만 내내 드셌다. 황사가 날아오고 스텔스기 날아오니 웬걸, 미사일 덩달아 날아오를 태세. 총 잡을 순 없다고 사람들 길에 서니 황무지 4월은 잔인한 달. 이게 봄인
진주의료원 노사가 11일 협상 테이블에서 만났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적자를 이유로 폐업 추진을 선언한 지 45일 만이다.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간 진주의료원 회의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찾기 위한 대화였다고 한다. 이로써 진주의료원 폐업을 기정사실화한 채 “(노조를 배제하고) 직원들의 재취업과 관련해서
지난 2008년 5월부터 광우병 촛불시위가 시작됐다. 당시 한국 유일의 공영방송을 자처하던 교육방송(EBS)은 큰 인기를 끌었던 5분 남짓한 다큐 영상 를 만들어 왔다. 지식채널을 만들었던 EBS의 김진혁 PD는 당시 광우병 문제를 다룬 ‘17년 후’ 편을 만들었지만 경영진의 지시로 한 차례 결방됐다. 그 뒤 청
- 10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소신발언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진주의료원이 강성노조의 해방구가 됐기 때문에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방 장관은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언사라고 생각한다”고
우리는 지금 노동자의 목숨값이 몇 푼의 이윤보다 하찮게 여겨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윤을 향한 기업의 욕망은 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모두 잡아먹고, 최소한 지켜야 할 생명의 권리마저도 무시하게 만든다. 그래서 기업을 제대로 규제·관리·감독하지 않는 한 우리 사회는 일하다가 죽는 일이 일이 일상이 돼 버릴 것이다. 아니, 이미 일상이
대구지역은 대규모 원청사업장이 없는 지역이다. 규모로 보자면 6만여명이 일하고 있는 성서공단이 대구지역 최대 공단이다. 전국 광역시·도 노동자 평균임금에서 대구는 최하위권이며, 성서공단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대구지역 노동자 평균임금에도 미치지 못해 대구지역 저임금 구조의 배후지 기능을 하고 있다.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될 때는 최저임금 위반사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