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평판지수가 지난해 31위에서 34위로 세 계단 하락했습니다. 평판지수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평판연구소가 50개국을 대상으로 매년 조사해 ‘국가별 평판지수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는데요.- 정부효율성·경제발전도·환경자원을 바탕으로 50개국을 선정해 G8 국가 2만7천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해
“아침 9시에 출근해서 퇴근하면 밤 10시예요.”고용노동부에 근무하는 한 근로감독관의 하소연이다. 몰려드는 민원업무 처리하랴, 관할 사업장 점검하랴. 야근은 기본이고 매일 파김치가 돼 집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다.노동부는 5일 임금체불 사업주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10만건이 넘는 체불사건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주부터 우리 사회 대표적인 공공부문 중 하나로 서민의 발이자 민족의 애환을 싣고 달리는 철도 이야기를 연재하게 된 철도노동자 김영훈입니다.누구나 어렸을 때 한 번쯤은 장난감 기차놀이를 해 봤을 것입니다. 지금은 전철로 매일 출퇴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수학여행이나 입영열차의 추억처럼 철도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지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이 다시 문제가 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방사능 정밀검사 재료비로 책정한 예산을 장비구입비로 전용하는 바람에 수입 및 국내유통식품 3천800여건의 방사능 검사를 못했다. 당초 방사능 검사에 사용할 재료비는 8억원이었으나 실제론 3억원도 채 쓰지 못했다. 5억원어치에 달하는 방사능 오염 의심 농수산물을 사지 못했다
-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공개한 이들이 수억원대의 손해배상을 하게 됐습니다. -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는 4일 전교조가 조 전 의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조합원들에게 16억4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 승소판결을 했습니다. 피고에는 조 전 의원을 비롯해 김용태·정두언 새누리당
수개월 전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버스 노동자들이 실근로시간에 못 미치는 법정수당을 지급받아 왔음을 확인하고, 회사에 미지급된 임금의 지급을 요구했으나 일언지하에 거부당하자 어쩔 수 없이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그들은 재판에서 승소했고, 회사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결과가 바뀌지는 않을 거라고 자신 있게
암 투병 중이신 팔순의 아버지께서 상태가 안 좋아 보름 새 두 번이나 보라매병원 응급실 신세를 졌다. 병원의 인력부족 문제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직접 겪어 보니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아버지께서 몸을 움직일 수 없어 119 구급차로 응급실에 도착했는데 환자를 옮길 이동침대가 없어 119 대원들이 10분 이상 떠날 수가 없었다. 응급실이니 비상 상황
지난 1일은 헌법재판소가 만들어진 지 25년이 되는 날이다. 워낙 큰 뉴스가 많아서인지 언론으로부터 크게 주목받지 못한 듯하다. 4일 ‘헌법재판소와 하는 아름다운 하루’라는 행사를 서울 안국동 아름다운가게에서 했다는 기사만 눈에 띈다. 웃고 있는 헌법재판소장의 얼굴에 쓸쓸함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기본권 보장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헌법
“현재까지 해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투쟁을 가장 오래 한 것은 이랜드(510일)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동지들이 그 기록을 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골든브릿지증권 동지들이 이 기록을 깨지 말고 승리하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증권지부 파업 485일째이던 지난달 2
세계경제 대침체(Great Recession)가 5년을 꽉 채워 가고 있는데도 출구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번 경제위기가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국면이라는 데 큰 이견은 없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16년 전 아시아 전체를 휩쓸었던 외환위기 충격보다는 체감 정도가 덜한 것도 사실이다. 98년 한 해 동안 100만명 이상의 실업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5일 오후 통상임금 관련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을 하는데요. 재판과 공개변론에 대한 관심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3일 대법원 공보실에 따르면 일반인들의 공개변론 방청 문의는 물론이고 언론사 기자들의 현장취재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네요. - 당일 재판정에 들어갈 수 있는 기자들은 카메라·영상기자 8명, 취재기자 8명입니다.
한국에서 대중버스 기업들만큼 막무가내로 운영되는 기업은 드물다. 대중버스 기업들은 노선을 배당받아 그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제도적으로 독점하지만 정부 규제는 느슨하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대중버스 기업들은 유가보조금·재정지원금·벽지노선지원금 등 다양한 형태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을 받지만 경영 감시는 받지 않는다. 기업
- 1970년 11월 서울 평화시장 앞길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미공개 일기와 유서 등 유품이 43년 만에 세상에 나옵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 태삼씨와 연세대박물관은 현재 서울 도봉구 태삼씨의 자택에 보관 중인 유품을 이르면 이번주부터 박물관측이 분류하고 보존처리하게 된다고 2일 밝혔는데요.- 유품
1. 이달 5일이다. 통상임금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사건 공개변론의 날이다. 대법원은 공개변론을 한 뒤 어떻게 판결할 것인가. 오늘 통상임금 문제는 모두의 관심사가 됐다. 지난해 금아리무진 사건에서 대법원은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속하는 임금일 수 있다고 판결했다. 지난 5월 초 미국에서 GM회장이 방미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진부하지만 헌법을 언급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근로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제32조3항)"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제33조1항)일반적으로 헌법으로 보장되는 권리를 국민의 기본권이
- 내란예비음모 사태와 관련해 통합진보당 내부인사가 국가정보원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이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정당사찰 매수공작을 벌였다"고 반발했는데요.-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서 거론된 국정원의 협조자가 누구인지 파악했다"며 &q
인턴이 노동자냐는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아무도 모른다가 맞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턴제라는 이름으로 수행되는 작업의 형태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 없이 참가하는 자원봉사 성격부터 사회경험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급인턴, 주 5일 출근에 야간노동까지 해야 하는 전일제 직장 형태까지 다양하다. 그 실체에 따라 노동자일 수도 아닐 수도 있
오는 11일은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정부가 미국이 사주한 군사쿠데타로 붕괴한 지 40주년 되는 날이다. 민주적인 선거로 선출된 남미 최초의 좌파 대통령으로 유명한 아옌데는 1970년 11월4일에서 73년 9월11일까지 3년 남짓 집권했다. 피노체트가 이끈 군부는 미국대사관과 중앙정보부(CIA)의 지원 속에 군사쿠데타를 수행했다. 합법적으로 수립된 정부를 불법 쿠데타로 무너뜨리는 음모에 미국의 닉슨 행정부가 깊숙이 관여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 핵심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이끈 헨리 키신저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국가정보원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실과 전·현직 당직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국가보안법 적용 체포를 전격 단행했다. 여러 신문이 29일자에 이 사실을 요란하게 보도했다.오랜 독재정권을 경험한 이 나라에서 국가보안법과 언론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매우 특수하다. 58년 자유당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제4대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반된 민
언제나처럼 기자들이 북적인다. 땀 냄새 진동한다. 움직일 틈 없이 꼭 붙어 살 부빈다. 생방송 연결을 기다리며 기자는 꼬이기 십상인 압수수색 한 마디를 주문처럼 되뇐다. 사다리 붙잡던 막내 기자는 틈틈이 빵과 우유를 사 나르고, 바닥에 앉아 깜박 졸던 누구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화들짝 놀라 두리번거린다. 저마다 스마트폰 들어 뉴스를 검색하고, 노트북 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