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이 국회에 계류 중인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저임금·불안정 노동자의 안전장치인 고용보험 실업급여를 약화해 생계를 위협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국가인권위는 현재 고용보헙법 개정안과 관련한 의견표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는 실업급여 하한선을 낮추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2건이 계류
서울시가 6개의 시립 노동센터 기능을 통합한 ‘서울노동권익센터’ 위탁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서울시는 지난 6월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는 노동센터 기능을 한데 모아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노동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노동센터 혁신방안’을 수립한 바 있다. 현재 서울노동권익센터를 비롯해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 서남권·동북권·도심권·동남권 권역센터 등 모두 6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센터 간 역할 중첩, 비대면 서비스 보편화 등으로 기능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2026년까지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가 최저임금위원회에서마저 양대 노총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결정에 정부 입김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한국노총은 19일 성명을 통해 “노동부가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심의위원회에서 양대 노총 참여를 배제하는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위 역시 양대 노총의 노동자위원 추천권을 축소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노동부는 지난 17일 산재예방심의위의 노동자위원 추천권을 현행 ‘총연합단체’에서 ‘근로자단체’로 확대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어 최저임금위에서도 같은 방식으
정부가 산재 예방·보상 정책을 논의·결정하는 기구인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심의위원회에서 양대 노총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건강보험재정운영위원회에서 양대 노총 추천 위원을 배제한 뒤 비슷한 일이 노동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산재보상예방심의위뿐 아니라 최저임금위원회를 포함해 다른 위원회까지 양대 노총이 배제될 수 있는 조치를 확대할 예정이다.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하루 만에 내려노동부 “표현 실수, 양 노총 추천 인사 우리가 판단해야” 18일 취재에 따르면
정부의 고용평등상담실 폐지에 맞서 여성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섰다.전국 19곳 고용평등상담실이 모인 전국고용평등상담실네트워크는 16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전국의 민주당사 앞에서도 1인 시위가 진행된다.고용평등상담실은 직장내 성차별과 성희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노동자들의 ‘마지막 보루’로 불린다. 2000년 민·관병행 시범사업 10곳으로 시작해 2004년부터 민간단체 위탁운영으로 전환된 뒤 지금까지 24년간 지원 사업을 이어 왔다.그러나 정부는 예산 삭감을 통해 고용평등상담실을 사실상 폐지하려고 한다.
“딱 하루 차이인데 긴장도 있는 하루가 쉬는 날로 바뀌니까 훨씬 릴랙스되는 시간이 늘고 편안하게 느껴요.”(세브란스병원 간호사 A씨) “예전에는 워크, 워크, 워크로 끝이 없었는데 이젠 워라밸이 뭔지 알게 됐어요.”(세브란스병원 간호사 B씨) 지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노사 합의로 시행한 ‘주 4일제’ 시범사업 결과 간호사
‘주 최장 연장근로 69시간’으로 여론의 거센 반발에 멈칫한 윤석열 정부 노동시간 개편안이 다음달 다시 시동을 걸 전망이다. 국민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다음달 초 공개된다. 당초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설문조사 결과는 8월 중 발표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6월 중 발표하겠다던 포괄임금 오남용 기업 실태조사 및 근절대책도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연계해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발표시기가 계속 지연되면서 소문만 무성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10
한국노총이 직장내 폭력과 괴롭힘 근절을 담은 국제노동기구(ILO) 190호 협약을 비준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한국노총은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요구했다.우리나라에서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108차 ILO 총회에서는 190호 협약과 206호 권고(일의 세계에서의 폭력과 괴롭힌 근절)가 채택됐다. 구체적으로 협약은 폭력과 괴롭힘이라는 용어를 넓게 정의해 신체적·언어적 괴롭힘에 더해 심리사회적 위험요인, 폭력적 업무 관행까지도 포괄했다. 아
노조회계 공시와 조합비 세액공제를 연계하는 소득세법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도 1일 문을 열었다. 상급단체가 없는 노조들이 회계공시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양대 노총의 결정이 주목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1일부터 노동행정종합정보망인 노동포털 내에 마련된 노동
공공기관 노동자가 임금 등 근로조건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정교섭을 제도화한 법안이 나왔다. 공공부문 노동자의 단체교섭권을 보장하라는 국제노동기구(ILO) 권고를 법제화하는 내용이다. 21일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일부 개정안이
한국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내세우지만 잘못된 접근법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초기업단위 교섭 제도화 같은 산별 전환을 통한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가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금속노조(위원장 윤장혁)가 이틀에 걸쳐 서울 도심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노조는 노조법 개정을 넘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 본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라”고 밝혔다.이날 노동자들은 하청노동자로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발언자는 “동생과 아들, 사위가 모두 비정규직이라 손녀도 비정규직을 대물림할 것 같다”며 “이런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조법 2·3조를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윤장
국제노동계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무시하겠다는 적신호라고 우려했다.파파 단쿠아 국제노총(ITUC) 법률국장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양대 노총이 주최한 노조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미 국제노동계는 노동자 권리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공격과 조합원·간부에 대한 구속과 형사처벌, 노조활동 개입에 대한 우려를 지난 5월 발표했다”며 “결사의 자유와 노동기본권 보장은 국내 문제가 아닌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한국이 국제적 의무를 성실히 이
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를 조합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계 법령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이 시행령은 10월1일 시행된다. 노동계는 “노조탄압”이라며 계속 반발하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정부는 이날 오전 열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령 개정안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했다.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은 노조회계 감사원 자격을 규정하고, 결산결과와 운영상황 공표 시기와 방법을 구체화했다. 노조 대표자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공시시스템을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 절반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당이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범위를 5명 미만 사업장까지 넓히도록 시행령 개정을 예고한 만큼,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로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8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월9~15일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내 괴롭힘 경험자 333명 중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56.5%였다. 직장인 평균 48%보다 높았고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가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2023 한국노동사회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한국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산별 체제로의 전환과 가능성 모색’이다. 박지순 원장은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한국의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현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하청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사실상 결정하는 원청에 사용자 책임을 묻도록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는 노조법 2조 개정안에 직장인들이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살핀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10일
인구변화와 기술발전·혁신, 가치관 등 노동시장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의 실체를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과제를 점검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 노동환경이 어디쯤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평가해 개선점을 찾아가는 데 나침반으로 삼는 작업도 이뤄졌다.육아기 단축근무, 육아휴직보다 여성 경제활동에 도움한국노동연구원(원장 허재준)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다양성의 도전과 근로환경 개선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개원 35주년을 기념한 세미나다.기조발제를 맡은
한국노총(위원장 김동명)이 지난달 제기한 정년연장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달성했다.한국노총은 14일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연계한 정년연장을 위한 고령자고용법 및 관련 법률 개정’ 국민동의청원에 서명한 사람이 이날 오후 5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며, 심사해 채택되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김동명 위원장은 “국민동의청원에 힘을 모아준 조합원과 국민께 감사드린다. 이제 국회가 응답할 차례”라며 “노후 빈곤 예방과 고령자 삶의 질 개선
한국노총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회계공시 등 노조 때리기 정책과 노동시간제도 개편 추진과 같은 정부 노동정책의 실체를 고발하는 데 집중한다. 노동관계법 사각지대 해소와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제한 폐기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13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 국감대응팀은 국회 여야를 대상으로 위와 같은 서른 가지 국감대응 의제의 쟁점화를 촉구한다. 여야에 한국노총 의제를 제안하고 국감에서 대응해 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용노동부는 다음달 상생임금위원회가 내놓을 예정인 노동시장 임금체계 개편 권고를 토대로 임금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