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허리통증이 있었더라도 업무 중 사고로 증상이 악화되면 업무상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 울산지법은 21일 중소기업 배관용접 노동자 김아무개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는데요.- 김씨는 지난 2008년 허리를 다쳐 병원치료를 받은 뒤 2010년 용접 중 추락사고를 당해
산업노동정책연구소와 ‘노동자 삶꿈네트워크’(준) 준비모임이 올해 2월부터 매달 한 차례 개최하는 ‘노동운동의 재구성’ 정기 토론회를 가 지면에 중계한다.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해법을 모색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론회 주최측이 정리해 연재한다.지난 2월16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귀국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전쟁과 민초들의 삶에 대한 생각이 일부 엿보인다. "이건희 회장 귀국하는 걸 보니 전쟁은 안 나겠구나.""삼성의 정보력이 국방부 정보력을 능가한다니 믿어 보자.""요즘은 북한 기사만 나오면 이건희·이재용·이명박 근황부터 알아보게
봄바람 살랑 불어 겨드랑이며 귓불이 간질간질. 훌쩍 떠나야 했지만 오후 1시까지 돌아가야 했기에 저들은 여의도 신데렐라. 꽃가지 바람 따라 흔들리고 봄볕 이렇게 눈부신데 왜 돌아가야만 하는지 알랑가몰라. 몰라, 알 수가 없어. 쌓이면 탈 날까 날리면 신 날까 그놈의 업무 스트레스. 봄볕 마침 좋다니 그래 오늘이다. 들썩들썩, 소풍 약속에 오전 11시37분부
오늘은 4·19 혁명 기념일이다. 53주년을 맞이한 4·19 혁명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출발점이었다. 3·15 부정선거로 정권을 유지하려 했던 이승만 대통령은 규탄과 항의시위가 이어지자 권좌에서 물러났다. 4월 혁명으로 새 헌법이 만들어졌고, 60년 7월29일 민주당 정부가 들어섰다. 민중들의 민주화 열망도 들불처럼 타
- 지난 16일 기아차 광주공장 사내하청 노동자인 김아무개(37)씨가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분신자살을 기도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김씨는 평소 과묵하고 조용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정규직을 없애야 한다는 신념은 매우 굳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분신을 시도한 뒤에 쓰러지기 전까지 "비정규직 철폐" 구호를 외친 것으로
"왜 우리나라는 국제 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지 않는 지 모르겠어요."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7층. '2013 살인기업선정식' 준비모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조기홍 한국노총 산업안전본부 국장이 툭 던진 한마디가 머리를 때렸다.매년 4월28일이 되면 서울에서, 뉴욕에서, 시드니에서 추모의 촛불을 밝
4월 국회에서 정년연장 입법이 가능할까.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는 정년 60세 법제화를 골자로 한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정년연장법안) 개정안이 올라와 있다. 마침 여야는 6인 협의체에서 정년연장법안을 우선처리 법안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환노위는 22일 법안소위에 정년연장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여야는 정년연장법안 처리에는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놓고 여야 지지자들이 충돌해 7명이 숨졌다. 대선에 패배한 야권후보를 지지하는 여성들은 지난 대선 때와 같이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드리는 시위를 벌였다. 그런데 경향신문 18일자 9면에 실린 냄비를 두드리며 시위하는 야당 지지 여성들은 한결같이 부(富)티가 철철 흐른다. 어디에도 중남미 인디오들의 가난이 묻어 있지 않다. 대구에 있는
지난달 3일 쌍용자동차 대한문 분향소가 방화로 소실된 적이 있다. 서울 중구청은 이를 계기로 같은달 8일 분향소 철거시도를 하더니 이달 4일 새벽 기습적으로 철거를 감행하고 그 장소에 화단을 설치했다. 그리고 경찰은 철거 과정에서 무려 49명의 노동자·시민들을 연행했다.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에 대해서는 영장청구까지 했으며 지금도 대한문
- 구미 KEC가 산재신청을 한 노동자를 징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산재를 당한 노동자에게 “회사의 미이지를 실추했다”, ‘무재해 달성시간을 0시간으로 만들었다“는 등의 이유로 징계를 단행했다고 하네요.- 지난 1월 금속노조 KEC지회의 한 여성조합원이 작업 중 기계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를 당해 10일
대한문 쌍용자동차 분향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함께살자 농성촌'이 폭력으로 철거됐다. 사람을 쫓아낸 자리에 들어선 화단이 기막히다. 최장기 비정규직 투쟁사업장인 학습지노조 재능지부의 환구단 농성장도 침탈됐다. 농성자와 연대한 이들의 힘으로 다시 되찾았지만 불안이 일상이다. 철탑과 종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은 대지를 언제 다시 밟을 수 있을지 기약이
얼마 전 마무리된 사건을 소개한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던 조합원 A씨가 정년이 돼 퇴사한 사건이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아직 정년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확인해 본 결과 호적 기재에 오류가 있었다. 1953년생임에도 1951년생으로 살아온 것이다. 당사자는 실제 나이대로 계산한다면 2년 이상 정년을 더 보장받을 수 있는데, 너무 억울하다며 소송을 통해서
새 정부 임기 초반인데도 도대체 ‘비전’이 안 보인다. 취임 두 달이 가깝도록 장관 인선이 제대로 안 된 탓도 있을 것이다. 당 강령을 개정하면서까지 의지를 보였던 경제민주화가 오리무중에 빠진 원인도 보태졌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비전이라고 제시된 ‘창조경제’의 실체가 더 불투명하게 되면서 결정적으로 &l
월요병도 치유해준다는 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슈퍼갑 비정규직 미스김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드라마는 매회 첫 장면에서 “어느덧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정규직 전환이 됐다”는 오프닝 멘트를 펼친다. 그만큼 살기 팍팍한 이 사회에서 평화니 통일이니 하는 문제는 그다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덜 심각한 문제로
- 세계기자대회 참석차 방한한 짐 보멜라 국제기자연맹(IFJ) 회장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MBC와 YTN 해직언론인의 복직을 촉구했습니다.- 짐 보멜라 회장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해직언론인들의 복직을 위해 나설 것”과 “배석규 YTN 사장의 퇴진과 MBC 후임사장 선출을 포함한 공영언론사의 투명
박근혜 대통령이 재벌들의 투자를 주문하고 나섰다. 상장기업들의 현금성 자산만 52조원 수준인데, 이 가운데 10%만 투자해도 정부가 추진하는 추경의 세출 확대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민간기업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벌 대기업에 대한 투자 요구는 매년 나오는 정부 경제정책의 단골 메뉴 중 하나다. 그리고 지금까지 재벌 대기업들은 정
며칠 전 산재심사위원회를 다녀왔다. 매달 반복되지만 회의를 마치면, 아쉬움과 함께 항상 반복되는 생각이 있다. 며칠 전 회의에서는 (안건으로 상정된) 불승인사건 총 28건 중 6건이 취소돼 산재로 승인됐다. 이렇듯 산재로 인정되는 것과 인정되지 않은 것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대부분 사람들은 막상 자신이나 가족 등 문제로 닥치지 않으면 이 중요한 차이를
1. 공포로 시끄럽다. 핵폭탄과 미사일, 전쟁의 공포로 시끄럽다. 그런데 이 공포는 도대체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것일까. 분명히 한반도의 남과 북, 아니면 태평양 건너편에서 잠자고 있다가 문득 깨어난 것이겠다. 개성공단사업도 남과 북의 대화와 협력도 보잘 것 없는 것이었다고 오늘 전쟁의 공포는 떠들어대고 있다. 정전이든 평화든 뭐든 전쟁 앞에선 안전할 수
- 현대차 울산공장 사내하도급 업체에서 일하다가 계약 만료된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입니다. -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까지 현대차 사내하청업체 소속으로 엔진변속기 조립업무를 하던 공아무개(28)씨가 지난 14일 저녁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 자살이라고 결론지었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