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예정됐던 쌍용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에 대한 법원 선고가 뚜렷한 이유 없이 연기돼 해당 노동자들이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이날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 2011년 4월 서맹섭 금속노조 쌍용차비정규직지회장 외 3명이 제기한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었는데요. 이를 갑자기 연기했습니다. - 들리는 바로는 2009년
문화제 사회는 처음이라고 걱정부터 풀어놓던데 웬걸, 목소리는 우렁차고 발음은 또렷하니 숨은 고수더라. 단상에 오르니 눈앞이 캄캄하다고,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고 엄살이더니 순서 착착 잘만 돌아가던걸. 현란한 기교 따위 없었지만 담백함이 승부수. 주변에서 자기가 말을 제일 잘한다던 자랑이 빈말 아니다. 의정부 어느 학교에서 밥 짓고 배식하던 김미희씨 목소리에
교육현장을 떠도는 유령이 있다. 이들은 ‘보조’나 ‘실무’ 등의 꼬리표로 그 실체가 가려져 있다. 바로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회계직은 2008년 8만8천689명에서 지난해 15만2천609명으로 두 배 늘었다. 같은 기간 교육공무원은 6만5천602에서 6만3천20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사서나
“제헌절인데 왜 학교에 가니?” “아빠, 제헌절은 공휴일이 아닌데요.” “여보, 농사꾼이 휴일이 어디 있어요.” 제헌절인 17일 출장길,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온 콩트의 내용이다. 순간 재미는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제헌절의 원래 의미보다는 왜 제헌절이 국경일에서 제
- "주휴수당은 받았나요?" "근로계약서는 당연히 썼겠죠?" "최저임금을 받고 있나요?"-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춘들을 위한 노동법 강좌가 열린다고 합니다. - 서울시·청년유니온·좋은기업센터의 주최로 열리는 "진짜 알바비" 강좌는 18일 저녁 7시30분 서울 마포
많은 갈등 끝에 18일 민주노총 제7기 임원선거가 진행된다. 민주노총의 지도력이 무너진 원인에 대한 진단은 서로 다르지만,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비정규·미조직 노동자 조직사업이 총연맹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 듯하다. 민주노총의 향후 비정규직 사업에 관한 고민을 지면으로나마 개진하고자 한다.우선 비정규·미조
지난 4일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재능OUT 국민운동본부의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서울시청 앞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농성장에 걸린 현수막이 다섯 차례에 걸쳐 소리 소문 없이 밤중에 사라졌고, 배후를 철저히 수사해 달라는 기자회견이었다.기자회견 내용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자회견문을 앞에 놓고 10명 정도의 참가자 중 한 명이 발언을
예수는 사랑을 전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려 종탑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소속 최병승·천의봉 두 명의 노동자는 절망을 안고 수만 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송전철탑 위로 내몰렸다. 몸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좁은 나무판자 위에서 그들이 자신의 몸을 밧줄에 묶어 생활한 지 곧 있으면 280일이 된다. 그리고 22일은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안에 빨간딱지가 붙었습니다.- 검찰은 16일 오전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그의 장남 재국씨가 설립한 시공사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국세청 등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아 구성한 수사진을 전씨의 서울 연희동 자택 등에 보냈는데요.- 압수수색을 통해 시공사 등의 내부문
박근혜 대통령은 왜 빨간색 옷을 선호할까. 지난 11일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빨간 재킷을 입고 나타난 박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참고로 무역투자진흥회의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수출입국을 위해 만들었던 수출진흥회의를 본뜬 것이란다.“경제에 많은 열정을 불어넣어서 활력 있게 살려야 한다는 뜻으로 제가 열정의 색깔인 빨간색을 입고 나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형식적으로는 삼성전자와 별개의 회사다. 삼성전자는 외환위기 와중인 98년 10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서비스사업부를 분리해 삼성전자서비스(주)를 세웠다. 정리해고제·파견근로제가 법제화되자 당시 제조업 기업들 상당수가 해고와 외주화를 쉽게 할 목적으로 서비스부문과 판매부문 등을 분리해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별도법인을 설립했다.삼성전
- 국민 절반 이상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해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협의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에 따르면 전국 성인 826명을 대상으로 14일 휴대전화 자동응답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8%가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협의했을 것&q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가 시행된 지 3년이 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변경된 타임오프 한도와 타임오프 적용매뉴얼을 재고시했다.타임오프 한도는 기존 조합원 50명 미만인 사업장에서 적용되던 1천시간의 한도가 2천시간으로 변경된 것과 1천명 이상의 전국에 분포돼 있는 사업장의 경우 조합원의 지역별(광역자치단체) 분포에 따라 10% 내지 30%의 가산율이
1.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으로 시끄럽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것인지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것인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인터넷 지식사전을 검색해 읽었다. 본래 귀신에게서 태어난 아이를 뜻한다는데 이 세상에서는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난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홍익표 의원은 지난
- 15일 오후 송전탑 투쟁을 벌인 밀양 주민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이른 바 ‘동상일몽’ 기도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이 땅의 모든 해고노동자들을 위해 15일 현재 대한문 앞 매일 미사를 98일째 봉헌 중”이라며 “이날 오후 4시부터 다
운동권에서 한때 박정희 정권의 정치체제를 파쇼체제로 파악하는 것이 타당한가 아닌가라는 이론 다툼이 있었다. 테러통치이기는 하지만 나치의 히틀러처럼 대중의 동의에 의거한 것이 아니므로 박정희 정권의 통치를 파시즘이라고 규정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출됐던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학문적으로 무엇이 올바르든 파쇼체제라고 규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
저는 171일 동안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 철탑에서 농성을 했습니다. 견디다 못해 눈물을 머금고 지난 5월9일 내려왔습니다. 지난해 11월20일 늦가을에 올라가서 꽃피는 봄에 내려온 것입니다. 정말이지 추웠습니다. 어두워지면 온도가 뚝 떨어지고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죽을 수도 있겠구나! 삶과 죽음의 경계란 별게 아닌가
송전탑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9월5일 새벽 현대차 울산공장 A엔진 공장 옆 송전탑에 올라갔다가 다음날 새벽 내려온 적이 있다. 만 하루도 못 채운 22시간 농성이었다. 류기혁 열사의 죽음을 알리고, 현대차 폭력을 규탄하기 위해 오른 하늘 길. 그러나 태풍 ‘나비’를 핑계로 스스로 투쟁을 포기하고 내려와야
꽃밭은 보다시피 무사합니다. 안전합니다. 겹겹이 경찰이 빈틈없이 지킵니다. 밤낮이 없습니다. 보살핌 속에 노랗고 빨간 꽃이 더없이 화려합니다. 옆자리 대한문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도 여전히 화려합니다. 꽃밭 수문장 교대식에도 절도가 있어 만만치가 않습니다. 왕국의 전통입니다. 길게 늘어선 경찰버스가 움직일 줄을 모르니 거기엔 담쟁이라도 키울 계획일까요. 그
- 국회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것조차 불법이 되는 모양입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과 뮤지션유니온(뮤지션노조) 준비위원들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음악창작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저작권법·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 이 자리에서 가수인 정문식 노조 준비위원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자신이 작곡한 노래 '작은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