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일자리 협약을 체결했다. 민주노총이 빠진 상태에서 진행된 노사정 협약이고, 내용에서도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허구적인 논리에 바탕하고 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단시간 일자리의 확대’다.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늘리는 일자리 중 93만개를 시간제 일자리로 만들겠다고 이
#1. 석유화학단지 A사 노동자 증언에 따르면 가동한 지 오래된 설비 중 배관 밸브의 노후화가 심각했다. 보수·정비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황산 등 취급물질이 수시로 누출돼 이를 발견한 현장 노동자들이 고무장갑을 이용해 임시방편으로 막거나, 처리반(공무팀)이 올 때까지 대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는 한 누출사고는
보기에 따라서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노동계의 대폭인상 제안에 대해 사용자측은 아예 동결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노사 양측의 근거나 이유도 예전과 변함이 없다. “살기 어렵다”, “경제가 어렵고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저임금 노동자들에게는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들이다.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아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개찰구 앞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농성장이 오는 16일 농성 300일을 맞이한다고 하네요. - 11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농성투쟁 300일을 맞아 17일 오후 보건복지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300일 투쟁문화제를 개최한다”
어렵다. 우리들의 경제형편이 어렵게 된 지가 꽤 오래됐다. 분기별 실질성장률 기준으로 우리 경제가 3% 밑을 맴돌기 시작한 것이 2011년 가을부터이니 전에 겪어 보지 못한 체감적 불황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올해 1분기 성장률도 1.5%였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이어서 5&mi
최근 몇 년간 한국 제조업 기업들의 도드라진 변화 중 하나는 경영권 승계다. 현재 제조업에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 대부분은 70년대 중반에 만들어져 80년대 3저 호황을 타고 성장했다. 70년대 중반 기업을 만들 때 사업주들의 나이가 30~40대였고, 지금은 70~80대에 이르렀다. 여러 자동차 부품사들이 속해 있는 금속노조 사업장의 경우
- 전두환 군부독재를 몰아냈던 87년 6월 민주항쟁이 10일로 26주년을 맞았는데요.- 여야 정치권은 이날 "정치민주화를 넘어 경제민주화를 이루겠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정치민주화를 넘어 경제민주화와 사회민주화로 나아가야 한다"며 "을(乙)을 위한 정
본지 6월10일자 16면 '사측 3개 노선 매각 반발 … 삼화고속지회 전면파업 돌입' 기사와 관련해 삼화고속 노사가 9일 밤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삼화고속지회는 10일부터 부분운행을 시작하고, 11일부터 11개 광역버스 전 노선을 정상운행하기로 했습니다.
1. 공개변론이다. 여간해선 재판심리를 공개하지 않던 헌법재판소가 거의 다 기각시켜온 헌법소원사건을 변론까지 열고, 그것도 공개 법정에서 그 위헌 여부에 관한 변론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지난주 나는 한 인터넷언론사 기자로부터 원고청탁을 받고서야 잊고 있었던 이 사건을 떠올렸다. 현대자동차 등 사용자들이 제기한 옛 파견법의 고용의제조항에 관한 헌법소원사건의
지난 7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주노총을 방문해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제의했다. 방 장관의 취임 후 처음이자 새 정부 수립 후 3개월이 지난 후였다. 이번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왜 이제야 민주노총을 방문하고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제안했는지는 더 신중히
산업노동정책연구소와 ‘노동자 삶꿈네트워크’(준)이 올해 2월부터 매달 한 차례 개최하는 ‘노동운동의 재구성’ 정기 토론회를 가 지면에 중계한다.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해법을 모색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론회 주최측이 정리해 연재한다.------------
- 오늘은 6·10 민주항쟁 2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두환 군사정권의 독재에 맞서 "독재타도 직선제 개헌"을 외치며 들끓었던 6월이 또다시 찾아왔는데요.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0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6·10 민주항쟁 26주년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민주화운동의 성찰과 복지
지난주부터 토요일 철탑 아래 주차장이 꽉 찼다. 오후 3시30분 어김없이 퇴근자들이 출입문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10주 넘게 주말 휴식을 취하던 공장기계가 돌아가고 노동자들이 모두 출근했다. 울산공장 전체 주말특근이 재개됐다. 특근을 마지막까지 거부하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1공장사업부위원회가 지난 4일 특근재개를 결정한 다음날 현대차지부 근무형태변경
터키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2003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수상의 정의개발당 정부가 들어선 후 최대의 반정부 시위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시위는 지난달 31일, 일단의 환경보호주의 단체들이 이스탄불 도심의 ‘탁심광장’의 한 공원(게지공원)을 철거하고 재개발하려는 정부 프로젝트에 대해 반대하면
장막 걷히고 요란스레 폭죽이 올랐다. 민들레 홀씨처럼 풍선이 날았다. 세상에 단 한 대뿐이라는 자동차가 지난 7일 저녁 서울 시청광장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시민이 후원했고 해고자가 조립했다. 영화감독이 과정을 기록했고 판화가는 그림을 그렸다. 거기 광장에 모인 시민이 박수와 함성을 보탰으니 모터쇼는 성황이었다.무대 위, 자전거 탄 풍경이 노래했다. 자동차
- 혹시 KBS 드라마 보조출연자 교통사고를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4월 새벽에 드라마 촬영을 위해 보조출연자 30여명을 태우고 이동하던 버스가 전복돼 한 명이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인데요.- 당시 보조출연자를 공급한 대형기획사가 이번에는 보조출연자들이 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출연을 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러
2003년 3월 CNN의 생중계로 이라크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민 모두가 컴퓨터 오락게임을 들여다보는 호기심으로 TV 앞에 붙어 앉아 ‘대량 살상무기’를 보유한 악의 화신이 정의의 칼에 무릎 꿇는 장면을 지켜봤다. 아무런 의심도 없다. 두 달 뒤 미국 일리노이에 있는 록포드대학교 졸업식장에서 국제 테러리즘을 탐사보도해 전년도 퓰리처상을
- 4일 노동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무효를 선언하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비판하는 대회를 열었는데요. 여기에 홍 도지사의 모교인 고려대 동문들까지 가세한 모양이네요. - 고려대 민주동우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검사시절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구현하고자 했던 홍준표 교우(법학과 72학번)가, 지금은 전혀 이치에 닿지 않는
1. 갑을로 시끄럽다. 슈퍼갑 남양유업의 행태가 뉴스로 보도됐던 것이 벌써 한 달 전이다. 이 업체의 본사 직원이 대리점 주인에게 가하는 막말과 욕설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폭로, 유포되면서였다. 그 뒤 수많은 갑들의 횡포가 폭로됐다. 슈퍼‘갑질’이 정상적인 기업활동이냐고 갑의 횡포, 슈퍼갑으로서의 행태에 관한 비난이 쏟아졌다. 본사와 대
본지 6월3일자 17면 칼럼 ‘개정 뇌심질환 판정지침, 과연 올바른가’와 관련해 근로복지공단측이 해당 판정지침은 현재 노사 의견수렴 중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