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힘이 아닌 공정한 법이 실현되는 사회,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돼 주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취임 1년도 안 돼 각계각층으로부터 퇴진요구를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상상도 하지 못할 거짓말을 하라. 그
- 올해 전교조는 유독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요. 사법부에 감사할 일이 또 있었습니다. - 서울행정법원이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의 효력을 정지한 것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즉시 항고했는데요. 서울고등법원은 26일 고용노동부의 항고에 대해 " 법외노조 통보 효력을 중지한 1심 결정은 정당하다&q
대한불교조계종의 중재 노력으로 26일 철도 노사가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교섭 재개에 앞서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사회적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를 종교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외면할 수 없었다”며 “철도노조 노동자들이 부처님 품 안에서 기도하고 그들이 바라는 대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해결되기
그예 민주노총이 경찰의 군홧발에 짓밟혔다. 출범 18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노총이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결합하기로 하면서 세밑 노정 대결이 점입가경 양상이다. 철도노조 파업은 최장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고 인천공항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의 파업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
- 철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국회에서 철도노조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됐던 것으로 확인돼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25일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그동안 국회 사무처가 철도노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국회에서는 철도노조
12월22일은 분명 노동역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다. 오명으로. “예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후배들에게 널리 회자될 사건이다. 경찰은 민주노총 건물에 침입했다. 마치 연속극 사극에서나 나올 만한 성(城) 함락 작전과 차이가 없지 않았나. 철도노조 집행부를 체포하겠다는 목적이었단다. 할 말이 없다.잘잘못을 가리기 이전에 적어도 노동조합
2013년 12월10일. 전교조 서버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 영장의 적용죄명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이고, 압수대상은 2012년 1월1일부터 2013년 1월31일까지 18대 대선에서 특정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반대하는 행위와 관련한 자료였다.압수수행 당일 검사와 나, 전교조 선생님은 나란히 앉아 2012년 1월1일부터 2013년 1월31
본지 12월24일자 3면 기사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긴급 회원조합대표자회의로 바로잡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임이 확인됐다. 그간 각급 법원에서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했지만 경영계에선 이를 무시해 왔던 터라 노동계는 이번 대법원 판결을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하고 있다. 대다수의 언론에서는 이번 판결이 노동자의 편을 들어 준 것이고 직장인들의 급여가 20%정도 상승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 열사 대책위원회는 24일 진행되는 고 최종범씨 장례식 노제는 서울 서초구 삼성그룹 본관 앞에서,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으로 변경됐음을 23일 알려 왔습니다.
1. 선고가 있은 지 6일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나는 통상임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선고의 날에 있다. 날이 가면 갈수록 그날에서 멀어져 가지 않고 판결 선고일에 멈춰 있다. 2013년 12월18일 오후 2시 나는 대법원 대법정에서 대법원장의 판결 선고를 듣고 있었다. 그날 대법정을 나와서도 사무실에 돌아와서도 대법원이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될 수 있
-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민주노총에 강제로 진입했다가 허탕을 친 경찰이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렸는데요. - 한 인터넷언론은 지난 22일 밤 경찰이 민주노총 1층 현관 농성장에 있던 커피믹스 2박스를 멋대로 가져가다 시민에 의해 적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는 "경찰 6천여명을 동원해 10시간 넘는 검거작전을
멘붕으로 시작됐던 2013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다사다난했던 한 해” 운운했는데, 지난 한 해는 그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아주 단순했던 한 해였습니다. 박근혜 정권에 의한, 국민과 민주·진보세력을 상대로 한, 야만적 공격으로 시종일관한 한 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2013년은
- 도행역시(倒行逆施).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인데요. 교수신문이 전국의 대학교수 62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도행역시는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인데요.- 도행역시를 추천한 육영수 중앙대 교수(서양사)는 "박근혜 정부가 출현한 이후 국민의 기대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동창모임에 나가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출세한 인간들의 잘난 척하는 꼴이 보기 싫기도 했거니와 나를 대하는 태도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 당시 동창들이 보기에 운동권 외골수(?)로 사는 내가 무척이나 한심스러웠던 모양이다. 나를 아낀다고 하는 녀석들은 대놓고 나무라기도 했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니 부모 형제 생
- 철도노조에 성금과 물품이 쇄도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 19일 노조에 따르면 다음 카페 '화장~발' 회원 625명은 투쟁기금 1천여만원을 노조에 전달했다고 하고, '소울드레서'는 이날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노조의 2차 상경투쟁을 핫팩 2만개, 초코파이 3만개로 열렬히 지지했습니다. - 노조가 지난 9일부터 개설한 후원금 계좌에는 소설가 공지
“우리는 시간제고, 여성이고, 감정노동자입니다. 정부가 해결하겠다고 나선 과제가 다 우리에게 해당됩니다. 그러니 한국마사회가 우리를 함부로 대하지 않을 거라는 신뢰가 있는 거죠. 그거 가지고 버티는 겁니다.” 최근 만난 김순지 마사회시간제경마직노조 위원장의 말이다. 시간제경마직은 경마장에서 발매와 안내를 하는 노동자들이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15시간
지난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통상임금 판결에 대한 파장이 크다. 가히 핵폭탄급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이번 판결은 여러모로 그 평가가 엇갈린다.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이란 기존 법원의 법리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추가소송에 대해서는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과 신의칙을 내세워 허용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 밖에 하급심에서 통상임
통상임금 소송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18일 갑을오토텍 재직 근로자와 퇴직자가 낸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대법원 전원 합의체는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기존 판례를 재확인했다. 정기성·고정성·일률성의 기준을 갖추면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그간 1개월을 초과해 지급
“대중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에 잘 속는다. 그리고 거짓말을 지속적으로 충분히 반복하면 언젠가는 믿게 된다.” 히틀러의 대중선동 전략인 이른바 빅 라이(Big Lie) 이론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짓말을 하라. 절대 잘못을 시인하지 말라. 다른 가능성의 여지를 남기지 말라. 잘못됐다면 모든 잘못을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