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보수언론이 뻔한 소리를 또 해댄다. 총파업으로 경제회복과 일자리 확대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는 것이다. 민주노조가 생긴 이래 단 한 해도 빠짐없이 나온 이야기다. 그런데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고, 어느새 파업으로 국가경제가 어려워진다는 주장이 상식처럼 통용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큰 경제위기는 1980년·1998년·2
- 25일 오후 2시47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 불화수소 혼합물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기체형태가 아닌 액체상태의 혼합물이 유출돼 공장 직원이나 인근 주민 피해 없이 사건이 수습됐다고 합니다.-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고의 악몽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린 이가 적지 않았는데요. 특히 안전보건공단이 새로 입주한 울
- 최근 KB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의결된 인물을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네요.- 문제의 사외이사 후보는 조재호 서울대 교수(경영학)·김명직 한양대 교수(경제금융대학)·신성환 홍익대 교수(경제학)입니다.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의결됐으니 남은 절차는 다음달 중 열리는 주주총회뿐입니다.- 24일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
기약 없이 치료가 계속돼야 하는 장애인 자녀와 아내를 포함해 가족의 생계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어느 50대 아버지의 이야기다. 이미 몇 년 전 어느 학습지 회사로부터 사직을 종용받고 퇴사한 아픔이 있는 분이기도 하다. 3년 전 어렵사리 구한 새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생활하던 중 지난해 6월 회사에 새로 온 이사란 자가 그분이 근무하던 부서로 오면서 삶
1. 민주노총이 외쳐 온 국민파업의 날이다. 그러나 ‘국민’파업은커녕 조합원들 대부분이 참여하는 민주노총 총파업도 없다. 총파업이 가볍다. 금속노조 사업장 조합원 얼마가 참여하는 파업이고 나머지는 기껏해야 간부파업이거나 집회 참석이 25일 총파업이다. 파업. 근로관계에서 근로시간이 더 이상 근로시간이 아니다. 근로계약·단체
환절기라서 그런가요.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의연한 인터뷰에 울컥, 박근혜 대통령의 서슬 퍼런 눈빛을 보고 또 울컥, 쌍용자동차 노동자 부당해고 판결을 듣고 또다시 울컥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정서가 불안한 탓일 겁니다.그래서 꿈을 자주 꿉니다.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되찾는 꿈,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계 대표자들과 한 달에 한 번 정례모임을 하
- MBC에 또다시 김재철 전 사장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지난 21일 김재철 사장 시절 부사장이었던 안광한 MBC 플러스미디어 사장을 차기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습니다. - 안 사장은 김 사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당시 MBC 경영진은 를 폐지하는 등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에서 노동조합은 어떤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까. 애초 청년에게 노동조합은 자신의 것이었던 적이 없다. 자신의 일에 ‘노동’이라는 이름을 붙여 본 적이 없는 파트타이머에게, 정규직 노동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노동’이라는 단어에는 불편함을 느끼는 취업준비생에게, 12년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자리한 폭스바겐 공장의 조직화에 실패한 소식으로 국제노동계가 시끌시끌하다. 지난 14일 UAW가 주도한 노조설립 투표가 있었는데, 투표 자격이 있는 노동자 1천550명 가운데 89%가 투표한 결과 71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찬성표를 던진 노동자는 626명에 불과해 노조설립 시도가 무위로 끝났다.미국 노동계는 노조설립 실패이유로 극우 공화당 정치인의 부당한 개입과 우익단체들의 반노조 캠페인을 들고 있다. 노조설립이 이뤄질 경우 외국자본의 투자가 위축돼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주장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매우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그 심각성을 충분히 깨닫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적어도 진보진영 안에서 보자면 그렇다. 다름 아닌 ‘저출산 고령화’ 문제다.한국인의 평균수명은 1960년 52.6세에서 2010년 79.4세로 크게 늘어났다. 수십 년 전으로 되돌아가면 평균수명이 60세가 채 안 됐던 것
졸업식. 학사모 쓴 주인공들은 뒷줄 서고 작업복에 앞치마 두른 청소노동자가 앞줄 섰다. 떠나는 졸업생이 고마운 마음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단다. 남는 건 사진이라고 줄 맞춰 섰지만, 말이라도 맞춘 듯 돌부처다. 안아 주세요, 누군가의 뒤늦은 주문이 통했다. 서로 고맙다며 웃는다. 내내 근엄한 표정으로 뻣뻣했던 저기 뒷줄 경비노동자도 따라 웃었다. 오랜 투
본지 2월19일자 7면 기사에서 사용자가 해고예고를 서면으로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되지 못했으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대신 여야는 근기법 제27조(해고사유 등의 서면통지)에 3항을 추가해 "제26조에 따라 해고의 예고를 할 때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명시하여 서면
홋카이도(북해도)는 이름 그대로 일본 본도 북쪽 바다에 위치한 섬입니다. 우리나라 5분의 4 정도의 면적이지만 인구는 540만명에 불과합니다. 강원도와 유사한 낮은 인구밀도에 자연지리 조건도 비슷해 대부분 주민들은 관광산업과 농어업·광산개발 등 1차 산업에 기초한 가공업에 종사합니다. 일본 최대 탄광지역이 산재해 있어 홋카이도 철도는 탄광수송과
- 이주노동자를 착취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던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안이 발의됐습니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20일 성명을 통해 "홍 사무총장이 이사장인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이주노동자 불법노동착취 사실은 홍 사무총장이 국회의원 자질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경제건설에 이바지했고, 건강이 나쁘다. 따라서 집행유예를 선고한다.” 참으로 허탈한 선고다. 지난주를 달군 뉴스다. 한화 김승연·LIG 구자원 회장에 대해 서울고등법원이 내린 선고 내용이다. 먼저 이 판결은 사실상 법 위반이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경제범죄에 관해 집행유예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승
- "지난달 뉴데일리에 기사가 떠 서운했다고 하기에 돌아오는 즉시 경위를 알아봤고, 제 책임하에 바로 삭제 조치시켰습니다." - 뉴데일리 편집국장 겸 대표이사가 삼성 미래전략기획실 전무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일부입니다. - 인터넷매체 뉴데일리 대표가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프레시안 기자 등에게 잘못 보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비전형근로자보호방안연구위원회의 최종보고서 내용이 알려졌다. 요약하자면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 △서면계약 체결·부당 계약해지 제한·보수지급 원칙·휴가 등 개별적 권리 규정 △단체의 조직·가입의 자유·집단적 협의 및 협정 체결권 인
1심을 본인이 직접 진행하다가 패소한 후 찾아와 항소심을 수임해서 진행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원에 소재한 운송회사에 다니는 운수노동자에 관한 사건이었는데 회사로부터 150만원의 손해배상청구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청구액이 소액이다 보니 1심은 소액사건으로 진행됐고 구체적인 판결 이유도 모른 채 사건을 맡아 진행하게 됐습니다. 원고 회
-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공연을 하는 아프리카 출신 예술인들이 착취를 당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는데요. - 아프리카 출신 예술인들은 체불임금을 전액 지급받기로 박물관측과 합의한 후 27일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 18일 이주노조에 따르면 아프리카 출신 예술인들이 귀국 전 '마지막 콘서트'를 연다고 합니
상담소에는 평소 실업급여에 대한 문의가 많다. 당장 회사를 퇴사하고 나면 생계가 막막하니 실업급여에 기대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실업급여가 실업상태의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고 있는 좋은 제도임은 확실하지만 상담을 하다 보면 운영상 문제점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이직확인서를 무조건 회사가 써서 제출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이직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