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7년 예산을 올해보다 14조3천억원(3.7%) 늘어난 400조7천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 본예산이 4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3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예산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복지·고용·교육예산이 130조원이고
회사에 종속돼 노동자처럼 일하면서 정작 노동자 대우를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 노동자가 전국에 23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발표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수고용직 증가는 노동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면서 사용자로부터 이중 삼중의 착취를 당하는 노동자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이다. 입법을 통한 보호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
하루 18시간씩 격일제로 일한 버스노동자들이 “연장근로수당을 제대로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버스업계는 그동안 버스기사의 근로시간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포괄임금약정을 맺거나, 연장근로수당을 주먹구구식으로 지급해 왔는데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건 판결이다.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김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피크제 철회 등이 포함된 임금협상 의견접근안(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가운데 노조 내 현장조직들은 일제히 ‘부결운동’을 선언했다. 현장조직들은 임금인상 수준이 조합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재직자와 신입사원 간 임금격차를 벌이는 소위 ‘이중임금제’ 도입의 빌미가 마련됐다며 반발했다.금속노조 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우여곡절 끝에 임금협상 의견접근안(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눈에 띄는 내용은 두 가지다. 회사측의 임금피크제 확대안이 저지됐다. 임금인상 수준은 예년에 못 미친다. 노조로서는 하나를 얻고 하나를 내어 준 셈이다.합의안이 공개되자 현장은 들끓고 있다. 협상결과를 접한 조합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무려 14차례에 걸쳐 파업이 진행되는
참정권 확대 차원에서 선거 참여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불투명한 정치자금 문제로 2004년 폐지된 지구당 부활도 추진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치관계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개정의견을 25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앙선관위 개정의견에는 선거 당일 인터넷 홈페이지나 게시판·대화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가습기 살균제에 유해 성분명을 표기하지 않은 SK케미칼·애경·이마트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심의절차 종료를 의결했다.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같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인체에 유해한지 조사가 진행 중이니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이유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전장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1·2심 재판부 모두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된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 적용 기준에 대해서는 1·2심 재판부의 판단이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회사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과거 미지급된 임금을 소급해 지급하면 기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갑을오토텍은 23일 이 회사 노동자들이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는 아산공장에 전기와 지하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노동조합에 단체협약 해지도 통보했다. 회사측이 2014년 ‘노조파괴 시나리오’(Q-P 전략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시작된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회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을 둘러싼 현대자동차 노사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논란이 올해 임금협상의 나머지 의제를 모두 빨아들이는 형국이다. 노사는 지난 5월 교섭 상견례를 진행한 이래 석 달 넘게 임금피크제의 벽을 넘지 못했다.교섭이 장기화하는 것과 별개로 쟁점은 단순하다. 일자리 창출의 비용을 ‘누구 주머니’에서 댈 것인가 하
연극계 종사자 절반 이상이 한 달에 100만원 미만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예술인패스를 발급받은 연극계 종사자 5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22일 발표한 결과다. 연극인의 56.1%가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연극인 절반 이상이 올해 최저임금인 월 126
10대 대기업그룹 계열 상장사의 사내유보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6 회계연도 개별 반기보고서상 10대 그룹 상장사의 사내유보금은 6월 말 기준 550조원으로 지난해 말(546조4천억원)보다 3조6천억원(0.6%) 늘었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매출에서 쓰고 남은 이익금을 동산·부동산 형태로 쌓아 둔 금액을 말한다. 올해
오비맥주 노동자들이 파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화섬노조 오비맥주지회(지회장 박석명)와 화학노련 오비맥주노조(위원장 진경섭)는 국내 경영진이 제시한 열흘 정도의 ‘워킹데이’ 제안을 수용해 조업을 재개했다. 해당 기간 동안 국내 경영진은 오비맥주 대주주인 벨기에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측과 노조 요구안을 조율한다.21일 오비맥주양노
갑을오토텍 관리자들이 18일 상경시위에 나섰다. 이날로 42일째 파업농성 중인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을 공장에서 끌어내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다. 노동자들의 적법한 쟁의행위를 무력으로 진압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갑을오토텍 관리자 28명은 이날 오전 버스를 이용해 상경한 뒤 청와대 앞 분수대·경찰청·조선일보 사옥·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1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공전하고 있다.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노사의 이견이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노동조합은 릴레이 파업으로 회사측을 압박하고 있지만, 내수 부진으로 재고 차량이 쌓여 있는 상황이어서 파업효과가 제한적이다.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박유기)가 18일 올해 들어 10번째 시한부파업을 벌였다. 오전·오후조 근무자들은
갑을오토텍이 노조파괴 관련 증거를 인멸하는 과정에 국내 1위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지금까지는 창조컨설팅 출신 김형철 공인노무사가 대표로 있는 노무법인 예지가 갑을오토텍 회사와 노조파괴를 공모한 정황만 드러난 상태인데, 여기에 김앤장까지 가세해 팀플레이를 벌였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예지·김앤장&
콜트악기 정리해고 노동자들을 향해 “강성노조 때문에 회사가 망가졌다”며 막말을 일삼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에 대해 법원이 “공개된 장소에서 유감(사과)을 표명하라”고 결정했다. 서울남부지법 3조정센터(상임조정위원 최재석)는 "김 전 대표가 합의된 일시, 공개된 장소에서 금속노조 콜트악기지회에 유감(사과)을 표명하기로 한다는 강제조정 결정을 지난달 내
현대자동차그룹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이 3%대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부품계열사 영업이익률의 3분의 1 수준이다. 계열사와 비계열사 간 수익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15일 ‘자동차산업의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전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한
금속산업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금속노조가 올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현대자동차그룹사 공동교섭이 부진에 빠지면서 교섭 전반의 집중성이 떨어진 모양새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올해 금속산업 노사 교섭의 두 축은 산별중앙교섭과 현대차그룹사 공동교섭이다. 노조는 중앙교섭의 사회적 위상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 처음
이른바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가동해 노사갈등을 촉발한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이 11일 관리직 대체생산을 허용해 주면 노사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가 파업을 하는 동안에도 대체생산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이다. 갑을오토텍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탕정면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가 지난해 6월2일 이전에 입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