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대노조가 공무직위원회법 제정을 촉구했다. 노조는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노동시장 차별과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직위원회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정부의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계획이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정부
“대리운전하는 게 되게 좋아요. 행복하고 적성에도 잘 맞고, 운전을 좋아하니깐요.”대리운전기사로 20년 가까이 일한 정민지(가명·53)씨의 목소리가 경쾌했다. 전단지를 뿌려 고객을 모으던 시절 처음 대리운전 일을 시작했다. 처음 고객을 태우고 이동한 경로는 안양 범계에서 서울 강남까지 5만원의 일당을 받았다. 돈이 될 것 같아 일을 시작했다. 여성기사가 지금보다도 드문 시절이지만 적성에 맞아 계속 일했고 이제는 천직이라고 생각한다.“저는 기사로 일한다고 생각하지 ‘여성기사’로 살아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깐 남성기사와 차이를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30년 가까이 도서 발전노동자를 불법파견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됐다. 하지만 한전은 직고용 대상인 도서 발전노동자와의 수의계약을 해지해 고용안정을 흔들고 있다. 6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지난달 11일 ‘자가발전 도서전력설비 위탁운영용역 입찰 사전안내’ 공문을 전국 전력업체에 보냈다. 내년 1~1
6년차 요양보호사 A씨는 지난 8월8일 근무 도중 남성 치매 환자에게서 가슴 부위를 맞았다. 식사를 위해 환자를 침상으로 옮기던 중 순식간에 발생한 일이었다. 이씨는 “6년간 꼬집히고 할퀴여도 ‘치매 환자니 스스로 조심했어야 한다’ ‘실력 부족이다’ 같은 말들만 돌아왔다”고 말했다.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돌봄노동자 건강권 및 인권보장을 위한 제도개선 마련 국회토론회’에서 나온 증언이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요양보호사·장애인활동지원사·간병노동자 같은 돌봄노동자들이 법·제도 사각지대에 놓여 건강권·인
국가인권위원회가 직무와 무관한 수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렸지만 공공부문에서 고용형태에 따른 명절 상여금 차별지급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운수노조는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중앙행정기관·공공기
윤석열 정부가 청년 정책으로 내세운 정부 청년인턴제가 차별 수단이 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부부처가 만든 근로계약서 곳곳에서 청년인턴만 명절수당을 안 주거나 정액급식비를 총보수액에 포함시킨 정황이 드러났다. 시간외 근무수당 대신 대체휴일 부여하는 방식으로 법정수당 지급을 회피했다는 의혹도 있다.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5개 정부부처로부터 받은 청년인턴 근로계약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송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근로계약서는 명절수당 지급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 공무직 및 기간제
특수고용 노동자의 임금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근로기준법 적용 이전에라도 최저수수료·최저보수 적용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최저임금제도를 특수고용직에 적용할 방안을 찾자는 얘기다.서비스연맹·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전제품 방문점검원 수수료체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생활가전 렌털제품을 점검하는 방문점검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표준계약서 마련이 필요한지 실태조사를 통해 분석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방문점검 노동자 월 평균 안정적
직장인 절반가량이 일상적으로 초과근로를 하고 있는데도 이들 중 절반은 초과근로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연장근로를 포함한 최대 노동시간으로 ‘현행 52시간을 유지하거나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월 9~15일 직장
금속노동자들이 파견법 허용 이후 사실상 불법파견 크라임씬(범죄현장)으로 전락한 제조업 사업장을 사법부가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금속노조(위원장 윤장혁)는 20일 대법원과 용산·국회 등지에서 불법파견 소송(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지연을 규탄하고, 정부와 국회에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노조에 따르면 20일 현재 노조 기준 불법파견 소송인원은 무려 19개 지회 6천379명이다. 승소해 판결이 확정됐거나 중도에 포기한 인원, 비조합원 등을 제외한 숫자다. 이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노동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동자 조직화를 지원하는 지방정부 노동센터의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노동분과와 분과장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가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연 ‘비정규직 지원조직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은 한목소
판매부진으로 계약직 구조조정이 예견됐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실제로 계약직 300명을 대상으로 퇴직원을 받고 있다.18일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최근 계약직을 상대로 이달 30일로 계약을 종료하는 것에 동의하는 퇴직원 서명을 받고 있다. 사용자쪽은 “최근 계약직을 대상으로 30일자 계약만료 상황에 대해 전달하고 안내하고 있고 있다”고 설명했다.당초 이곳 계약직 고용기간은 이달 말일까지라, 퇴직원을 별도로 받지 않고 계속고용 의사가 없다는 통보만 해도 된다. 그럼에도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별도의 퇴직원을 계약직에 요
거제와 통영·고성지역 조선소 하청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교섭을 잠정합의했다.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3일 20개 업체와 진행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16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사는 2016년부터 대대적으로 삭감된 상여금 일부를 회복해 연내 지급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비롯한 조선소 원청은 2017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비한다며 2016년부터 하청노동자 상여금을 대대적으로 삭감했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는 연내 50% 상여금을 지급하고 명절 휴가비도 부활시키
KG스틸 당진공장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지난달 말 파업에 돌입하자 원청 KG스틸이 일주일 만에 협력업체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청노동자 100여명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13일 금속일반노조 KG스틸협력사지부(지부장 권인규)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28일 지부가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원청사가 협력업체에 지난 4일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협력업체는 다음달 5일자로 사업종료로 인한 해고를 하청노동자들에게 통지했다. KG스틸 사측은 지난 4일 협력업체에 “귀사의 계약 불이행으로 두 차례 걸쳐 도급계약 이행 협조요청 공문
방송사에서 일하는 프리랜서·비정규직 10명 중 4명은 지난 1년간 임금체불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7명은 직장내 괴롭힘을 겪었다고 답했다.68.6% 유급연차휴가 “없다”11.5% 월평균 밤샘 횟수 “9회 이상”‘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름, 엔딩크레딧’은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방송 비정규 노동자 4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10명 중 4명(42%)은 ‘지난 1년간 임금체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있지만 드물다’고 답한 경우가 26.8%였고, ‘여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 세계에 “한국 정부가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인도에서 열린 G20 고용노동장관회의에서 발언이다.현실은 달랐다. 대리기사·배달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은 정부가 고용·산재보험료만 걷어갈 뿐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국가 주도 보험사기’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리운전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랫폼 노동자에게 사회보험이 작동하지 않는 현실을 고발했다.“보험료 걷던 정부, 권리 보장엔 어디 갔
문화재청이 지난해 국정감사와 예·결산 심의과정에서 지적받은 공무직 처우개선과 안전관리 인원 채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문화재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화재청 46개 공무직종 중 15개 에서 1~4호봉 노동자 924명이 최저임금보다 기본급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문화재청 공무직 가운데 절반(50.2%)에 달한다.올해 기본급 185만원, 최저임금은 191만원최저임금을 밑도는 기본급을 받는 문화재청 공무직종으로는 안전관리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문화재청 안전관리원은 모두 420명으로 문화재청 46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회사 JDC파트너스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자회사 정규직이 됐지만 모회사가 아닌 또 다른 자회사와 계약하면서 용역업체 시절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27일 취재를 종합하면 JDC파트너스는 JDC 자회사 제인스 국제학교법인과 계약을 맺고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JDC는 국토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이다. 제주도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JDC
주요 방송사 및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일한 드라마 스태프 4명 중 1명만이 근로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2018년 드라마 제작 현장과 2021년 지상파 3사 방송작가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근로계약 체결을 장려하는 등의 조치를 했지만 현장은 아직도 변화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주당 평균 4일, 하루 14~16시간 일해”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지부장 김기영)·류호정 정의당 의원·정의당 정책위원회는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방송제작 현장 노동환경 문제와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한국비정규노동박람회가 24~25일 경기 안양 일대에서 열린다.박람회는 한국비정규노동단체네트워크(공동의장 박재철·홍춘기)와 전국지방자치단체노동센터협의회 공동 개최로 2013년부터 격년 간격으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6번째다.행사 슬로건은 ‘변화와 도전’이다. 과학기술 발전과 기후위기 등 변화하는 시대, 노동의 미래를 중심으로 돌봄노동, 작은 사업장 노동안전, 청소년과 청년의 노동권 확보, 노동공제회 등 주제에 대한 실천 사례와 목표를 토론한다.또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과 애환을 이야기하는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한
국가인권위원회는 정규 교원에게 지급하고 있는 출산축하금 복지점수 지급대상에서 기간제 교원을 배제한 것은 합리적 이유가 없다며 개선을 권고했다.22일 인권위에 따르면 A교육청이 소속 교원 출산시에 지급하는 출산축하금 복지점수를 기간제 교원에게는 지급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는 진정이 제기됐다. A교육청은 관련 법령과 업무 지침 등에 근거해 예산 범위 내에서 조직 업무와 구성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간제 교원에게 더 많은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소속 기간제 교원이 너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