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청문회의 스타는 단연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다. 2차 청문회가 끝나자마자 권은희 전 과장을 칭찬하는 글이 사나흘 동안 인터넷을 달궜다. 국민들은 당당하게 진실을 말하는 그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냈다. 권 전 과장은 청문회 증언을 통해 적어도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단순한 격려 차원의 전화를 했다는 부분만큼은 거짓이었음을
대법원이 다음달 5일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통상임금 사건을 공개 변론한다. 대법이 통상임금 문제를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공개변론이 진행되는 갑을오토텍 사건의 쟁점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여부다. 대법은 이미 지난해 3월 금아리무진 사건에서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며 원고인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3일 활동을 마감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5공비리 청문회에 출석했던 전두환씨 이후 처음으로 증인선서를 거부한 인물이 됐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의 핵심증인으로 지목됐던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채택 불발, 새누리당 의원들의 증인 옹호
- 지난 2011년 은행권 최장기 파업을 겪은 뒤 안정화됐던 SC은행의 노사관계가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무리한 비용절감이 화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22일 금융노조 SC제일은행지부(위원장 서성학)에 따르면 SC은행의 중소기업 여신이 6월 500억원, 지난달 1천억원 등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부는 은행의 소매금융 감축이 아닌지
한국철도공사를 분야별 자회사로 분할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토교통부의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두고 철도 민영화 논란이 거세다.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위배된다는 위법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 차원의 검증과 논의를 피하기 위해 철저하게 '국회 우회전술'을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치권의 입장은 둘로 갈린다. 야당은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사실상 철도
- SBS 뉴스 방송사고와 관련해 고의성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 SBS는 지난 20일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인 '노알라' 이미지를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노알라는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크저장소(일베) 사용자들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코알라와 합성해 유포한 이미지입니다. - 21일 한 포털
대구지역 택시 사업장 노조 간에 벌어진 사건이다. 소수노조는 다수노조가 공정 대표의무를 위 반했다며 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부터 조합비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수노조가 체결한 단체협약 내용 전체를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다수노조는 중앙법률원에 소수노조의 신청에 대한 대응방법을 물어 왔다.이처럼 공정대표의무 위
장기투쟁 사업장이 많아진다. 2천일을 훌쩍 넘긴 사업장들도 많다. 투쟁이 이렇게 길어지는 것은 기업권력이 세기 때문이다. 정리해고에 대해 법원은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를 광범위하게 인정해 버리고, 비정규직 해고는 ‘해고’가 아니라 ‘계약해지’일 뿐이라고 한다. 법으로 이기지 못하면 투쟁의 힘
승진은 노동자들이 직장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큰 기쁨 중 하나다. 특히 임원으로의 승진은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성취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노동자들에게 승진이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원치 않는 임원승진으로 고통 받는 노동자들도 있기 때문이다.A사는 일정 기간 이상 근속한 40대 초중반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률
“단순히 ‘장기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현재 상황을 진단해 주는 적절한 안내자가 되지 못한다.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는다.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폭풍이 지나가고 많은 시간이 흐르면 바다는 다시 평온해진다는 말만 들려준다면, 경제학자들은 너무나 안이하고 쓸모없는 말만 하는 것이다.”경제학자 케인스가 1923년 출간된
- 안효대 새누리당 재해대책위원장이 녹조 피해가 심각한 현장을 찾아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조는 30억년 전부터 발생한 자연재해"라는 말을 했다고 하네요.- 안 위원장은 20일 영산강 승촌보를 찾아 "4대강 사업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는데요. 4대강
- 은행 인터넷뱅킹 거래 도중에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했는데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오류가 발생한다면 전자금융사기를 의심해 봐야겠습니다. - 금융감독원은 19일 "정상적인 홈페이지에서 자금이체를 하다 보안카드 앞뒤 두 자리를 입력한 후 거래가 중단돼 본인 모르게 예금이 인출되는 피해사례가 접수됐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 소
1. 이 나라 노조운동의 길은 산별노조를 향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금융노조·공공운수노조, 그리고 금속노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가리지 않고 산별노조는 노조운동의 조직방향이다. 1997년 노조법 제정으로 초기업단위에서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고, 기업별노조의 산별전환을 보장하는 노동조합의 조직형태변경제도가 도입됐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산업재해 은폐를 감시하고 산재노동자에게 법률 지원·산재보상 신청 등 체계적인 지원을 목적으로 최근 ‘산재 비정규직 무료 상담센터’를 개소했다. 비정규직의 서러움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특히 업무상 사고 또는 질병에 이환되고도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 혹은 산재신청 절차를 알지 못해 산재노동자 스스로
- 민주노총이 19일 오전 박근혜 정부 규탄과 투쟁선포를 위한 기자회견을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하는데요. 각 지역별로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거나 항의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지역 기자회견이 주목되는데요. 철도 민영화 반대와 기초연금 인상 등의 공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의미에서 &ls
7월 말 금속·화학·에너지·광산·섬유 등 제조업노조들의 국제상급단체인 인더스트리올 회의가 필리핀에서 열렸다. 회의 목적은 지난해 6월 출범한 신생 조직인 인더스트리올에 속한 필리핀 가맹조직들의 단결과 연대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1990년대 초반 이후 분열과 쇠락의 연속이었던 필리핀 노동운동의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10개 노총과 130개가 넘는 연맹인더스트리올의 필리핀 가맹조직은 17개다. 이번 회의에는 14개 조직에서 참석했다. 필리핀의 노조는 기업별노조가 대세로 인더스트리올 가맹조직은 모두
철탑 고공농성을 마무리하고 땅을 밟았다. 수많은 기자들에 둘러싸여 어리둥절했다. 아파하는 의봉이와 어깨동무를 하고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 투쟁에 함께한 동지들의 배웅을 받으며 경찰서로 향했다. 조사를 마치고 의봉이는 우정병원으로 갔고, 필자는 울산중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296일 만에 혼자가 됐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농성이 끝났음을 느꼈다.이틀간의
정부 차원의 청년고용 종합대책은 2003년 9월 처음 발표됐다. 이후 세 차례 추가대책이 나왔고, 그사이 정부의 청년고용 예산은 2003년 5천390억원에서 지난해 2조832억원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2004년에는 최초로 청년실업해소특별법(현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이 제정됐다. 제정 당시에는 2008년까지 적용되는 한시법이었다. 이어 1차로 올해까지, 다시
뜨거운 무더위 속에 투쟁하는 동지들이 참 많습니다. 투쟁하는 사업장은 70여곳이 넘고, 그중에서도 장기투쟁하는 곳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박근혜 정권이나 이명박 정권이나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수구보수 새누리당이 집권한 것이니까요. 언론장악으로 민중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입을 틀어막고 있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살아 있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있고
- "민원인과 8번 면담한 뒤 결정하는 날을 며칠 더 연기하고는 거절하라. 이것이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내린 새로운 업무지침이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간부 결의대회에서 노조 설립신고를 반려한 정부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는데요.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권찬우 노조 울산본부장이 투쟁사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