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통된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 나이스(NEIS)에서 접속이 안되는 등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해 교육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원 노조들은 연이어 발생하는 교육정책 참사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책임지라고 요구했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세대 나이스 먹통에 교육현장은 분통이 터진다”며 “4세대 나이스 도입을 즉각 중단하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4세대 나이스는 2020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과정에서 2천824억원을 투입했고 지난 21일 개통했다.
고용노동부 산하의 국책특수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이 학과를 구조조정하고 교원평가를 ‘개악’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 흐름이 대학에 영향을 끼치면서 교육기관 기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20개과 폐과, 교원평가에 입학률 반영 높여25일 교수노조 한국폴리텍대지회(지회 위원장 김정렬)에 따르면 폴리텍대 법인은 지난달 ‘폴리텍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폐과 계획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방안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방안에는 ‘저성과 학과’를 폐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3년간 입학률이 70%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에게 정부 교육개혁과 현안 추진사항을 보고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에 관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더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막기 어렵다”면서도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모의재판에서 시민배심원은 무죄 평결을 내렸다.서울교육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서소문별관 대회의실에서 모의재판을 열었다.공대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2018년 12월 해직교사 5명을 특별채용한 사실에 대해 201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적한 뒤 2020년 5월 감사원 감사 결과 주의조치가 나왔으나 2021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건으로 검찰이 기소해
스승의 날을 맞아 양대 노총 교원 노조가 교사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각각 아동학대 관련 법률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교사들은 학교나 유치원에서 하는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치부돼 고소와 고발로 이어지는 일이 지나치게 잦아져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다고 호소했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15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도 기자회견을 열었다.2021년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교사 A씨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A씨는 교실에서 욕한 학생을 내보내 반성문을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오민주(33)씨는 6살 자녀를 은평구 응암행복어린이집에 보낸다. 서대문구 거주자인 그가 다른 구로 간 이유는 이곳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이기 때문이다. 오씨의 딸은 발달이 느려 장애통합교육(장애아동반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는 교육)을 받는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은 장애통합반을 운영하고 대부분의 보육교사가 장애통합교육이 가능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었다. 보육교사로 민간·국공립어린이집에서 일해본 오씨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교사 10명 중 6명이 최근 1년 안에 교사를 그만둘 생각을 적극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7만 조합원 달성 축하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맹은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1만1천37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 평가와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겪는 고충에 대한 질문들로 구성된 조사다.교직 이탈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교사들은 절반이 넘었다.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에 대해 고민한
대학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고등교육정책을 평가했다.대학노조·교수노조·비정규교수노조·공공운수노조 대학원생노조지부를 비롯한 6개 교육단체는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구조조정이 아닌 균형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3대 개혁’ 중 하나로 교육개혁을 꼽았다. 이후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유보통합, 늘봄교실 등 논란이 되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고등교육 정책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제기됐다. 대학을 지원하는 행정·재정적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위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어린이 2명 중 1명은 ‘보호자(부모)’를 가장 편한 사람으로 꼽았다. 정서적 발달을 위해 부모와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전교조는 3일 코로나19 이후 어린이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 1천7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등교가 어려웠던 시간 동안 학생의 생활과 정서에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행됐다.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판결을 검토한 법학교수들이 유죄 판결에 부당한 지점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지난달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사 특별채용을 통한 교육감의 적극행정은 과연 유죄인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서울교육지키기공동대책위원회와 강득구 의원을 비롯한 14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최정학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법학)는 법리적 측면에서 조 교육감 판결을 살펴봤다. 최 교수는 먼저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기존에 조식·석식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가능하던 위탁급식을 중식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경기도교육청이 도민과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현상유지’로 결론 지었다.24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학교급식정상화와 산업재해 추방을 위한 경기도민대책위원회’ 및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면담 끝에 도내 2개 학교에 한정해 중식을 한시적 위탁운영에 합의했다. ‘위탁운영 확대는 민영화’라는 연대회의와 대책위 비판에 부딪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경기도는 현재 학교급식법상 위탁이 불가피한 경우, 가령 조식·석식을 제공
교육부가 2027년 공립 초·중·고교 교사 채용 규모를 최대 2천400명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저출생 여파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육부가 ‘교원 1명당 학생수’에 매몰돼 기계적으로 교사 감축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오히려 학령인구 감소를 기회 삼아 안정적인 교사 정원 확보로 교육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4일 교육부가 발표한 ‘중장기(2024~2027년) 초·중등 교과 교원 수급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4년간 초·중등 신규 교사 채용 규모는 계속 줄어든다. 올해 신규 교사 채용 인원은 초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위탁 허용 범위 확대를 추진해 도민과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엄격하게 제한해 온 위탁급식이 늘어나면 사실상 급식을 민영화해 학생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위탁운영 허용 범위 확대, 절차 간소화 추진23일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여성노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경기도학교급식위원회에 도내 학교급식의 위탁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안건을 제출했다. 학교급식법상 “중식을 제외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가능했던 위탁
정부와 국회가 교원과 교사 양성기관의 단계적 감축 계획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현직 교사들은 “교사 정원 축소는 공교육 포기 선언”이라며 일방적인 감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전교조는 20일 오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21일부터 교육부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지난 17일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당정협의회는 정부와 논의를 통해 이달 중으로 중장기(2024년~2027년) 교원수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디지털 대전환
대학 교수와 연구자 4천여명이 교육부에 ‘글로컬 대학’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전국교수연대회의는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고등교육정책은 교수를 비롯한 대학 주체들이 주도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노조를 비롯한 7개 고등교육 연구자·교수단체가 모인 연대회의는 이달초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의 고등교육정책 총괄기구를 설치하고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이다. 이날까지 서명 인원은 4천명에 달한다. 1만명이 목표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규탄하는 대학 교수들의 거센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중앙대 교수 113명은 13일 성명을 내고 일제 강제징용 정부 해법에 대해 “일본의 역사 부정과 배상 회피에 면죄부를 주는 대일 굴욕외교를 규탄한다”며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해법은 일본의 군국주의 침략 자체를 망각의 늪에 던지려는 조치”라며 “피해자들이 오랫동안 용기 있게 투쟁해 쟁취한 권리를 짓밟는 반인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가해 기업의 배상 책임을 명시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삼권
교육부가 4·16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라는 내용이 삭제된 공문을 보내 노동계가 반발했다. 전교조는 "교육부가 세월호를 의도적으로 지우고 있다"고 비판했다.전교조를 비롯한 교육계는 13일 교육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잇따라 냈다. 교육부가 지난 6일 시·도 교육청에 국민안전의 날(4·16)이 포함된 4월10일부터 28일까지 ‘교육부 안전주간’으로 지정·운영한다고 안내했기 때문이다.국민안전의 날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그해 12월 제정됐지만 세월호·추모 주간
국민의힘과 정부가 학교폭력 기록 보존기간을 늘리는 등 가해자 엄정 조치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교사들은 엄벌주의가 능사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6일 취재를 종합하면 교사노조연맹·전교조는 지난 5일 당정이 내놓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번 대책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중대한 학교폭력에 대해 취업까지 기록을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황수진 교사노조연맹 정책실장은 “취업 서류에 생활기록부를 제출하는 사례는 없다”면서 “탁상행정의 대표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
유치원 교육과 보육을 하나의 기관에서 수행하도록 하는 유보통합 정책을 수립하는 유보통합 추진위원회가 4일 출범했다. 하지만 출범 첫 날부터 위원 구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교육부는 4일 유보통합 추진위원회 출범을 알리고 1차 회의를 열었다.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유보통합 추진위는 2025년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유보통합 정책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정부위원 6명을 포함해 유아교육계와 보육계가 각각 7명씩 참여한다. 학부모단체 3명과 시도교육감협의회, 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 2명이 함께한다. 문제는 보육계 관계
경기도 안산시 2년제 전문대학인 신안산대가 올해 신입생을 받고도 6개과를 폐과하고 전임교원에게 면직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면직 대상자들은 학교가 규정과 절차를 어기고 면직을 통보했다며 반발했다. 폐과와 교원 면직으로 인한 갈등은 신안산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수들이 가입한 노조가 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 유학생이 적어 재정이 악화한 영향이 교원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023년 신입생 모집하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