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계약서상 당사자 표시를 고쳐 사용하고 있다. '갑'과 '을'의 표시를 원래 의미인 '의뢰인'과 '대리인'으로 바꾼 것이다. 사용의 편리보다 부끄럽게도 달라진 사회적 의미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바야흐로 '갑을 논쟁'이 정점을 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아예 '을'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하지 않는가.
- 청년유니온·경제민주화2030연대·알바연대 등 14개 청년단체들이 참여하는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쟁취 청년학생단체 연석회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활발히 최저임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 이들은 ‘누가 우리의 시급을 정하는가’ 공익위원편에서 공익위원들의 사진과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본지 5월28일자 12면 ‘민주노총 통상임금 확대·비정규직 연대 방안 논의 본격화’ 기사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비조합원 대상 통상임금 설명회는 29일 저녁,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을 위한 긴급토론회는 30일 오후로 바로잡습니다.
경제민주화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가맹사업자나 대리점사업자들에 대한 본사 대기업의 도를 넘는 전횡이 시민들의 분노를 사게 되면서다. ‘슈퍼갑’에 대한 ‘힘없는 을’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지도부 교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이슈를 수용했다. “이
재벌대기업과 유명인사들이 조세피난처에 세운 유령회사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의 자료를 분석해 245명의 한국인이 버진아일랜드·쿡아일랜드·홍콩 등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해외 유령회사들은 국내 회사와 부당거래를 통해 자본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국내에서 드러나지 않는
고대의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고 하면서 아무리 불합리한 법이라도 법은 지켜져야 한다며 사형을 선고받고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는 아주 유명한 일화(다만 최근 이와 관련된 책이 출간되면서 소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이 일화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억압적인 법 집행을 정당화하는데 악용됐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 SBS가 기자들이 만드는 유일한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현장21’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데요.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가 27일 성명을 내고 “SBS가 권력 감시기능을 스스로 포기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에 따르면 SBS는 최근 경영진 회의를 통해 ‘현장21’을 폐지하고 취재 기자
투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싸우는 기간만큼 마무리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긴 시간 함께 투쟁한 동지들 의견을 존중하면서 긴 싸움으로 인한 상처를 최소화해야 한다. 결과에 따른 사회적 영향력과 민주노조운동의 방향성도 따져야 한다. 이 투쟁 결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현대차 불법파견 10년 투쟁도 정리해야 할 시점이 있고, 여러 동지들의
1. 지난 16일 뉴스검색하다 보았다. “법원, 대를 이어 일자리 보장한 현대차 노사 단협은 무효”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조합원 유족의 고용조항은 사용자 인사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고, 단체협약으로 규정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이에 따르면 기자는 재판부가 “근로는 보호돼야 하지만 대
- 요새 반려동물 많이 키우시죠? 340만 반려동물을 내 '동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동물병원생활협동조합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 이름이 '우리동생(우리동물병원생활협동조합)'이라고 합니다. - 동물병원의 지나치게 비싼 진료비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서울 마포구 주민들이 의기투합했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이 출자금을 내 반려동물을 위한 마
충남 논산에서 60대 중국 동포 조선족이 집에 불을 질러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지난 15일 한낮의 일이다.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던 조선족 허아무개(60)씨가 불을 지른 집은 자신을 현장에 소개해 준 직업소개소장 김아무개(53·여)씨가 사는 집이었다. 허씨가 불을 지른 시각, 그 집엔 김씨의 시모(83)와 딸(22)이 있었다. 이 불
‘슈퍼갑’과 ‘꼴갑’에 대한 전쟁이 한창이다. 라면 상무·빵 회장·조폭 우유에 이어 윤창중 사태까지 한국사회 부동의 기득권자로 군림해 왔던 갑들이 때 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양대 선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핵심 화두로 앞다퉈 다뤘지만 박근혜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잦아든
-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숨진 광주시민이 누운 관을 '택배상자'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시신을 '홍어 쓰레기'라고 지칭하는 등 도를 넘은 표현이 난무하는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가 세간의 화제인데요.- 민주당은 22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희화화와 왜곡이 도를 넘었다"며 해당 사이트에 대해
우리나라에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수많은 예술단이 존재한다. 예술단에 소속돼 공연을 하는 예술인들은 당연히 노조를 설립할 수 있다. 대한민국 헌법이 노조를 설립하고 가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소속돼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도 인천시립예술단·광주시립예술단·대구시립예술단·부산시립예술단&mi
-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연대체인 알바연대가 제1회 알바포럼을 개최하는데요. 첫 포럼 주제가 이색적이어서 눈길을 끄네요. - 알바연대는 23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앞에서 '한국경총의 현황과 과제' 포럼을 연다고 21일 밝혔습니다. - 같은 시각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2층에서 경총이 '한국경제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
통상임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통상임금을 걸고 넘어졌다. 방하남 장관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킨 대법원 판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사용자들과 정부가 기를 쓰고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막으려고 하지만 사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것은 너무나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춘다면서 24시간 영업을 내건 편의점들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다. 그런데 적지 않은 편의점들이 매출이 늘지 않는데도 잘못된 계약조건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심야에도 문을 닫지 못한다. 애당초 본점에서 언질을 줬던 예상매출에 턱도 없이 모자라 폐점을 하려고 해도 엄청난 위약금 때문에 ‘그만둘 자유’마저 없어진 경우도
- 5·18 광주민중항쟁 때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의 보도가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모양입니다.- 20일 공채 1기 기자 7명이 성명을 내고 회사가 메인뉴스에서 사과방송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들 기자들은 "이렇게 논란이 큰 기사가 이렇게 빈약한 팩트로 사실인 양 보도될 수 있느냐&
1. 통상임금이 문제다. 사용자들이 징징대고, 사용자를 대변하는 언론은 기업이 망한다고 떠든다. 대통령까지 나섰다. 지난 9일 미국 방문 중에 지엠회장이 “80억달러를 투자할 테니 한국정부가 나서 해결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박근혜 대통령은 “지엠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대한 합리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대답했다고 언론
라면 상무·빵 회장·조폭 우유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부당한 ‘갑’의 폭력을 상징하는 단어들이다. 갑의 폭력에 자발적 불매운동·계약해지 등이 일어났고 관계자들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갑의 횡포는 노동자에게는 일상이었다. 그런데 갑의 횡포를 단속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