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근무하는 간병노동자가 주 평균 6일, 하루 평균 17시간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감염병에 전염되고, 비인격적 대우나 언어·신체폭력에 노출되고 있었다.정수창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연구원은 1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간병노동자의 건강실태 조사결과 발표 및 노동인권 보호방안’ 토론회에서 발제를 통해 간병노동자 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토론회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사단법인 보건복지자원연구원이 공동주최했다.정 연구원은 지난 6~7월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열린민주당이 기본사회포럼을 출범시켰다. 모든 국민에게 기본적 삶의 조건을 보장하는 ‘기본사회’를 내년 총선에서 의제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 때 들어가기 위한 기구의 성격이라고 비판했다. 사단법인 기본사회와 기본소득정책연구소·사회민주당·열린민주당으로 구성된 기본사회포럼 대표단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전액 삭감된 채 제출된 돌봄 공공성과 의료 공공성 관련 예산을 복구했다. 시·도 사회서비스원 예산과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예산을 복원하고, 지역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지역거점 공공병원 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은 신설했다. 예산안은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복구된 예산이 예결위를 무사히 통과할지 주목된다.전액 삭감된 사회서비스원 예산133억4천300만원으로 복원보건복지위는 1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4년도 예산안과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 눈에 띄는 수정항목은
건강 가전 업체 세라젬이 자회사 소속 방문점검 노동자 332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혀 반발이 일고 있다. 가전통신서비스노조 세라젬지부(지부장 추선희)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세라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해고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부에 따르면 사측은 2023년 임금·단체교섭 4차 교섭날이던 지난 1
㈜위니아전자를 비롯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5곳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협력업체 피해가 예상되자 고용노동부가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을 포함해 지원방안 검토를 시작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14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광주시, 관계기관, 협력업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고 “관계부처·광주시 등과 협력해 가용한 모든 정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 선언으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14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사노위는 지난 6월 이른바 광양사태로 취소됐던 노사정 4자 대표자 만남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실무진 논의도 빠른 시일 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의제 선정부터 난관이 예상된다.“정부가 정한 어젠더 논의할 이유 없어”김문수 위원장은 이날 에 “지난번에 하려고 했던 노사정 4자 대표자 회의부터 하려 한다”며 “의제는 정해진 것이 없다. 뭐부터 논의할 것인지 다시 이야기해야 하고 본회의 위원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은 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고,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진 원청까지 사용자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뼈대다.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조법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과 같은 방법으로 재추
국민의힘이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를 “윤석열 정부가 국민이 원하는 모습으로 달라지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한국노총이 대화와 투쟁 병행 입장으로 돌아간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에 대해 “근로시간 개편안이 올바른 경로를 거쳐 주진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결정하며 정부가 일방 통보가 아니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동계·재계와 함께 결정하기로 한 것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이 원하는 모습으로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개편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가 ‘답정너’ 설문조사라는 비판이 높다.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를 개편해야 하는 이유보다는 주 52시간제 정착이 입증됐다는 해석도 나온다.주 52시간 안착 확인시켜 준 설문조사노동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은 민심과 거리가 멀었다는 점이 이번 설문조사로 재확인됐다. “현재 직장에서 추가적인 소득을 위해 연장근로를 할 의향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노동자 41.7%(1천599명)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주어질 때
한국노총(위원장 김동명)이 사회적 대화 중단을 선언한 지 5개월 만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복귀한다.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포함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노사문제에 대한 노사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노총은 1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복귀에 대한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노동부 근로시간 제도 설문결과 발표하자대통령실 “일방 추진할 수 없어, 한국노총과 논의”한국노총의 기류 변화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부터 감지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내년 총선 전에 근로시간 개편방안에 대한 원포인트 입법을 기대한다는 입장은 내놓았다.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했다.이 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출입 언론사 고용노동 담담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정책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과 근로시간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이런 입장을 밝혔다. 노동부는 이 장관의 정책간담회 이후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성희 차관이 근로시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
최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의 서울 편입’을 비롯해 서울 인접 지자체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김포시를 비롯해 고양·구리·광명·하남 등 서울 인접 지자체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안에 60.4%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32.5%였다.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하
고용노동부 설문조사 결과 추가적인 소득을 위해 연장근로를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 중 절반 이상은 주 52시간 이하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4%는 정당한 보상이 주어져도 1주 64시간을 초과하는 노동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주 52시간 상한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를 허물고 최장 69시간 연장근로가 가능하게 하는 정부의 기존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은 시대의 흐름에도 맞지 않고, 노동자도 원치 않는다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노동부는 노·사·국민 6천30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실시했지만 연장근로
국민의힘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대한 거부권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청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주실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거대 귀족노조 불법행위에 무작정 관대했던 지난 정권 책임자들이 그간 파업을 잠시나마 고민하게 했던 최소한의 제어장치마저도 완전히 없애겠다고 나섰다”며 “거대 귀족노조에게 불법파업 프리
재계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한국경총과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이들 6단체는 “그동안 경제계는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노사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파탄에 이르고 우리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음을 수차례 호소했는데도 야당이 경제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략적 판단으로 국
임금이 아닌 건당 수수료를 받는 택배노동자와 같은 특수고용직의 처우개선은 ‘적정수수료 체계’ 마련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수료 지급의 구체적 기준을 만들자는 의미다. 근로자성 인정 혹은 최저임금 적용을 중심으로 한 주장은 입법공방으로 이어질 뿐 노사 간 실질적 논의를 이어 나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0일 오후 세종 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2023 한국산업노동학회 가을 정기 학술대회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학술대회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노동사회연
국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내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환경노동위원회는 14일과 15일 예산안 감액 심사가 예정돼 있다. 정부안 원안 처리를 주장하는 여당과, 정부의 예산안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야당의 갈등이 예상된다. 가 12일 환노위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쟁점이 될 예산안을 짚어 봤다. 청년·일자리, 안전, 취약계층 관련 사업이 대표적이다.◆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야당이 가장 문제 삼는 것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예산이다. 이 사업은 청년이 2년간 40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400만원씩을 적립해 청년
“육아휴직을 길게 사용하고 싶었지만 소득감소가 커서 아쉬웠어요.” 정보통신업에 종사하는 남성노동자 A씨(37)는 회사의 적극적 지원으로 ‘3+3 육아휴직’을 사용했지만, 기간이 짧아 아쉬움을 느꼈다. 3+3 육아휴직제는 생후 12개월 내 자녀가 있는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부모 각각의 3개월치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내년 총선을 위해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정의당의 비대위원장에 김준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가 내정됐다. 배진교 정의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선은) 국회의원단, 광역시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당내 각급의 총의를 모은 결과다”며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배 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뒤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도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어린이공원에서 열린 61회 소방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해 1월 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 화재현장과 올해 3월 주택 화재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다 생명을 잃은 소방관들을 먼저 추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