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달 5일이다. 통상임금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사건 공개변론의 날이다. 대법원은 공개변론을 한 뒤 어떻게 판결할 것인가. 오늘 통상임금 문제는 모두의 관심사가 됐다. 지난해 금아리무진 사건에서 대법원은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속하는 임금일 수 있다고 판결했다. 지난 5월 초 미국에서 GM회장이 방미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진부하지만 헌법을 언급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근로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제32조3항)"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제33조1항)일반적으로 헌법으로 보장되는 권리를 국민의 기본권이
- 내란예비음모 사태와 관련해 통합진보당 내부인사가 국가정보원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이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정당사찰 매수공작을 벌였다"고 반발했는데요.-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서 거론된 국정원의 협조자가 누구인지 파악했다"며 &q
인턴이 노동자냐는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아무도 모른다가 맞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턴제라는 이름으로 수행되는 작업의 형태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 없이 참가하는 자원봉사 성격부터 사회경험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급인턴, 주 5일 출근에 야간노동까지 해야 하는 전일제 직장 형태까지 다양하다. 그 실체에 따라 노동자일 수도 아닐 수도 있
오는 11일은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정부가 미국이 사주한 군사쿠데타로 붕괴한 지 40주년 되는 날이다. 민주적인 선거로 선출된 남미 최초의 좌파 대통령으로 유명한 아옌데는 1970년 11월4일에서 73년 9월11일까지 3년 남짓 집권했다. 피노체트가 이끈 군부는 미국대사관과 중앙정보부(CIA)의 지원 속에 군사쿠데타를 수행했다. 합법적으로 수립된 정부를 불법 쿠데타로 무너뜨리는 음모에 미국의 닉슨 행정부가 깊숙이 관여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 핵심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이끈 헨리 키신저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국가정보원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실과 전·현직 당직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국가보안법 적용 체포를 전격 단행했다. 여러 신문이 29일자에 이 사실을 요란하게 보도했다.오랜 독재정권을 경험한 이 나라에서 국가보안법과 언론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매우 특수하다. 58년 자유당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제4대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반된 민
언제나처럼 기자들이 북적인다. 땀 냄새 진동한다. 움직일 틈 없이 꼭 붙어 살 부빈다. 생방송 연결을 기다리며 기자는 꼬이기 십상인 압수수색 한 마디를 주문처럼 되뇐다. 사다리 붙잡던 막내 기자는 틈틈이 빵과 우유를 사 나르고, 바닥에 앉아 깜박 졸던 누구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화들짝 놀라 두리번거린다. 저마다 스마트폰 들어 뉴스를 검색하고, 노트북 펴고
- 우리나라 직장인의 여가만족도는 57.6점이며, 그중 46.2%는 쉴 때도 업무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가 직장인 42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여가활용 실태’를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인데요. 직장인의 여가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57.6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내 리스크를 언급했다. 지난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노사관계 역시 비정상적인 관행의 정상화 차원에서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한다”며 “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일도 매우 중요한 위기관리 사안”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철탑농성을 벌였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현대차비정규직지회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하지
지난 28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애초 예상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그런데 민간소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소비증가율이 2%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4.2%포인트 상승한 2.3%, 건설투자가 6.3%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사뭇 다르다. 소비
다음달 5일 통상임금 범위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린다. 이를 둘러싸고 노사 간 치열한 논리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재계는 적극적이다. 지난 27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1개 중소기업단체는 대법원에 “신중한 판단을 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동계는 “부당한 압력을 중단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박근혜 대통령과 10대그룹 총수 간 오찬에서 경영상 어려움으로 '고임금'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들이 줄줄이 파업 중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의미심장한데요.- 노동자의 임금이 높아 고민이라는 정몽구 회장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과 아
비정규직 최장기 투쟁사업장인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의 투쟁이 지난 26일 노사합의 조인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2007년 12월21일 본사 앞 농성투쟁에 들어간 지 2천76일 만이다. 같은날 하늘감옥인 혜화동성당 종탑 고공농성 투쟁을 이어 온 오수영 재능교육지부장 직무대행과 여민희 조합원도 202일 만에 땅을 밟았다. 가장 추운 혹한의 한겨울에 올라가 가장
대학에서는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졸업 후에는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벌이는 시원치 않았고, 벼룩시장 광고에서 ‘방과후학교 영어강사 구합니다’라는 광고를 보고 어떤 업체를 찾았다. 업체는 이력서를 제출하라고 했고 수업 하듯이 말해 보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어디 학교로 가서 일하라는 거였다. 업체가 알려 준
다음달 5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갑을오토텍의 통상임금 사건에 관한 공개변론이 열린다.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통상임금 문제에 관한 노동자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는 듯하다. 전원합의체 회부의 의미부터 결과 예측까지 아전인수와 억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통상임금 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기초적인 정보를 찾기
- 미국이 국회를 통과한 입법안에 대해 딴죽을 걸고 나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 2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제정안에 대해 '과도한 규제'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 보냈습니다. 화평법으로 인해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가 쟁의행위에 돌입하자마자 사용자단체들과 주류언론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비슷한 내용으로 금속노조를 비난하고 나섰다. 생산성 문제와 해외공장 이전 문제가 이들이 공통적으로 드는 근거다.생산성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칼럼에서 비판한 바 있으니 이번엔 해외공장 문제에 대해서 다뤄 보려고 한다. 수십 년간 써 온 ‘귀족
박근혜 정부에서 전세가격 상승 폭이 커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1년 나타났던 10~15%의 엄청난 폭등세에는 미치지 않지만, 지난해 들어 수그러들던 추세가 반전되면서 중형 전세 기준으로 최근 전년 대비 4%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물가 수준이 겨우 1% 수준에서 맴돌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상당한 증가율이다. 2010년 이
본지 8월26일자 8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 퇴진 연서명 비정규직 계약연장 거부' 기사에서 '이사장'을 '사장'으로 바로잡습니다.
- “농성해제 했는데도… 희망버스의 '폭주본능'” 한 보수 인터넷언론의 지난 12일자 기사 제목입니다. 해당 언론사는 “네비게이션이 고장 난 희망버스 어디로 갈까?”라고 지적했습니다. - 희망버스는 이달 31일 예정대로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