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볼라는 1976년 콩고의 서부지역 에볼라강 근처에서 처음 발병해 에볼라(검은강)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세계 8개국에서 1만4천413명이 감염됐다. 이 중 5천177명이 사망했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에서 6천8
이젠 정말 기댈 곳이 없어진 것일까. 지난 한 주는 온통 우울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건이 대법원에서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던 걱정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올해 초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는 부당해고”라는 좋은 소식이 있었기에 대법원 판결은 안타까움을 더했다.2009년 4월8일 쌍용차는 2천646명을 감원했고 이에 반
-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소위 '세 모녀법'을 두고 "빈곤층의 권리를 해체한 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통합적으로 지급되던 기초급여들을 쪼갠 뒤 급여별 선정기준을 달리해 각각 선정·지급하는 '맞춤형 개별급여'와 그 기준으
민주노총이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임원직선제(12월3~9일)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인명부상 67만명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행사해 조직의 수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와 무게가 상당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총연맹 단위 직접선거는 매우 이례적이다. 임원직선제는 향후 민주노총의 성패를 가를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개연성이 높다.
"복수노조 시대, 노조파괴의 바이블." 2013년 10월 삼성그룹의 이른바 ‘S그룹 노조대응전략’ 문건에는 삼성이 어떻게 무노조 경영이라는 범죄를 공공연히 유지해 왔는지 그 적나라한 속내가 드러난다. 문건을 보면 △사전에 노조설립 움직임을 확인하면 해당 불만세력을 회유 및 포섭하고 △노조설립을 막지 못하면 신속하게 복
- 회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가압류로 고통 받는 노동자들을 위해 시민들이 15억원에 달하는 성금을 모아 준 ‘노란봉투 캠페인’을 기억하시나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4만8천여명의 시민이 캠페인에 참여했지요.- 이번에는 손배·가압류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그린 ‘노란봉투’라는 연극이
정부 산하 공공기관노조 정책실에서 일하며 종종 공공기관 임금교섭 자리에 들어가곤 한다. 그럴 때마다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은 사용자도 노동조합도 서로의 처지를 너무나 뻔히 잘 안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앞에서는 직원복지와 근로조건 향상에 이견이 없다고 말하지만 정작 들어가 보면 기획재정부의 가이드라인과 정부의 방만경영 억제정책에 막혀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소
1. 2014년 11월13일 목요일 대법원은 쌍용차 해고자의 희망을 짓밟았다. 2천배를 하면서 기다렸던 대법원 판결이 그들을 짓밟았다. 판결 주문은 간단했다. 파기환송.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파기하고는 다시 판결하라고 되돌려 보냈다(대법원 2014. 11. 13 선고 2014다20875·20882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이슈를 꼽으라면 너도나도 비정규직 문제를 꼽을 것이다. 수치상으로 보더라도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비정규직이 800만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이며 피고용자의 절반 이상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수많은 사람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비정규직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라 있다. 그런데 그토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조합원 220만명을 둔 남아공노총(COSATU, 코사투)이 사실상 분열했다. 이달 초 코사투 중앙집행위원회가 남아공금속노조(NUMSA)를 제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33표가 제명에 찬성했고 24표가 반대했다. 공식적인 제명 이유는 금속노조가 지난해 말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독자적인 노동자정당 건설을 공개적으로 천명함으로써 '아프리카민족
2014년 11월13일 대법원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에 대한 해고무효확인 판결을 내렸다. 결과는 서울고법 판결과 달리 파기환송이었다. 피고 쌍용차는 1심과 2심에서 각각 판이하게 다른 감사조서를 제출했다. 그럼에도 지금 이 시점까지 감사보고서에 나타난 5천177억원의 유형자산손상차손 금액과 일치하는 감사조서를 내놓지 못했다. 피고와 피고측 대리인은 대법원
본지 2014년 11월11일자 ‘공공비정규직노조 매일노동뉴스 주주 참여’ 기사에서 “민주노총 공공비정규직노조”를 “공공비정규직노조”로 바로잡습니다. 공공비정규직노조는 현재 민주노총 소속이 아닙니다.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투쟁 2천일을 맞아 지난 15일 평택 쌍용차공장 앞에서 문화제를 열었는데요.- 13일 대법원 판결 탓인지 이날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향해 수많은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쌍용차와 연대해 온 각 단체들이 편지와 발언, 공연을 준비했는데요. 밀양 주민들은 "우리는 이길 때까지 싸울 거니까 꼭 이긴다, 다시 손
- 13일 오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는데요. 노동계의 바람과 달리 재판부는 철저하게 회사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놓았습니다.- 재판부는 해고자들과 노동계 전문가들이 온갖 노력 끝에 밝혀낸 쌍용차의 회계조작 논란마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이 대목에서 노동자들이 받은 충격이 매우 커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8년 촛불집회 슬로건은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미친 소 너나 먹어!”광장에 나온 여중생들의 외침이었다. 때묻지 않은 청춘들이 만든 슬로건이라 간결하고 직설적이었다. 광우병으로 불안한 국민들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연령제한 없이 미국 소고기 수입을 결정한 이명박 정부의 일방주의에 죽비를 내리치는 격이었다. 이처럼 주의와 주장
자살 천국이다. 일터에서, 입시전쟁에서 밀려난 이들의 죽음의 행렬이 늘어만 간다. 올해 9월 통계청이 '2013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우리 지역 자살률이 가장 낮다"는 식의 보도자료를 쏟아 냈다. 전 세계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의 민낯이다. 이달 7일 부산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모녀가 방안에서 착화탄을 피운 채 자살했다. 대학수학능력
주강이는 대법원 앞에서 내내 웃고 활달했다. 이리 뛰고 저리 구르는데 거칠 것이라곤 없었다. 눈빛 맞추면 누구나 이모, 삼촌이다. 거기 모인 누구와도 스스럼없었다. 카메라 앞을 지나면서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잊지 않았다.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공장 안에서 세발자전거 끌던 시절부터 닦아 온 솜씨다. 파업 현장을 놀이터 삼았고, 어느 거리 집회장소로 소풍 갔다