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일로 현대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철탑에 오른 지 딱 200일이 된다. 최병승 현대차 사내하청 해고자와 천의봉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이 그들이다. 그들의 주장은 단순하다. 현대차의 불법파견 인정과 정규직 전환이다. 최병승씨는 지루한 법정싸움 끝에 대법원의 불법파견 판결까지 받았지만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또 다른 철탑과 종탑에 오른 쌍용차
본지 5월2일자 21면 에 실린 '한국노총 최고 훈남은 누구?' 기사에 대해 한국노총은 "사무총국 여성간부들이 인기투표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 왔습니다.
- 1년 넘게 파업한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에게 힘을 주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골든브릿지증권 앞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금융의 공공성과 민주노조를 지키고자 하는 이 투쟁에 연대해 우리사회 공공성 파괴에 저항하는 진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는데요. - 골든브
올해 1월 횡령으로 구속수감된 최태원 회장이 2차 항소심을 마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보란 듯이 발표한 SK그룹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든다. 연초부터 한화-이마트-SK로 이어진 대기업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발표 시점과 내용이 마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반복되는 데자뷰처럼 정황도 비슷하다.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수감된 그룹 총수의 사
암(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마다 하나의 단어를 보고 생각나는 것이 다르겠지만, 이 암이라는 단어에 드리워져 있는 어두운 그림자는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암은 다른 질병에 비해 산업재해 인정기준이 매우 좁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까지도 암의 정확한 발생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1)산재보험법 시
지금은 소강국면이지만 지난 3월5일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하루하루 긴장은 악화되며 전쟁이 현실로 나타날 것 같은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다. 6·25 전쟁의 비극을 직·간접으로 경험한 세대가 엄연히 존재하는 나라이기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전쟁만큼은 막아 내고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는 건 국민적 합의일 수밖에 없다.한반도에
1. 내일이다. 123주년 노동절이다. 메이데이(May Day)라 불리는 세계 노동자의 날이다. 8시간 노동제를 위해서 1886년 5월1일부터 전개됐던 미국 노동자의 총파업 및 시위 투쟁을 기념하는 날이다. 1886년 5월 미국 시카고에서 노동자들은 매코믹 농기구 공장 앞과 헤이마켓 광장에서 시위했고 분노했다. 그것은 경찰 등 권력과 자본에 철저히 짓밟히고
- 전경련·경총 등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 국회를 방문해 경제민주화 관련법 처리에 대해 반대의사를 피력한 것을 두고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29일 국회를 방문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하도급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 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은 이들 부회장
“더 이상 당위적 이야기만으로 노동자에게 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에서 밤늦도록 “통일선봉대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조직할 수 있을까”를 토론하며 나눴던 이야기다.분단체제 유지와 국방비 소요비용이 통일비용보다 많다, 국방비만 줄여도 우리 노동자들에게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우리 노동자의 삶을 개
올해로 공인노무사 자격을 취득한 지 20년이 된다. 1993년 2월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을 볼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 같다.노동법이 곧 노동자의 권리구제라는 생각을 갖고 91년에 1차 시험을 봤으나 93년에는 노무사 대부분이 사용자를 대리한다는 것을 알고 노무사를 할 것인가를 두고 많은 시간을 고민했다. 고민의 결과가 현재 모습이다. 노동자와
최근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사망자는 ‘고작’ 3명이다. 생명은 고귀한 것이고, 이는 보스턴 희생자 3명에게도 해당된다. 하지만 죽은 숫자의 ‘터무니없는 적음’에 비해 해당국인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언론이 쏟아 낸 보도건수는 지나치게 많았다. 보스턴에서 테러가 일어나던 무렵 아프가니스탄에서는 CIA가 관여한 폭격작전 때문에 수십 명의 어린이가 떼죽음을 당했다. 그리고 매일 비슷한 숫자의 민간인이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의 잘못된 작전으로 죽어 나간다. 하지만 이 소식을 호들갑 떨며 대문짝만 하게 보도하는 매체
1880년대에 전 세계 노동자의 ‘하루 8시간 노동제’ 쟁취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1889년 제2 인터내셔널이 5월1일을 “국제적인 대투쟁의 날”로 결의한 것이 올해로 123주년을 맞이하는 ‘노동절’의 유래다. 투쟁은 탄압을 의미하기도 하기에, 노동절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동자들의 피값이 있었
- 알바연대를 비롯한 청년·청소년단체들이 5월1일 '제1회 알바노동자들의 메이데이'(알바데이)를 개최합니다. - 알바연대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자의 날, 알바들도 노동자임을 선언하겠다"며 "법에 명시된 노동자의 각종 권리 보장, 최저임금 인상, 알바들에 대한 사회적 존중, 영세 상인들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요즘 드라마를 꽤 보고 있다. 특히 케이블TV나 종편에서 자체 제작한 드라마들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소재의 참신함 등에 있어서는 지상파 방송을 뛰어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예능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렇게 TV를 보고 있다 보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역할을 하는 방송작가, 드라마 작가들에까지 생각이 미친다. 얼마 전 인터넷에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으나 제3차 한반도 핵위기는 지속되고 닫힌 개성공단 돌파구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군사적 용어를 동원해 ‘강 대 강’의 비난전을 벌이던 남북이 조금은 누그러진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여전히 상황이 위태롭기는 하지만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한라그룹은 지난 97년 차입경영과 상호지급보증의 여파로 공중분해됐다. 잘 나가던 자동차 부품기업인 만도기계는 모그룹의 지시에 따라 지급보증을 서는 바람에 최종 부도처리 됐다. 한라그룹은 98년 미국계 사모펀드 로스차일드(Rothschild Fund)의 컨설팅에 따라 소그룹으로 재편됐다. 한라그룹엔 한라건설·한라콘크리트·한라I&C만 남았다. 만도기계는 (주)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에 한라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양대 노총·매일노동뉴스·노동건강연대·진보정의당·민주통합당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4월28일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25일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광화문에서 남대문 방향, 덕수궁 돌담길 따라 걷다 보면 꽃이 반긴다. 빨갛고 노란 그것들 먼저 아름다워 눈길 뺏는다. 가까운 건 크게, 저 멀리 것은 작게 보이기 마련이니 원근법이다. 소실점을 그어 본다. 선과 선이 만나는 거기 아득한 곳에 촛불이 반짝, 사람들 바짝 붙어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쌍용이며 용산·강정과 또 어디 송전탑 얘기다. 사
산업재해 추방운동을 펼치는 사람들은 4월을 특별히 기념한다. 4월28일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노조의 노동안전 담당자들은 이를 두고 ‘4월 투쟁’이라 부른다. 한국에서 노동안전의 역사를 말할 땐 언제나 ‘문송면과 원진레이온’이 앞선다. 88년 15살의 어린 소년 문송면이
오빠가 돌아왔다. 10년 만에 정규앨범을 들고 컴백한 조용필의 귀환에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환갑을 넘긴 그가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바운스(Bounce)’는 제목 그대로 통통 튄다. 인생의 황혼을 노래할 줄 알았는데, 웬걸.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렘을 노래했다. 이러니 조용필은 오빠다. 조용필은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준비하며 특정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