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시간제 일자리를 제안하면서 ‘좋은 일자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미명하에 만들어진 일자리들은 ‘나쁜 일자리’였다. 사실 만들어졌다는 표현은 어불성설인데,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기보다는 멀쩡한 정규직 일자리가 저질의 비정규직 일자리로 대체됐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 그렇다면 정규직 일자리는 양질의 좋은 일자리였을까. 사실 비정규직이 아니라는 점 빼고는 뭐가 좋은지는 모호하다.‘좋은 일자리’라는 말이 개념화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들어진 데는
“되는 일이 있었으면, 거기 올라갔겠냐? 그러려니 해라.”몇 년 만에 고등학교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뜬금없이 전화해서 “되는 일이 없다”는 필자에게 친구가 한, 얄밉지만 현실을 정확하게 얘기해 주는 대답이다.3일이면 철탑농성을 한 지 벌써 230일째. 10일만 지나면 8개월을 꽉 채우고, 1년의 3분의 2를 25
5월31일자 10면에 실린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0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따라 2년 이상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한 비정규직 64명을 정규직(일반직 6급)으로 전환했다고 알려왔습니다.
- 편의점 가맹점 10곳 중 4곳이 가맹본부로부터 불공정 행위를 경험한 것으 나타났습니다. -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편의점 300곳을 대상으로 불공정 행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39.3%가 불공정 행위나 부당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했는데요.- 편의점주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불공정행위는 '밀어내기'가 52.5%로 가장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시작은 좋았지만 과정은 논란의 연속이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30일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노사정 일자리협약’을 발표했다.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였지만 핵심 중 하나는 시간제 일자리다. 협약문에서는 “노사정은 고용이 안정되고 불합리한 차별이 없으며 기본적 근로조건이 보장되는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가 끝내 진주의료원에 사망선고를 내렸다. 103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은 지난 29일 폐업을 발표했다. 스스로 문을 닫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폐업은 곧 영업 중단을 의미한다. 물론 폐업이 법인 해산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상남도 의회에 상정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개정안의 통과여부에 따라 좌우된다. 해산 조례가 통과돼야 진주의료원
지난해 직업환경보건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직업환경보건국제저널(IJOEH)’에 삼성 백혈병 문제를 다룬 논문이 실렸다. 이 논문은 삼성전자에서 일한 노동자의 암 발생 58건 가운데 백혈병과 비(非)호지킨 림프종 17개 사례를 상세히 분석해 노동자 질병과 공장 환경의 연관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논문의 저자에는 반올림 활동가 공유정옥씨
드디어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해 해당 노조를 만났다.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가 면담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게 올해 2월15일이니 성사까지 꼬박 3개월 보름이 걸린 셈이다. 30일 오후 성사된 면담은 50여분 진행됐다. 금융위에서는 정찬우 부위원장이 나왔고 노조에서는 임혁 우리은행지부 위원장과 박재노 경남은행지부 위원장·이상채 광주은행지부 위
박근혜 정부의 야심 찬 공약이었던 ‘고용률 70% 달성’의 실제 방안이 시간제 일자리 양산으로 귀결될 모양이다. 대통령이 직접 선진국의 예를 들면서 “시간제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라고 계몽하고, 곧 발표될 정부의 일자리 정책의 핵심이 시간제 일자리라는 국무총리의 언급도 있었다.시간제 일자리를 양산해 고용률을 양적으
헌법 제11조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헌법 제11조는 법적용의 대상이 되는 모든 국민을 공평하게 다뤄야 한다는 법원칙과 국민 개인의 권리인 평등권을 동시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출신의 대학 교수가 통상임금에 대해 소신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봉근 강남대 교수(경영학)는 29일 페이스북에 최근의 통상임금 논쟁에 대해 생각을 밝혔는데요. 송 교수는 노동부에서 노사정책국장·대변인을 거치고 서울지방노동위원장·노동행정연수원장을 지낸 관료출신입니다.- 송 교수는 “대법
얼마 전부터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계약서상 당사자 표시를 고쳐 사용하고 있다. '갑'과 '을'의 표시를 원래 의미인 '의뢰인'과 '대리인'으로 바꾼 것이다. 사용의 편리보다 부끄럽게도 달라진 사회적 의미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바야흐로 '갑을 논쟁'이 정점을 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아예 '을'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하지 않는가.
- 청년유니온·경제민주화2030연대·알바연대 등 14개 청년단체들이 참여하는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쟁취 청년학생단체 연석회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활발히 최저임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 이들은 ‘누가 우리의 시급을 정하는가’ 공익위원편에서 공익위원들의 사진과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본지 5월28일자 12면 ‘민주노총 통상임금 확대·비정규직 연대 방안 논의 본격화’ 기사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비조합원 대상 통상임금 설명회는 29일 저녁,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을 위한 긴급토론회는 30일 오후로 바로잡습니다.
경제민주화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가맹사업자나 대리점사업자들에 대한 본사 대기업의 도를 넘는 전횡이 시민들의 분노를 사게 되면서다. ‘슈퍼갑’에 대한 ‘힘없는 을’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지도부 교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이슈를 수용했다. “이
재벌대기업과 유명인사들이 조세피난처에 세운 유령회사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의 자료를 분석해 245명의 한국인이 버진아일랜드·쿡아일랜드·홍콩 등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해외 유령회사들은 국내 회사와 부당거래를 통해 자본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국내에서 드러나지 않는
고대의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고 하면서 아무리 불합리한 법이라도 법은 지켜져야 한다며 사형을 선고받고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는 아주 유명한 일화(다만 최근 이와 관련된 책이 출간되면서 소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이 일화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억압적인 법 집행을 정당화하는데 악용됐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 SBS가 기자들이 만드는 유일한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현장21’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데요.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가 27일 성명을 내고 “SBS가 권력 감시기능을 스스로 포기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에 따르면 SBS는 최근 경영진 회의를 통해 ‘현장21’을 폐지하고 취재 기자
투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싸우는 기간만큼 마무리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긴 시간 함께 투쟁한 동지들 의견을 존중하면서 긴 싸움으로 인한 상처를 최소화해야 한다. 결과에 따른 사회적 영향력과 민주노조운동의 방향성도 따져야 한다. 이 투쟁 결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현대차 불법파견 10년 투쟁도 정리해야 할 시점이 있고, 여러 동지들의
1. 지난 16일 뉴스검색하다 보았다. “법원, 대를 이어 일자리 보장한 현대차 노사 단협은 무효”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조합원 유족의 고용조항은 사용자 인사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고, 단체협약으로 규정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이에 따르면 기자는 재판부가 “근로는 보호돼야 하지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