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직업능력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개발 전담주치의’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공단 서울본부에서 ‘능력개발 전담주치의’ 발대식을 열었다. 능력개발 전담주치의는 직업훈련이 필요한 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기업 여건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으로 기업에 적합한 훈련과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지난해 시범운영을 한 공단은 올해 지부·지사 23곳에 122명의 능력개발 전담주치의를 배치하고 ‘찾아가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능력개발 전담주치의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의 ‘궁극적 목표’인 임금체계 개편 논의가 본격화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이중구조 개선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궁극적 목표”라며 “노동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임금이 이중구조 해소의 핵심고리”라고 거듭 강조했다.‘누가 참여하나’이정식 장관·이재열 교수 공동위원장‘상생임금위원회’는 임금체계뿐만 노동시장 격차 해소 등 임금 관련 문제를 총괄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다. 대학교수 12명으로 구성했던 미래노동시장연구회와 달리 상생임금위원회는 이정식
비전문취업(E-9) 비자를 가진 이주노동자 2만8천명이 새로 한국 땅을 밟는다.올해 두 번째 E-9 이주노동자 고용허가 신청 접수를 1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실시한다고 고용노동부가 1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신규 쿼터를 8만9천970명으로 정하고 총 4회에 걸쳐 고용허가를 받는다. 1회차(2만명)는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12월 미리 실시했다. 이번 2회차 고용허가 발급은 제조업과 농업 분야에서 인력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올해 쿼터의 35%인 2만8천128명을 배정했다. 분기별 고용허가 규
노조 회계 투명성을 의심하는 정부가 노동계에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제출해야 할 증빙자료 50여종의 파일명과 폴더까지 하나하나 지정해 이달 15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양대 노총은 기본적인 서류 제출 요구는 응하되, 구체적인 정보 제출 요구는 거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도 없는 것을 요구하고 있어 ‘명백한 월권’이라는 판단에서다.1일 노동부는 “노조법 14조에 따른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의무 이행 여부를 15일까지 보고받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29일
‘주방(男) 홀(女)’ ‘여성 우대’ ‘키 172센티미터 이상 훈남’ ‘주방 이모’ ‘포장업무(남 11만원, 여 9만7천원)’….지난해 9월부터 한 달간 취업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성차별 채용 공고들이다. 노동부는 1만4천개 구인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성차별 모집·채용 공고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 924곳을 찾아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법 위반이 확인된 811곳을 적발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서면경고를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성차별 채용공고를 재발한 사업주 1명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
정부가 소규모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에 최대 1억원의 비용을 지원한다.고용노동부는 1일 ‘휴게시설 설치비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18일부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모든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데 따른 것이다. 휴게시설 설치비용 지원 대상은 상시노동자 50명 미만 사업장(건설업 제외)이다. 휴게시설 미설치시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20명 미만 사업장도 지원 대상에는 포함된다. 산업단지나 지식산업센터 등에 입주해 있는 사업장이 공동으로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개별 사업장이 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보건교육 주기가 늘어난다. 분기마다 6시간씩 받도록 한 정기 안전보건교육 주기가 반기별 12시간으로 바뀐다. 또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보수교육 이수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된다.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산업안전보건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의 직무교육에 대한 보수교육은 현재 신규교육을 이수한 날을 기준으로 전후 3개월(총 6개월) 안에 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전후 6개월(총 1년)으로 늘어난다.노동자 정기 안전보건교육 주기도 확대된다. 현행은 분기별 6시간(사무직 3시간)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는 공간에 노동자 근태 관리 목적으로 CCTV나 위치정보 처리 장치를 설치하거나, 출입시설에 지문·홍채·정맥 등 생체정보 인식기를 다는 경우 협의 및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인사·노무편)’을 31일 발표했다. 기존 가이드라인에서 헌법상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에 대한 기본원칙과 입사지원자 권익보호, 디지털 장치 도입시 정보주체의 권익보장, 퇴직자의 개인정보 파기 등이 추가됐다.채용시 입사지원자 개인정보를 최소한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농가에 기숙사 난방시설 가동을 당부했다.이 장관은 31일 오후 경기도 포천의 시설작물재배 농가를 방문해 이주노동자 주거시설을 점검했다. 이정식 장관은 주거환경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기숙사 난방시설 가동과 화재 예방을 당부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속헹씨 사망 이후 노동부는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조립식 패널 등을 숙소로 제공하는 경우에는 고용허가 불허하는 등 이주노동자 주거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사용자가 고용허가 신청시 ‘가설 건축물축조 신고필증’을 제출한 경우에만 가설 건축물을 주
정부가 올해 산업안전보건 정기 근로감독을 위험성평가 특화점검으로 바꾼다.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노동계는 “위험성평가 정착은 필요하지만 처벌 조항도 없고 노동자 실질 참여 보장도 없는 위험성평가 점검이 기업에 면죄부만 주게 될까 우려된다”는 입장이다.고용노동부는 31일 ‘2023년 산업안전보건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30일 발표한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강조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위험성평가가 근로감독 행정 전면에 등장했다. 노동부는 올해 1년 동안 위험성평가 특화점검 1만곳, 일반감독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로 시행 1년을 맞았다. 재계는 법 시행 이후 50명 이상 사업장의 사고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실효성을 깎아내린다. 정부는 재계 입장을 반영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내놓고 보완(혹은 완화) 입법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중대재해처벌법은 효능이 없는 것일까. 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의 공소장 11건을 모두 입수해 살펴봤다. 네 차례에 걸쳐 한계와 성과를 짚고 개선점을 모색한다.중대재해 수사업무를 맡고 있는
부산의 조선소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가 작업 중 떨어져 숨졌다.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강남조선소에서 하청노동자 A(55)씨가 지난 28일 오후 2시18분께 추락했다. A씨는 고소작업차에 탑승해 선체 도장작업을 하던 중에 7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노동부는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부산노동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와 산재예방지도과 감독관이 현장에 출동해 사고내용을 확인하고 노동자 안전 확보를 위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사고가 난 작업장은 상시노
고용노동부가 실업급여 수급을 제한하고 노무중개 플랫폼 특례를 담은 직업안정법 전부개정으로 플랫폼기업의 사용자 책임을 피할 길을 열어 준다.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민간 주도 고용정책’이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보다 실직자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면서 질 낮은 일자리 취업을 부추기는 모양새로 가고 있다.실업급여 하한액 기준 낮추나?정부, 상반기 실업급여 개편방안 발표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복지·실업급여 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내용의 ‘고용서비스 고도화 방안’이 지난 27일 고용정책심의회를 통과했다. 구직자는 취업
정부가 청년 고용서비스 혁신방안으로 ‘다양한 일경험 기회 제공’을 제시했다. 내년 기업탐방(최대 5일)에 1만명, 1~3개월 인턴십에 7천700명 등 청년 2만여명의 일경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예산 553억원을 투여한다.고용노동부는 27일 열리는 ‘2023년 1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청년 일경험 활성화 방안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추진계획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지표상 청년고용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15~29세 고용률은 46.6%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실업률은 6.4%로 역대
‘수사 장기화’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작동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찰이 유·무죄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작동할 수 있는데, 검찰이 계속 사건을 붙잡고 근로감독관에 경영책임자의 고의성을 증명하라며 보완 수사를 지휘하면서 법률의 작동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비판이다. 전형배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을 맞아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의 유·무죄 인정 기준은 판례를 통해 확립된다”며 “검찰이 사건을 계속
집집마다 전기·가스요금 고지서와 함께 ‘난방비 폭탄’이 떨어졌다.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해 4·5·7·10월 네 차례에 걸쳐 오르면서 난방비가 1년 전보다 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가뜩이나 고물가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서민 가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주택용 열요금은 1월 기준 메가칼로리(Mcal)당 89.88원, 도시가스 요금은 19.6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7.8%, 38.4% 올랐다. 중앙·개별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490여종의 국가기술자격과 공인중개사를 비롯한 37개 국가전문자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큐넷(Q-net.or.kr)이 달라진다.산업인력공단은 국가자격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HRDK 차세대 자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8일 출범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추진단은 큐넷의 정보자원을 클라우드에 탑재해 고객의 원서접수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가자격증을 전자지갑 형태로 발급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 사업을 연말 시범적용한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의 자격 취득현황을 표시하는 배지를 디지털로 구현한 콘텐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13만명을 넘어섰다. 1년 사이 18.6% 증가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전년 대비 2만532명 늘어난 13만1천87명”이라고 25일 밝혔다.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남성이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30.5%(8천844명) 증가한 3만7천885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19년 21.2%에서 2021년 26.3%, 지난해 28.9%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특히 지난해 ‘3+3 부모육아휴직제’ 시행 효과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3+3 부모육아휴직제는 부모가
사업장의 근로기준 준수 여부나 부당노동행위를 감독하는 고용노동부가 현장의 불법·부당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칼끝을 노조에 겨눴다.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26일부터 운영한다. 노동부는 “그간 사업장과 노조 내부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각종 불법·부당행위에 대해 근로자와 조합원이 불이익을 우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고센터는 노동부 누리집(moel.go.kr)으로 접속 가능하다.노동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노사문화를 저해하는 노사의 불법·부당행위 전반이 신고 대상”이라고 밝혔
지방교육청 소속 공무원인 영양교사 A씨와 공무직인 영양사 B씨는 업무가 거의 같다. 다만 영양교사 A씨는 영양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영양사인 B씨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가 있다. A씨의 경우 일반 교사와 마찬가지로 입직시 8호봉(월 206만4천원)에서 시작한다. B씨의 초봉도 월 206만8천원으로 A씨에 비해 4천원이 많다. 그런데 근속 10년에 이르면 A씨는 기본급이 291만6천900원으로 B씨(245만8천원)보다 45만8천900원을 더 받는다. 근속 20년차에 이르면 A씨 임금은 B씨의 임금보다 123만5천600원이 더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