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조선대 시간강사 자살을 계기로 정부는 시간강사에게 교원신분을 부여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강사법)을 2011년 12월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개정안은 시간강사들의 반발로 2014년 1월로 시행이 유예됐다. 입법취지와 달리 대학이 전임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전임교수 대신 전임강사를 채용하고, 강의수가 적은 시간강사를 퇴출시키는 등 법을 악용
공공운수노조·연맹(위원장 이상무)이 공공부문 현안인 민영화·비정규직 문제를 가지고 쌍끌이 투쟁에 나선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가스·전력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 대한 '우회적 민영화'를 막고, 제대로 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대책과 무기계약직 처우개선을 목표하고 있다. 노조·연맹은 지난
“그분들(경영진)은 말로는 교보가족이라고 얘기를 해요. 그러면서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논의도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합니다. 독선적인 가장인 거죠. 그런 가정이 행복할까요. 교보 가족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가장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는 이 가족 말고 다른 가족을 만나러 갈 수 있기 때문이겠죠. 가부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씨 이야기를 처음 영화로 만들겠다고 했을 때 다들 말렸어요. 과연 영화를 찍을 수나 있겠냐고. 지난달 촬영이 모두 끝나니까 이젠 이렇게 묻더군요. '과연 극장에 걸릴 수 있겠냐'고. 잘 보세요. 질문이 달라졌어요. 우리가 해낸 거죠."영화 프로듀서 윤기호(35&m
"부끄럽게도 임기의 반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한 일이 없네요. 이제부터는 정말 일을 하고 싶습니다."2011년 12월 선출돼 임기의 반환점을 돈 이인상(53·사진) 공공연맹 위원장은 "부끄럽다"는 말로 지나온 임기를 곱씹었다. 이 위원장에게 지난 1년은 고행의 시간이었다. 지난해 대선기간 지지후보 선언으로 촉발
“대우건설은 지난 40년 동안 여러 부침을 겪으면서도 기필코 지켜왔던 한 가지 전통이 있어요. 바로 사원으로 입사한 직원을 최고경영자에 앉힌다는 거예요. 최대주주가 공기업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이런 전통이 무너지는 것을 결코 지켜만 보지 않을 겁니다.” 박성일(45·사진) 대우건설노조 위원장은 요즘 어깨가 무겁다. 새 정부가
“취임 100일요? 평가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인데요. 현장에서는 기대가 크죠. 많은 것이 변화하길 바라고 있고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치중했어요. 지금은 직급별 비전을 마련한다든지 일하는 방식이나 평가방식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하나씩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겁니다.”유주선(47·사진) 금융노조 신
반값등록금이 이슈가 되면서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부담을 교직원에게 전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들이 교직원의 인건비를 동결하거나 구조조정을 하는 방법으로 재정압박을 해소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립대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연맹 산하 22개 대학 중 90%가 임금을 동결했다. 물가인상률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삭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교직원의
“과거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선배들이 노조를 이끌어 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끄러웠던 일, 자랑스러웠던 일 모두를 자양분 삼아 다음 50년을 위해 당당히 걸어가겠습니다.”연세의료원노조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노조는 지난 1963년 2월 설립된 후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권리신장을 위해 다양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통상임금 판단기준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노사가 윈윈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상임금 논란을 계기로 전면적인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겠다는 의미다.- 통상임금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화를 제안했다. 노동계는 대화
"최근 석 달 새 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조 조합원 4명과 팀장 1명이 숨졌어요. 3주일에 한 번꼴로 부고가 오니까 살아 있는 조합원들도 사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어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와 만난 권오성(56·사진) 타워크레인설·해체노조 위원장의 말이다.
요새 금융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의 진앙지는 우리은행이다. 민영화를 추진하려는 정부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6월까지 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여기에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민영화는 이명박 정부가 2010년부터 3차에 걸쳐 추진과 중단, 재추진을 선언하며 밀어붙였지만 결국 지난해 유찰로 실패했던 난제 중 난제다. 새
"생계형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주요 고용형태로 자리 잡았지만 사회적 인식과 제도는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요. 알바도 노동자라는 것을 알리고, 최저임금을 실제 생계비 기준으로 산정해 생활임금이 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비정규·불안정 노동자를 대변하기 위해 출범한 알바연대(대표 김순자)의 활동목표다. 알바연대는 18대 대통
윤주필(43·사진) 금융노조 한국기업데이터지부 위원장은 요즘 대표이사실 앞 농성장으로 출근한다. 지부는 피시오프(PC-off)제 실시와 주 60시간 노동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피시오프제는 장시간 노동을 줄이기 위해 일정한 시간이 되면 강제로 피시를 꺼 업무를 중단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금융노조와 금융사용자협의회가 산별중앙교섭에서 타결한 내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들고 있다."김주영(52·사진) 전력노조 위원장은 98년부터 정부에 의해 집요하게 추진되는 전력사업 민영화를 이렇게 표현했다.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추진됐던 분할·매각식 전력·가스산업 민영화 정책은 한국전력에서 화력 5개사와 원자력 1개사가 분할된 이후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노인일자리 처우개선으로 노인들이 겪는 4중고인 빈곤·질병·고독·무료함을 해결하고 세대 간 통합에 앞장서 새로운 노인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김선태(71·사진) 노년유니온 위원장이 밝힌 활동 각오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한 카페에서 와 만나
KT노조가 한국노총에 가입했다. 노조는 2009년 7월 민주노총을 탈퇴한 지 3년9개월 만에 상급단체를 두게 됐다.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노련(위원장 최두환)과 노조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그룹노조협의회 소속 11개 노조의 연맹가입 신청을 인준했다”고 밝혔다. 이날 KT노조를 포함해 KTis노조&
정년 60세를 전 사업장에 적용하는 내용의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2016년에는 300인 이상 기업, 2017년에는 전체 사업장에 적용된다.환노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기업들의 올바
박근혜 정부가 최근 철도 경쟁체제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지난달 말 취임한 김명환(48·사진) 위원장을 비롯한 철도노조 집행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초부터 한 달간 전국을 돌며 조합원들을 만나는 현장순회에 나선다. 정부의 철도 민영화 추진에 대한 집행부의 대응방침을 설명하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서다. 지난 26일
박근혜 정부가 내건 고용률 70%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5년간 해마다 238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를 외치고 있지만, 국민 56%가 “창조경제와 이전의 경제정책이 다르지 않다”고 답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설문조사 결과만 봐도 일자리가 비약적으로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