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12월17일자 기사에서 사건의 당사자인 노조가 새로운 사실을 알려 왔습니다. 해당 기사의 토대가 된 대전지법 천안지원(재판장 방승만)의 판결문은 신라정밀노조 조합원들이 쟁의행위 절차를 밟기 전에 시간외근로와 휴일근로를 거부하는 등 불법적인 쟁의행위를 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 환경운동연합이 올해를 마무리하며 2013년 10대 환경뉴스를 선정했습니다. -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 △늘어나는 화학물질 사고 △녹조대란·총체적 부실 4대강 사업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과 식품오염 △최악의 기후재앙 필리핀 슈퍼태풍 하이옌 △자유를 찾은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비리와 결함으로 얼룩진 핵발전소 △시민햇빛
정부가 고용률 70%를 목표로 하면서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한 불안정 일자리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이른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내놨고, 이에 대한 각종 지침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5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파견근로업종을 전 업종으로 확대하겠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정책은
창원의 어느 컨트리클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에서 올해 9월3일 단체교섭을 위한 사전모임을 갖자는 공문을 회사에 보냈다. 기존 단체협약에 따라 같은달 12일에 첫 번째 모임을 갖고 노조측 5명, 사용자측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도 발족시켰다. 이후 노사는 같은달 23일 첫 번째 공식적인 모임을 가진 이후 매달 교섭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조는 3년간
18일 오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는 갑을오토텍 조합원들이 제기한 통상임금 사건에 관한 판결을 선고했다. 초조하게 속보를 기다렸다. “정기상여금 통상임금 인정”이라는 소식에 환영 분위기가 가득했다. 그러나 곧장 “파기환송”이라는 뉴스가 이어졌다.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도 두 건 모두가 고등법원으로 되돌아갔
- 연말인데요.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올 한 해를 보내며 가장 많이 떠올린 사자성어는 뭘까요.-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와 직장인 2천697명을 대상으로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습니다.- 구직자는 708명은 “형세가 절박해 아침에 저녁 일을 헤아리지 못한다”는 뜻인 조불모석(
모회사가 출자해 경영에 직접 관여하는 회사를 자회사라 부른다. 그런데 이 ‘자회사’가 지금 난리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 반대에도 수서발 KTX를 철도공사가 아니라 철도공사가 출연하는 자회사에 맡겼다. 며칠 전에는 비영리법인인 의료기관이 영리적 목적의 자회사를 차릴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나섰다. 정부는 자회사가 비영리기관의
경제활동의 시작이 되는 필요를 발견하고 수렴해 내는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대응방식이 있었다. 하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다. 여기서는 시장에서 가격 신호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수요와 공급으로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필요를 파악하고 대응해 생산을 한다. 흔히 말하는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고객의 요구에 뛰어나게 반응한
- 국내 문단의 젊은 작가 74명이 '박정희 유신', '87년 6월 항쟁'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소설연재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킨 국내 최장수 문예지 에 기고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 이들 작가들은 16일 페이스북 '우리는 현대문학을 거부한다' 커뮤니티에 "현대문학이 비상식적인 기준으로 작품을 제
1. 18일 오후 2시다. 지난 9월5일 공개변론이 열렸던 통상임금사건 판결이 선고된다. 과연 대법원장과 대법관들 모두로 구성된 대법원은 어떤 판결을 선고할 것인가. 대한민국이 헌법으로 선언해서 법률로 최저 근로조건을 정해 보장한 근로의 권리를 판결로 확인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부디 법정외근로 대가 임금인 법정수당을 법정근로 대가로 지급되는 모든 임금을
지난 2008년 1월7일 경기도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무려 40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사망했다. 그중 17명은 외국인 노동자들이었다. 그리고 같은해 12월 또다시 이천 마장면 GS리테일 물류창고 신축공사 중 화재가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사고가 한동안 잠잠하더니 지난해 8월13일 청와대 코앞에서 정부공사였던
근래 통상임금 논쟁이 불거지게 된 연유에는 노동자 임금을 착취해 자신들의 이윤을 높이려는 부도덕한 자본가와 또 이들을 비호해 온 정치권력의 짬짜미가 있다. 통상임금은 법적 용어 이전에 노동자들의 노동력에 대한 공정한 가치의 기준이다. 노동력에 대한 공정한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결국 모든 노동자의 잠재적 임금수준을 떨어뜨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렇
2008년 금융위기의 뿌연 먼지가 여전히 미국 하늘을 가리고 있을 무렵 대서양 건너 유럽 대륙에서 유로존 위기가 터졌다.유로존 위기의 발화점은 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 나라들이었다. 남유럽 나라들이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일제히 위기에 직면하면서 유로존을 괴롭혔던 것이다. 남유럽의 경제위기를 두고 해석이
- 새누리당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선정을 두고 당내 갈등이 불거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는데요.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후보로 나선 이종훈씨가 "저는 정태수 회장의 최측근이 아니라 한보라는 회사조직의 한 사람일 뿐"이라며 "한보 출신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되
2010년 12월 한국지엠 비정규 노동자들이 부당한 해고에 대해 원직복직을 주장하면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인천지역에서 지역연대 단위의 노동자들이 연일 집회를 이어 갔다. 모두가 합법적인 집회였지만 회사측의 용역경비대와 노무관리자들 때문에 때로는 거칠게 욕설이 오가며 잦은 충돌을 빚었다.사건이 일어난 그날도 그랬다. 집회를 무사히 마치고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저녁식사를 올려 주는데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들이 운집해 있는 가운데 밧줄을 이용해 식사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회사측 용역경비와 노무관리자들이 위
아버지는 철도노동자였다. 1975년 공무원 신분으로 철도청에 들어와 2008년 정년퇴임까지 34년을 오롯이 철도에서만 근무를 했다. 대학 졸업장도 없던 아버지가 처음 일을 시작하던 당시 철도청의 근무조건은 열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로를 새로 공사하고 보수하는 아버지의 일은 산재사고가 빈번했고, 당시 아버지 주변에도 큰 부상을 당한 동료들이 몇 명 있었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의 페탈링 자야에서 세계 최대의 화학회사인 독일기업 바스프(BASF)에서 일하는 아시아지역 노동조합 간부들이 역량강화 회의를 열었다. 여기에는 말레이시아·한국·일본·인도네시아·인도에서 온 바스프 공장 노조간부 30명이 참가해 노사관계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바스프 독일 본사의 노동자들은 독일화학에너지광산노조(IGBCE)가 대거 조직하고 있어 IGBCE 국제국에서 독일을 대표해 참가했다.바스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정책이 모범적인 회사로 유명하다. 회사 스스로 각종 공식문건을 통해 국제노동기구(IL
철도노조는 박근혜 정부의 철도 민영화에 맞서 지난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은 저도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 눈 내리는 파업 농성장에서 이 글을 씁니다. 시위 농민을 과잉진압으로 타살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경찰청장을 철도공사 사장으로 내려보낸 이명박 정권의 노조탄압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은 이번 파업에 대해서도 걱정을 해 주셨습니다.집권 1년차에 대통
본지 12월12일자 5면 '한국노총 다음달 22일 임원선거 치른다' 기사에서 "한국노총 입후보 등록기간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닷새간이며, 공식선거운동은 입후보 등록을 마친 날로부터 시작한다"로 바로잡습니다.
쌍용차 다니던 해고자 문기주씨가 어느 날 농민회 손팻말을 들고 섰다. 공무원 해고자 옆자리에서다.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이다. 그 자리 기자회견이 끊이질 않으니 겹치기도 다반사다. 서로 처지 모르는 바 아니었으니 섞인다고 이상할 것 없다. 평택이고 울산이고 서울 광화문 어디, 또 밀양이며 강정마을에서 사람들은 그랬다. 이어진 공무원 해고자 기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