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이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시간당 9천160원으로 동결하자고 요구했다. 노동계는 살인적인 물가에 임금을 동결하자는 건 ‘노동자는 죽으라’는 말이라며 반발했다.최저임금위원회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6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법정 심의기한은 이달 29일까지로 일주일 남았다. 노사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 요구안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사용자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결’을 요구했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최저임금 수준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지불능력”이라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
극심한 노동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최저임금 논의 구조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옮겨 사회적 대타협을 시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직되지 못한 90% 노동자와 MZ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국민노조(위원장 이희범)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주최한 ‘최저임금의 문제와 대안’ 주제 토론회에서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이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위 구성 중 양대 노총에서 구성하는 노동자위원과 중견기업 이상이
노사정이 대리운전기사와 가사돌봄 종사자 보호를 전제로 하는 산업생태계 조성과 직업훈련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사회적 대화의 마지막 성과물이 될 전망이다.대리운전·가사돌봄분과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 합의경제사회노동위원회 업종별위원회인 플랫폼산업위원회는 22일 “대리운전과 가사돌봄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사정 합의를 최근 도출했다”고 밝혔다. 플랫폼산업위는 문재인 정부 경사노위가 추진한 핵심 위원회 중 하나다. 플랫폼 종사자 보호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혁신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시작한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2기 소상공인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소상공인위는 발족식 뒤 1차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방안과 의제를 논의했다.코로나19 대응방안 마련에 집중했던 1기와 달리 2기 소상공인위는 디지털 전환·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방안과 소상공인 고용 역량·임금지불 능력 향상방안을 논의한다. 소상공인의 체질을 강화할 방안을 찾겠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손실보상 사각지대 해소, 소상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으로 시간당 1만890원을 요구했다.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천160원)보다 18.9% 인상한 금액이다.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은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적용에 대해 연구용역을 하라고 권고했다.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5차 전원회의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저성장 고물가의 경제위기에 희생양은 잘 사는 사람이 아니라 못 사는 사람, 즉 소득이 낮은 저임금 취약계층”이라며 “저임금 취약계층의 삶의 질 개선을
한국마사회가 최근 해산하기로 한 제주조교사협회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마사회는 2017년 말(마필)관리사 구조개선 합의 이후 개선방안 합의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고 선을 그었다. 조교사협회 설립에 합의한 2017년 당시 합의의 합의 주체임에도 개별 노사관계라며 손을 뗀 셈이다.“해산시 마필관리사 고용·처우 하락 방지 노력”19일 마사회는 제주조교사협회 해산 후속 대책과 2017년 말관리사 구조개선 사회적 합의의 합의 주체로서 어떤 입장인지 묻는 에 이같이 답했다. 제주조교사협회는 지난달 26일 사
최저임금법을 준수하지 않은 사업장을 줄이기 위해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고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에 최저임금 모니터링과 집행계획을 수립하는 노사정 기구를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12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 감소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 미만율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 상승하다가 2017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최저임금을 16.4% 인상한 2018년에도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최저임금 미만율은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 미만인 임금노동자 비율을 뜻한다. 최저임금법 적용을 받지 않는 가
항만 노사정이 무분규와 무재해 현장을 만들기 위해 협력한다.9일 항운노련(위원장 최두영)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연맹과 해수부, 사용자 모임인 한국항만물류협회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상생·안전·성장을 위한 항만 노·사·정 협약식’을 개최한다.협약식은 8월4일 항만안전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마련했다. 이 법에 따라 항만운송사업을 하는 회사는 현장 위험성을 제거하고, 모든 작업에서 안전을 우선해 고려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협약에 따라 노사정은 무재해 항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용자는 사업장별 자체
내년 적용 최저임금 협상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노사가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사용자쪽은 “업종별로 최저임금 미만율이 최대 53% 격차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노동계는 “이미 결론이 난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비판했다.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업종별 차등적용이라는 소모적인 논쟁 대신 적정생계비가 반영된 올해 가구 실태생계비 안을 제출한다”면서 “최저임금 본래 목적에 맞게 집중 심의를 하자”고 요구했다.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적 기준은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의 임금, 노동생산성 및 소득분배율이다. 하지만 이런 법적 기준을 제대로 반영해 최저임금이 결정된 사례는 드물다. 권순원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간사가 밝혔던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 5.1%는 ‘경제성장률(4%)+소비자물가 상승률(1.8%)-취업자증가율(0.7%)’로 산출했다.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3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노동자가구 적정생계비’를 최저임금 핵심 결정 기준으로 심의하자고 제안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매년 ‘비혼단신 노동자 실태생계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주노총을 찾아 “새 정부에 대한 오해와 우려를 소통을 통해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 지도부 간담회에서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대 노총의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논의 등을 언급하며 새 정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양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강한 유감과 우려를 전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노총에 이어 한국경총을 찾았다. 손경식 경총회장은 “산업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장관은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화답했다.이정식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손경식 회장을 만났다. 이 장관은 “경총은 오랜 역사만큼 노사관계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며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산업과 경제 변화에 따른 노동시스템 개선이 필요하지만 제도·의식·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계 의견을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노동계 우려를 듣고 내놓은 말이다.이 장관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김동명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가 발표된 이후 향후 노정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노동정책 내용을 봤을 때 국정운영 전반에서 노동의 주변화·고립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동자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임금체계와 노동시간에
문재인 정부 동안 노사정 가교 구실을 하고, 때로는 노정 민원창구를 자처하며 노동·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주도했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근로시간면제심의원회를 포함한 대부분 위원회가 차기 정부 출범을 맞아 사실상 개점휴업을 맞았다.9일 경사노위와 한국노총에 따르면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재설정 여부를 논의하는 경사노위 산하 근로시간면제심의위는 노사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논의를 중단했다.근로시간면제심의위의 심의기간은 지난 2월3일로 종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같은달 9일 전원회의를 열어 결론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직접 방문한다. 한국노총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윤 당선자가 한국노총을 노동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화 파트너로 보고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국민의힘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윤 당선자는 한국노총을 공식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 등 지도부와 회동한다. 지난달 30일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서울 통의동 인수위를 찾아 임이자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방문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윤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재설정 여부가 노사정 대표자 손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30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가하는 노사정 대표자들은 조만간 회동하고 타임오프 재설정 논의를 한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문성현 경사노위원장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진 그간 논의사항을 점검하고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근로시간면제심의위는 지난달 3일 전원회의 이후 정식 회의를 열지 않고 있다. 당시 전원회의 정회 후 간사단 회의에서 공익위원은 최초로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2기 공공기관위원회 활동이 24일 종료했다. 공공기관 20곳을 대상으로 임금체계와 임금피크제 운용을 점검했지만 공공부문 노동계와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거버넌스 개혁을 두고 갈등하면서 눈에 띄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2기 공공기관위는 공공기관 임금제도 관련 실태조사와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논의기간을 정해 활동한 경사노위의 업종별 위원회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공공기관 20곳을 선정해 임금피크제 운용(10곳)과 직무중심 임금체계 운용실태(10곳)를 연구했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노정관계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민주노총은 21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윤석열 당선자의 부실한 노동공약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어 24일에는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단위노조 대표자들이 집결하는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4월13일 서울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연다. 한국노총은 21일 상임집행위원회에서 새 정부 노동정책에 대응한 올해 운동기조를 전면 재검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당장 다음달 5일부터 2023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가 시작된다. 새 정부 노정관계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재설정 논의가 대선 이후에야 재개된다. 대선 결과가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일 회의에서 합의가 불발한 이후 한 달째 공전하고 있다. 차기 전체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다.근로시간면제심의위 심의기간은 지난달 3일로 종료한 상태다. 당일 회의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노사는 장외 대화로 이견을 좁힌 뒤 같은달 9일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내기로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심위위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9일 전체회의는 연기
택배·배달라이더·대리운전 같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조직한 노조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현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기업노조를 전제로 설계된 타임오프제로는 비전형 노동자 출현으로 급변하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플랫폼 노사 교섭에 타임오프 한도 부여 쟁점 부각1일 취재를 종합하면 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가 가입한 노조의 최근 교섭에서 타임오프제도 도입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배달기사 노동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라이더유니온(위원장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