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인 5월 본회의를 2일과 28일로 구상하고 있다.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1대 마지막 임기에서 두 차례 정도 본회의 개의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2일과 28일 개의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해병대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을 밝힐 특검법,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들어간 전세사기특별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전세사기특별법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채 상병 특검법,
경력 40년의 베테랑 산업잠수사 김순종(72)씨는 10년 전 4월16일 전남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로 향했다. 이튿날부터 석 달 동안 그는 수심 20미터가 넘는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배 안에 갇힌 아이들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잠수병이라 불리는 골괴사가 발병했다.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뼈가 괴사되는 질병이다. 상태가 심했던 그는 즉시 수술했다. 극심한 통증은 개선됐지만, 평생을 해 온 잠수사 일은 하기 어렵게 됐다. 사업주는 골괴사 수술한 잠수사들의 고용을 꺼렸다. 현재 건설일용직으로 생계를 꾸리는 그는 지금 당시 수술을 후회한다
2024년 4월 총선 결과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총 175석을,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108석을, 그리고 조국혁신당이 12석을 획득하며 범민주진영이 무려 187석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총선의 역사적 의의는 윤석열 정부가 노무현 정부 이래로 이어지던 '단점정부'(unified government)의 형성에 실패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단점정부'란 쉽게 말해 여대야소를 의미한다. 대통령 소속의 여당이 과반에 가깝거나 과반의석을 차지해 의회 제1당인 경우를 '단점정부'로, 반대로 여소야대 형국을 '분점정부'(divid
1.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지나갔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등 야당이 192석을 차지한 반면,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108석을 차지했다. 정권 심판을 내세운 야당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에 대해서 4월11일 이 나라 양대 노총도 논평했다. 그 첫머리를 민주노총은 “민중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다”고, 한국노총은 “여당 참패‧야당 압승으로 끝났다”고 썼다. 이렇게 시작하고 있었지만, 모두가 2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정권심판의 의지로 표출돼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참패
“우리가 하나의 아이디어와 협소한 비전에 고착해 있다면, 많은 경우에 이것은 선택지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그보다 의제 설정력과 사회적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아이디어와 비전을 우리에게 부과했기 때문이다.”저명한 경제학자 대런 아세모글루의 얘기다. 그의 지적은 2024년 봄 총선이 있었던 한국 현실에 정확히 부합한다. 시민들이 살면서 느끼던 모든 고민과 고통의 사연들, 사회의 변화를 열망하는 이들이 숙고하고 토론했던 갖가지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정치적 공론장에서 경합하고 논쟁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 공론장은 자신들이
304명이 전남 진도 앞 맹골수도에서 생을 마감했다. 상당수는 만 20살도 되지 않은 학생이었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계기로 삼자고 목소리를 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은 이내 허공으로 흩어졌다.10년이 지난 오늘 시민 안전은 제자리다. 2022년 이태원 참사로 159명이, 이듬해 오송 참사로 14명이 숨졌다. 대형참사는 잊을 만하면 반복된다. 참사로 가족을 잃고 남겨진 이들은 안전을 시민의 권리로 보장하는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외친다.생명안전기본법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9명이 2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17일 첫 단체행동에 나선다. 2022년 전국삼성전자노조 간부 중심으로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 천막농성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조합원 단체행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74%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노조는 경기 화성시 부품연구동(DSR) 타워 1층 로비에서 1천명이 모여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예고했다.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만명을 돌파했는데 현재 조합원수는 2만6천172명(15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올해에만
세월호 희생자 304명. 2014년 4월16일 그날의 기억은 현재진행형이다. ‘노란 리본’이 부대끼는 팽목항에는 아픔과 슬픔이 흩날린다. 유가족의 삶은 참사 이후 멈췄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생계에 내몰렸지만, 버틸 힘은 없었다. 일터는 없어지고 생계난까지 고스란히 껴안게 됐다.2016년 7월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지원 실태조사’를 보면 상황은 심각하다. 안산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 145명 중 116명(81.3%)이 직장에 다녔지만 참사 후 75명(64.7%)이 그만뒀다. 희생자 유가족들의
그린피스와 기후변화센터·녹색연합 같은 국내 기후단체들이 정부에 204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최소 75% 절감하도록 하는 협약 체결과 생산부터 폐기까지 플라스틱 관리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국내 기후단체 15곳이 연대한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플뿌리연대)는 15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그린피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는 세계 4위 합성수지 생산국으로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의 초기 가입국이자 5차 협상위원회 개최국으로서 강력한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서울시와 국민의힘에 민생파탄 의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인권단체 등이 참여한 너머서울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개회 예정인 서울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민생파탄 의안을 대거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들이 근무시간 강제 변경과 육아휴직 기간 차별은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공무원연맹 시간선택제공무원노조(위원장 정성혜)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법소원 청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공무원임용령 31조11항, 지방공무원 임용령 33조11항, 공무원 임용규칙 95조4항이 헌
농번기와 농한기 모두 여성농민이 남성보다 하루 평균 1시간가량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맡아 지난해 8월~9월 10개 시·도의 여성농업인 2천명을 면접조사했다. 성별 비교를 위해 남성농업인 500명을 비교집단으로
어업인이 일하면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이며 가장 많이 경험하는 사고는 미끄러짐 사고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전국 3천668어가의 만 19세 이상 어업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2022년 한 해 동안 겪은 업무상 질병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22대 총선 당선자들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21대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 의지를 강조했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남인순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20명의 총선 당선자들은 15일 오후 서울시청 앞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5월 중 재의결을 하도록 돼 있다”며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남인순 의원은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에 “당선인들이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은 건 유가족
4·10 총선에서 참패한 여권 내 균열이 가시화하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직후 민심을 받아들이는지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교체 결과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패배에 책임지는 모습, 특검 받아들여야”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적 의혹 해소 노력을 해야 한다.
여성 노동계가 가칭 성별임금격차해소법 제정과 성평등 노동정책 수립 등을 22대 국회에 과제로 제시했다. 저출산·빈곤·돌봄 격차·저임금 장시간 노동 등의 사회 문제가 여성에 대한 차별에 기인하는 만큼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양대 노총과 전국여성노조,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6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노동연대회의는 15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 요구하는 5대 여성노동 정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겪는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고,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
22대 총선 뒤 정치지형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일간 20%대까지 떨어진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은 거대 양당을 위협하는 제3당으로서 자리를 확실히 꿰찬 것으로 나타났다.일간지표서 28.2% ‘최저 지지율’ 기록여론조사 결과서 안 보이는 녹색정의당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8일부터 총선일인 10일을 제외한 12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10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4.7%포인트 떨어진 32.6%로
LG전자 사무직 노동자들이 사용자와 교섭대표노조에 ‘깜깜이 교섭’을 중단하고 공정대표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유준환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노조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LG전자 노사의 2박3일 단기교섭 관행과 깜깜이 교섭 전개로 소수노조인 사무직 관련 논의 내용이 전혀 알려지지 않아 사실상 교섭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LG전자와 교섭대표노조는 철저히 소외된 2만7천여 사무직 노동자 목소리를 듣고 보장하라”고 촉구했다.LG전자 노사는 지난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단체교섭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사찰을 당한 단체와 개인이 국정원에 사찰 문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주노총 등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4·16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 기무사의 세월호 참사 피해자 사찰은 직권남용으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경기도가 비정규 노동자들의 여가활동 지원에 나선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여가 활동이 어려운 비정규직·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문화·예술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노동자 간 연대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남동권역(수원·성남·용인·안성·이천·여주·광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