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가요제 본선 경연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이날 녹화된 근로자 가요제 경연 장면은 5월1일 노동절에 KBS1 TV에 방영된다. 근로자 가요제는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경연대회로 4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고용노동부와 공단,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 주최한다. 근
더불어민주당이 초과생산된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세월호참사 당시 구조활동에 나선 민간 잠수사를 지원하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을 포함한 5개 법안을 국회 본회의로 직회부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두 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 농어업회의소법에 대한 본회의 부의에 대한 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전체 19명 중 12명이 참석해 만장일치 찬성했다. 국민의힘 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가 올해 정부에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과 불법의료 근절을 요구한다. 병원과 의사단체에는 모든 보건의료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을 전면에 내건 노동기본권 교섭을 추진한다.노조는 지난 17일 대전 KT연수원에서 개최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올해 산별교섭 요구안과 투쟁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불법의료 근절·건강돌봄체계·국가재난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노조는 우선 지속되는 의사 집단 진료거부와 정부의 ‘가짜 의료개혁’을 고려해 △조속한 진료정상화 △노동자 보호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금융 노사가 올해 산별중앙교섭을 시작했다.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상견례 및 1차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측 교섭대표단으로 신한은행지부, KB국민은행지부, 한국산업은행지부, 광주은행지부, 금융결제원지부가 참석했다. 사측도 조용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금융기관 대표자들이 자리했다.금융노조는 노동시간 단축과 사회공헌기금 조성을 담은 요구안을 지난달 11일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총액임금 기준 8.5% 인상 △주4.5일제 도입 △청년 채용 확대 △과당경쟁 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김영중)이 ‘2024년 전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세미나’를 17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학 내 청년 대상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는 제주 신화월드에서 19일까지 이어진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하는 117개 대학 소속 관계자와 고용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 담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야당이 다수 의석을 가졌지만 22대 국회에서 불안정 노동자들의 권리보장 입법이 이루어질지는 알 수 없다. 21대 국회도 야당이 다수의석이었지만 대통령 거부권으로 무산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제외하고 의미 있는 노동 입법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노동조합 바깥에 있는 노동자들의 경우 제도의 변화만으로도 권리가 조금은 진전되기도 하며, 제도를 바꿈으로써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하는 데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노동법제를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일은 필요하고, 노동자들
22대 총선이 끝났다. 총선 다음날 공교롭게도 경기지역 단위노조 대표자들을 상대로 2024년 노동 정세와 노동조합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총선 다음날이라 화제는 자연스레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참패한 총선 결과를 두고 노동현장에서 표출된 민심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모인 지점은 불공정한 국정운영 방식이었다. 해병대 병사의 순직에 책임이 있는 피의자인 전 국방부 장관을 도피성 출국시킨 행위나 배우자 범죄 의혹에 관대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태도를 두고 대다수 국민이 분노의 투표를
코로나19 유행은 필수노동, 공적 돌봄에 대한 사회적 감각을 촉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돌봄은 ‘여성의 일’ ‘부차적 일’이라며 평가절하되고 있으며 이는 공동체 안에서 돌봄의 책임을 여성 개인에게 떠넘기는 이유가 되기도, 돌봄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조건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사회적 책임이 방관된 채 난립하는 민간 돌봄기관의 사유화는 돌봄 노동자들의 저임금과 불안정한 노동조건을 강화해 왔고 ‘공적 돌봄’에 대한 사회적 상상력을 이윤과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묻어 버렸다.돌봄의 역할을 국가가, 공공이 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
상업운전을 코앞에 둔 강원도 삼척시 삼척블루파워 가동을 막기 위해 기후활동가들이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20일 삼척 맹방해변과 삼척시내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고 삼척블루파워 운전 시도를 규탄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원도 삼척에 포스코가 건설한 석탄화력발전소 삼척블루파워 1·2호기는 2천1
1940년 11월 일본제국 각료회의는 ‘근로신체제확립요강’을 발표했다. 일제는 본토의 전국노동조합동맹(1930년 결성)과 일본노동총동맹(1936년 결성)을 해산하고, 1940년 11월 대일본산업보국회를 출범시켰다. 모든 경제 단위에서 노동조합은 해체되고, “근로조직”으로서의 산업보국회가 조직됐다. 산업보국회는 일본식 기업별노동조합주의의 모체로 이후 한국의 기업별노동조합주의의 역사적 기원을 이룬다.1948년 들어 대한민국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제헌헌법을 논의할 때도 ‘노동’이란 말은 배척됐고, 그 자리를 조선총독부체제의 산물인 근로가
이주여성은 젠더·이주·인종·출신지역·고용형태·가족형태 등 다양한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 우리 사회에 비교적 빠르게 정착 가능한 결혼이주여성에게도 차별은 낯설지 않다.원주민에게만 적용하는 호봉제, 승진의 제한, 국적 비하 같은 것이 그렇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결혼이주여성 4명이 정주여성에게 편지를 썼다. 기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유리천장을 함께 견디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다. 벚꽃이 만개한 4월이네요. 여러분의 일터에서도 봄이 보이나요?반가워요. 저는 15년 차 결혼이주여성 제인입니다. 제가 태어난 중국에도 이맘때 천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인근. 앵무새 탈을 쓰고 ‘정부기관 사측 교섭위원’이라는 팻말을 목에 건 한 마리의 조류(?)가 외쳤다. “기재부! 예산! 기재부! 예산!”‘기획재정부’와 ‘예산’만을 반복하는 앵무새와 마주하고 선 한 정부기관의 노측 교섭위원인 공무직 노동자가 한숨을 쉬었다. ‘예산 칸막이 해소하라!’는 팻말을 들었지만 앵무새는 들어줄 생각이 없다. 교육공무직과 중앙행정기관 공무직,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30여명이 자리한 관중석에서 야유와 함께 함성이 터졌다. “앵무새 말고 기재부 나와라!” “기재부 핑계 좀 그만 대라!”
최근 2년 사이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만 네 번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다섯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산업안전특별감독을 진행했지만 중대재해가 멈추지 않고 있어, 안전보건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는 26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생명경시 기조가 중대재해를 일으킨 것”이라며 “세아베스틸과 고용노동부는 공동정범”이라고 비판했다.지난 16일 오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하청노동자가 소음기 배관 절단작업 중 배관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노동부가 산업안전특별감독을 실
“골무 하나만 낀 상태로 하루에 수천 번 동일한 작업을 반복하고 피로해도 바로 쉬지 못하는 극한환경이었어요. 백혈병에 걸렸는데 회사 관계자는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2024년 1월31일자로 일방적으로 고용계약을 해지했죠.”삼성전자 1차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스물한 살 청년 노동자 수현(가명)씨의 어머니가 눈물을 훔쳤다. 수현씨는 지난해 9월 급성 골수형 백혈병을 진단받았는데, 회사는 4개월 무급휴직 끝에 해고해 비판이 인다.반올림과 김용균재단,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를 비롯한 48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금속노조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니토옵티칼 사용자에 면담을 요구하던 이들은 경찰과 충돌해 모두 17명이 연행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한국니토옵티칼은 한국옵티칼과 함께 일본 닛토덴코 그룹 산하 한국 자회사다.노조는 1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노동자 1천500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한국니토옵티칼의 한국옵티칼 노동자 고용승계를 촉구했다.노조는 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소현숙·박정혜 조합원의 고공농성이 100일을 맞았다며 당장
배달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노동자들이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요구했다.17일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위원장 구교현)는 지난 16일 저녁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당곡사거리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부는 지난 13일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배달노동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쯤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50대 남성 배달노동자의 오토바이를 추돌한 데 이어 다른 차량도 잇따라 들이받았다. 배달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4일로 넘어가는 새벽 끝내 숨졌다.배달노동자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
지난해 8월 업무과중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북 군산의 무녀도초 교사 A씨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며 동료 교사들과 유가족이 인사혁신처에 재심을 신청했다.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용서)은 17일 오전 세종시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녀도초 교사 A씨에 대한 순직을 인정하라”고 밝혔다. 이날 유족측 법률대리인과 전북교사노조
한국전력공사 이사회가 부채비율을 줄이겠다며 한전KDN 지분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 ‘캐시카우’인 한전KDN 지분을 헐값에 매각하면 한전 재정에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이란 지적이 높다. 최근 한전 내부에서 지분 매각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매각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노동·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포장해도 공기업 민영화”라며 지분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한전KDN 영업중단 위기인데 지분 매각?이달 19일 열리는 한전 이사회에 한전KDN 지분 매각안이 상정됐다. 한전은 500%대 부채비율을
여성·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정부에서 퇴행한 여성 현실을 다룬 대안보고서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에 제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차별금지법제정연대·정의기억연대·민변 등 19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대한민국 권리 실태 및 권고사항 NGO통합보고서’를 CEDAW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CEDAW는 1979년 채택된 유엔 인권협약
조선업 호황으로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모두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성과에 대한 공정한 배분과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인력난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HD한국조선해양 흑자 전환 …“공정한 분배 필요”HD현대 조선 3사 노동자들은 HD현대에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는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 R&D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