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주가조작 사건'으로 불리는 '루보 사태'가 일어난 때는 꼭 10년 전이다. ㈜루보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베어링을 생산하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부품기업이었다.다단계기업 제이유그룹 부회장까지 낀 작전세력은 2007년 초 2천원도 안 되던 주가를 4개월 만에 5만원대로 끌어올렸다. 주가가 5만1천400원을 찍던 그해 4월 어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세 번째 맞은 4월16일. 3년 전 그날처럼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시민 2만여명이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을 맞으며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로 모였다. 모자와 가방·옷·손목에 노란리본을 달고 약속했다. “그날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으니 제발 돌아와 달라”고.◇&ld
박근혜 탄핵 촛불이 100만개를 넘긴 2016년 11월. 알바를 하느라 촛불집회에 못 나간 20대 알바청년이 전직 야당 의원에게 질문을 던졌다.“하루 일당을 포기하고 촛불집회에 나가면 세상이 바뀔까요?” “야당 후보를 찍으면 야근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요?”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구속됐다. 청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구속과 5·9 장미대선을 이끌어 낸 촛불민심이 바란 것은 '적폐 청산'이었다. 그렇다면 노동부문에는 어떤 적폐가 쌓여 있을까. 가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노동문제 전문가 82명에게 주관식 설문조사로 "노동적폐는 어떤 게 있나"라고 물었더니 &quo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L비즈니스센터 강의실. 컴퓨터로 ‘실행성과를 높이는 SMART 기획力’ 동영상 강좌를 보던 SK플래닛노조 간부 정아무개씨가 갑자기 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아침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걸어 다녔던 그는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정씨는 최근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 진단을
19대 대통령선거(5월9일)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각 정당들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 상태다. 조기 대선인 만큼 경선은 이달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선주자들은 일자리·노동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가 주요 대선주자들이 발표한 공약을 분석한다. 크게 △일자리·청년일자리 △노동시간&
“세월호를 직접 보니 어땠냐”고 묻자 지체 없이 울음이 튀어나왔다. 질문에 이어 흐느낌이 나올 때까지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참고 있던 울음이었다. 용수철 같은 눈물이었다.세월호가 지난달 31일 사고발생 1천81일 만에 뭍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목표혜인여중 3학년 이정민(15)양은 학교를 마치자마자 맨드라미색 교복을 입고 세월호가
19대 대통령선거(5월9일)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정당들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 상태다. 조기 대선인 만큼 경선은 4월 초에나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선주자들은 일자리·노동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가 주요 대선주자들이 발표한 공약을 분석한다. 크게 △일자리·청년일자리 △노동시간&middo
친노동자 정권을 염원하는 한국노총 단위노조 대표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단위노조 대표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고무된 듯 네 명의 대선주자들은 마이크를 잡고 너나없이 "노동존중 대한민국, 친노동정권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에서다. 전국에서 3천여명의 대표자들이
19대 대통령선거(5월9일)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정당들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 상태다. 조기 대선인 만큼 경선은 다음달 초에나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선주자들은 일자리·노동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가 주요 대선주자들이 발표한 공약을 분석한다. 크게 △일자리·청년일자리 △노동시간·휴가 △임금·근로조건 △비정규직·산업안전 △노동권·노사관계·사회적대화로 나눠 5회에 걸쳐 싣는다. 분석 대상은 유의미한 여론 지지율을 보이면서 일자리·노동공약을 꾸준히 발표한 8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문재인 전 더
19대 대통령선거(5월9일)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정당들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 상태다. 조기 대선인 만큼 경선은 다음달 초에나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선주자들은 일자리·노동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가 주요 대선주자들이 발표한 공약을 분석한다. 크게 △일자리·청년일자리 △노동시간&middo
“꿈꾸는 사람에게 냉소를 보내지 않고 응원하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어요.”올해 대학에 입학한 이지현(20)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이씨의 꿈은 패션 디자이너다. 대학에서 패션산업을 전공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지난해 10월29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켠 촛불이 134일 만에 축포가 됐다. 헌법재판소 탄핵인용 이후 열린 첫 주말 촛불집회에서 “우리가 이겼다” “촛불이 승리했다” 같은 자축하는 구호가 쏟아졌다.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한 스무 번째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더미래연구소가 최근 정부 고용정책과 복지정책 기능을 합쳐 고용복지부를 만들겠다는 부처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 조직개편을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선 주자들이 구체적인 공약으로 성안한 것은 아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연구소 제안을 토대로 정부 개편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그러나 고용·복지 통합안은 현
일본계 물류기업인 유센로지스틱스코리아가 노조간부들을 다른 직원과 접촉할 수 없는 외딴 부서로 발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가 노조 가입범위 축소를 비롯한 노조활동에 개입하려 하면서 노사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노조 파괴 시나리오가 가동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5일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유센지부(지부장 성혁기)는 “사측이 지부 간부 5명에게 단
밤새 내린 눈이 제법 쌓였다. 발목까지 쌓인 눈에 유난히 한숨을 깊게 내쉬는 이들이 있다. 가 지난 20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일산우체국을 찾았다. 동도 트기 전 캄캄한 새벽, 물류팀과 집배팀이 있는 우체국 건물의 2~3층은 벌써 형광등 불빛으로 환했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배달 나서“오늘 날을 잘못 잡으셨는
“먼저 간 친구들아! 우리는 너희를 잊지 않고 기억할게. 다시 만나는 날이 오면 18살의 모습으로 만나자.”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장애진(20)씨는 떨리는 목소리를 붙잡으며 이같이 말했다. 떡볶이코트를 입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밝은 갈색머리를 한 장씨는 스무살 앳된 모습이었다. 그는 1천일 전(9일 기준)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친구들 2
양대 지침과 성과연봉제로 대표되는 이른바 ‘박근혜표 노동개혁’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까.노사정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2017년 주목할 이슈로 박근혜표 노동개혁의 향방을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가시화한 만큼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가 지난달 실시한 ‘2017년 주목할 인물’ 설문조사에서 유력 대선후보들이 관심을 끌었다. 이달 24일 지도부가 선출되는 한국노총 차기 위원장과 구속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역시 주목을 받았다.10위권 내 5명이 대선후보군노사정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차기 대통령과 대선후보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1위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