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사랑을 전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려 종탑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소속 최병승·천의봉 두 명의 노동자는 절망을 안고 수만 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송전철탑 위로 내몰렸다. 몸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좁은 나무판자 위에서 그들이 자신의 몸을 밧줄에 묶어 생활한 지 곧 있으면 280일이 된다. 그리고 22일은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안에 빨간딱지가 붙었습니다.- 검찰은 16일 오전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그의 장남 재국씨가 설립한 시공사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국세청 등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아 구성한 수사진을 전씨의 서울 연희동 자택 등에 보냈는데요.- 압수수색을 통해 시공사 등의 내부문
박근혜 대통령은 왜 빨간색 옷을 선호할까. 지난 11일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빨간 재킷을 입고 나타난 박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참고로 무역투자진흥회의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수출입국을 위해 만들었던 수출진흥회의를 본뜬 것이란다.“경제에 많은 열정을 불어넣어서 활력 있게 살려야 한다는 뜻으로 제가 열정의 색깔인 빨간색을 입고 나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형식적으로는 삼성전자와 별개의 회사다. 삼성전자는 외환위기 와중인 98년 10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서비스사업부를 분리해 삼성전자서비스(주)를 세웠다. 정리해고제·파견근로제가 법제화되자 당시 제조업 기업들 상당수가 해고와 외주화를 쉽게 할 목적으로 서비스부문과 판매부문 등을 분리해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별도법인을 설립했다.삼성전
- 국민 절반 이상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해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협의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에 따르면 전국 성인 826명을 대상으로 14일 휴대전화 자동응답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8%가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협의했을 것&q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가 시행된 지 3년이 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변경된 타임오프 한도와 타임오프 적용매뉴얼을 재고시했다.타임오프 한도는 기존 조합원 50명 미만인 사업장에서 적용되던 1천시간의 한도가 2천시간으로 변경된 것과 1천명 이상의 전국에 분포돼 있는 사업장의 경우 조합원의 지역별(광역자치단체) 분포에 따라 10% 내지 30%의 가산율이
1.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으로 시끄럽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것인지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것인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인터넷 지식사전을 검색해 읽었다. 본래 귀신에게서 태어난 아이를 뜻한다는데 이 세상에서는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난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홍익표 의원은 지난
- 15일 오후 송전탑 투쟁을 벌인 밀양 주민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이른 바 ‘동상일몽’ 기도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이 땅의 모든 해고노동자들을 위해 15일 현재 대한문 앞 매일 미사를 98일째 봉헌 중”이라며 “이날 오후 4시부터 다
운동권에서 한때 박정희 정권의 정치체제를 파쇼체제로 파악하는 것이 타당한가 아닌가라는 이론 다툼이 있었다. 테러통치이기는 하지만 나치의 히틀러처럼 대중의 동의에 의거한 것이 아니므로 박정희 정권의 통치를 파시즘이라고 규정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출됐던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학문적으로 무엇이 올바르든 파쇼체제라고 규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
저는 171일 동안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 철탑에서 농성을 했습니다. 견디다 못해 눈물을 머금고 지난 5월9일 내려왔습니다. 지난해 11월20일 늦가을에 올라가서 꽃피는 봄에 내려온 것입니다. 정말이지 추웠습니다. 어두워지면 온도가 뚝 떨어지고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죽을 수도 있겠구나! 삶과 죽음의 경계란 별게 아닌가
송전탑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9월5일 새벽 현대차 울산공장 A엔진 공장 옆 송전탑에 올라갔다가 다음날 새벽 내려온 적이 있다. 만 하루도 못 채운 22시간 농성이었다. 류기혁 열사의 죽음을 알리고, 현대차 폭력을 규탄하기 위해 오른 하늘 길. 그러나 태풍 ‘나비’를 핑계로 스스로 투쟁을 포기하고 내려와야
꽃밭은 보다시피 무사합니다. 안전합니다. 겹겹이 경찰이 빈틈없이 지킵니다. 밤낮이 없습니다. 보살핌 속에 노랗고 빨간 꽃이 더없이 화려합니다. 옆자리 대한문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도 여전히 화려합니다. 꽃밭 수문장 교대식에도 절도가 있어 만만치가 않습니다. 왕국의 전통입니다. 길게 늘어선 경찰버스가 움직일 줄을 모르니 거기엔 담쟁이라도 키울 계획일까요. 그
- 국회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것조차 불법이 되는 모양입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과 뮤지션유니온(뮤지션노조) 준비위원들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음악창작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저작권법·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 이 자리에서 가수인 정문식 노조 준비위원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자신이 작곡한 노래 '작은 방'
87년 체제는 한계에 달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수많은 절차적 민주주의는 모두 87년 민주화 투쟁의 결과물이다. 25년 전 거리에서 다 하지 못한 구호와 함성을 일단 절차적 민주주의 안으로 갖고 들어와 해결해 보기 위해 우리는 오랜 시간을 참고 견뎌 왔다. 이명박 정부 내내 시끄럽던 방송통신위원회 구성도 87년 체제가 낳았고, 이번에 파행으로 끝난 &l
지난 8일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합리화 정책을 보면 ‘시장화 테스트’라는 용어가 눈에 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신설되는 공공기관은 시장화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민간과 경쟁해 통과하지 못하면 공공기관 신설은 봉쇄된다. 공공기관이 새 공공사업을 하면서 자회사 또는 출자회사를 늘리는 폐단을 없애겠다는 의도다. 시장화 테스트를 받고 신설된 공공기관이라
요새 국가정보원이 그야 말로 핫 이슈다. 발단은 지난 대통령 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해 특정 후보 당선을 도왔다는 것이 핵심이다. 새 정부 들어 야당의 이 같은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망도 좁혀 들었다.그런데 불똥은 엉뚱한 데로 튀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
나는 민주노총 임원선거에서 기호 3번 신승철-유기수 후보조를 지지한다. 첫째, 신승철·유기수는 공조직 중심의 통합력 강화를 주장한다. 단위사업장으로부터 산별과 지역본부, 그리고 민주노총 중앙위원회와 대의원대회 등 공식체계를 통해 단결하고 통합하자고 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반성과 성찰을 전제로 솔직히 이야기해 보자. 지금까지 우리는 어떻게 해
기아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의 염원인 정규직화 쟁취를 위해, 현대·기아 자본의 막무가내식 비정규직 탄압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단식투쟁을 전개한 지 11일이면 열흘이 됩니다.기아차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10일 정규직 조합원 동지들의 강력한 지지와 연대 속에 독자파업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야말로 현대·기
- 울산 동구청이 12~13일 이틀간 ‘2013 한국비정규노동정책 박람회 및 워크숍’을 연다고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인데요. - 행사 첫날엔 안효대 새누리당 국회의원, 은수미 민주당 국회의원, 양대 노총 지도부, 울산시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고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의 특강
“늘 만성피로를 달고 사는 남편. 틈만 나면 언제 어디서든 잠이 듭니다. 그래도 가끔 쉬는 일요일이면 아이랑 놀아 주려 어디든 가자고 하는데 안쓰럽기 그지없네요. 가서도 자느라 정신없습니다. 일을 시키려면 잠은 좀 재워 주세요. 일을 그렇게 많이 시켰으면 월급도 좀 챙겨 주세요. 월급은 진짜 너무해요.”(삼성전자서비스센터 협력업체 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