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요. 25일 덩 웨이원 공산당 중앙당학교 교수를 만나기로 했어요. 덩 교수가 올 2월 영국 에 기고한 '중국은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보고 그를 만나야 겠다고 결론을 내렸지요."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장기표(68)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코오롱 정리해고자들의 장기투쟁이 더 악화돼 최악의 상태로 내몰리기 전에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합니다." 최일배(46·사진)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정투위) 위원장은 22일 오후 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웅렬 회장이 대화에 나설 때까지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끝장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정투위에는 2005년
“요즘에는 측은하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이제라도 사퇴하면 직원들도 ‘수고 많이 했다’고 위로해 줄 텐데요. 과욕을 부리는 거죠. 스스로 장관급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이 정도 얘기가 나왔으면 상황판단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3년 동안 상처만 주고 가겠다는 건지….”측은지심. 박병권(45·사진)
“한국과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는 고도성장기를 이끌어 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한창 일할 때 기업도 성장하고, 노동자들은 소득이 높아졌죠. ‘열심히 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것을 체득한 세대입니다. 때문에 이들은 급여수준이나 직위고하 같은 외적지표에 민감합니다. 이들은 스스로의 가치관이나 적성 같은 내적요인을 들여다볼 기회가 없
“당장의 생존을 위해 정부 보조금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기업에는 정부가 직접 지원을 해야겠죠. 하지만 보조금을 내려주는 것은 정부정책 중 가장 수준이 낮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이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고 판로를 확장할 수 있게끔 체질을 개선하는 쪽으로 정부정책이 변해야죠. 인건비 직접지원에서 교육·컨설팅·홍보&m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의 핵심은 정부·지자체가 적자를 이유로 공공의료 서비스를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공공의료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서민과 노동자에게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리겠다는 것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침묵하는 이유는 자신의 국정운영 철학도 이와 비슷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으면, 앞으로 비
“해직자들이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해 노조활동을 한 것에 비해 이들이 지게 된 책임이 너무 과하다고 봐요. 길게는 11년을 싸웠습니다. 이들이 정년퇴임할 시기가 오기 전에 특별법이 통과돼 명예롭게 퇴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무원노조가 해직공무원복직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며 지난 15일 저녁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 16일 오후 서
장하나(36·사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5·4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출마이유로 “경제민주화가 민주통합당 혁신의 시작이 돼야 한다”며 “국민이 살아야 민주통합당도 산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장 의원은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l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지부장 김호열)의 파업이 7일로 350일째를 맞았다. 보름 뒤면 1주년 문화제를 열어야 할지도 모른다. 90명에 가까운 조합원들은 1년이 다 되도록 월급 한 푼 받지 못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앞으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 앞 천막으로 출근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과 관련해 지난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해 21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이진광(30·사진)씨는 요즘 한국노총 중앙법률원에서 수습교육을 받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와 만난 이씨는 “합격자 대부분은 노무법인에서 수습교육을 받지만 집단적 노사관계와 관련한 실무를 경험하고 싶어 한국노총 중앙법률원을 택했다”고
“한국 최초로 산별노조를 띄웠다는 자부심으로 그동안 쉴 새 없이 달려왔습니다. 기업별 노조로는 꿈꿀 수 없었던 여러 성과도 있었고요. 현장 조직의 투쟁력을 끌어올려 제2의 산별운동을 시작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저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요 근래 유지현(
이달 1일 동부그룹으로 편입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사명을 ‘동부대우전자’로 바꾸고 가전 명가 부활을 선언했다. ‘대우전자’라는 이름이 다시 등장한 것은 대우그룹 해체 후 채권단에 의해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사명이 바뀐 지 11년 만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노조도 오는 12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름을 동부대우전자노조로 바
"CCTV가 없는 화장실에서 노조가입서를 작성해 그걸 수십 번 접어 주머니에 넣어주시는 조합원들이 있어요. 손 때 묻은 꼬깃꼬깃한 그 가입서에 담긴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김기완(37·사진) 홈플러스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사연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형마트는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이다
바야흐로 공공기관장 물갈이철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보은인사의 상징이 된 공공기관장 자리에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대선 공신들에 대한 보은 유혹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공동위원장이자 공기업정책연대 간사를 맡고 있는 박해철(48·사진) 위원장은 1일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 학연·혈연
12년째 인천지하철 부평역에서 기계설비일을 하고 있는 배상훈(51·사진)씨의 작업복은 13벌이다. 1년마다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그의 작업복도 매년 바뀌었기 때문이다. 배씨는 "한 해에 업체가 두 번 바뀐 적도 있어 12벌이 아니라 13벌"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딸은 매년 회사이름이 바뀌어있는 그의 작업복을 볼 때마다 "
5대 국가전산망 중 하나인 금융공동망을 관리하는 금융결제원이 새 원장 선임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최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는 원장후보추천위원회 진행 내역 공개를 둘러싸고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송창헌 현 원장의 임기가 오는 6일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새 원장을 결정하는 사원은행 총회가 이번주 초에 열릴 전망이다.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만
“오늘날 사회병리현상은 노동과 자본의 갈등구조만으로는 해석하기 어렵다. 사회가 다변화될수록 노동자와 노동자, 사용자 대 사용자 간의 갈등도 증가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 조직노동자와 미조직노동자의 갈등이 대표적인 노-노 갈등이다. 자본도 마찬가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불공정한 거래관계는 자본 간의 갈등을 대변한다. 노사정 사회적 대
꼬마 시절부터 박준(53·사진)은 유행가를 꽤 잘 따라 불렀다. 초등학교 때 자신보다 1년 앞서 세상에 나온 노래 '처녀뱃사공(1959)'을 구성지게 불렀던 걸 보면 그때 이미 음악인으로서의 끼는 갖고 있었던 모양이다. '처녀뱃사공' 한 곡조 뽑으면 두 눈 지그시 감고 즐기던 동네 어르신들이 수두룩했단다. 지금도 투쟁현장에 가서 가끔
"산별교섭은 용역업체들과 하지만 결국에는 공항공사가 직접 대화자리에 나와야 할 겁니다."조성덕(43·사진)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은 원청인 인천공항공사가 책임지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12개 지회들이 용역업체들과 개별적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발생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별교섭을 실시하지만 결국 지
20일로 예정된 제7기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민주노총 안팎의 선거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기호 1번 이갑용-강진수 후보조(위원장·사무총장)와 기호 2번 백석근-전병덕 후보조는 △정치세력화 △조직화전략사업 △산별노조 강화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며 경쟁하고 있다. 가 이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